프롤로그 https://arca.live/b/iloveanimal/30716956

1화 https://arca.live/b/iloveanimal/30714470

2화 https://arca.live/b/iloveanimal/30720745

후한 현도군 태수 경림:소국 죽인다해.

고구려:?왜?

현도군:동아시아의 평화와 국제질서를 위해서라해.
22년 우리 착한 부여의 왕 대소를 죽이고 32년 형제인 낙랑을 멸망시키고 시발 양심이 있냐해?

고구려:시발 그럴 수도 있지.

현도군:아무튼 너네는 그냥 먹히라해.
너네 군사 수백명 죽였다해!
무섭냐해?

고구려:아이고! 미천한 제가 감히 대국의 깊은 뜻을 몰라뵜습니다!
부디 저를 복속시켜주십쇼!

현도군:특별히 받아들여 주겠다해!

고구려는 그저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아무 생각이 없는 듯하다.
(시간 벌었네 개꿀~)


ㅡㅡㅡㅡㅡㅡ고구려 전략회의ㅡㅡㅡ

고구려:큰일이다 짱깨가 우리나라 쳐들어 오려한다.

만주:씨발 우리 쨉이 안되잖아요.
그냥 항복하죠?

명립답부: 힘이 딸리면 빌리면 되지.
요동태수 공손씨랑 힘을 합하는거임ㅋㅋ

공손씨:ㄹㅇㅋㅋ 우선 같이 쳤다해!.

현도군:ㅅㅂ. 그러시겠다 이거지?
좋았어 까오리 핀포인트 타격 간다해.

근데 왜 성에 쳐박혀있냐해?
어서 나오라해!
빨리 끝내고 동네 만터우집 갈거라해!

고구려:응 안나가~ 나가면 패배할게 분명한 데 왜 나가?

고구려:야 이거 봐라.
맥적이라는건데 맛있어보이지?

현도군:빠아앙쯔으으!!!!
밥 가지고 기만질하는건 상나라때도!!! 아니! 반고랑 여와가 살아있던 시대에도 죄악이었다해애애!!!

고구려:ㅇㅇ 소리까지 질렀으니 힘 다 빠졌을 듯.
자 개마무사 드가자ㅡ

현도군:마ㅡ마ㅡ가 해 준 양꼬치가 먹고싶다해... 춥고 배고프다해...

고구려와 선비의 연합군에의해 현도군의 병력은 궤멸되었고 고구려 군의 기록에 따르면 살아 돌아간 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또한 현도군 태수 경림은 이후 역사 속에서 모습을 감춘다

느그들 능력 좋다해.
내 부하가 되어라해.

고구려:예아 고조 드디어 뒷배가 생겼구만 기래ㅋ

공손씨:? 손님왔다해. 까오리 빵쯔는 대기하고 있으라해.

동오:안녕하십니까? 저는 동오의 황제께서 보내신 사절단입니다.
공손일가께서는 부디 저희와 힘을 합쳐주십시오...
저희와 함께 거짓 황제 조조를 몰아냅시다!

공손씨:대가는?

동오:작위와 재물을 준비했습니다...

공손씨:ㅇㅇ 잘 받았고 이제 감옥행이라해.

고구려:이것이 C-외교?

공손씨의 머륙스러운 외교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고구려였다.
한편 현도군의 감옥에 수감된 오의 사신들이 고구려로 도망을 온다.

동오 사신:길 가시는 분 도와주세여!
저 집에 가서 엄마보고 싶어여!
저 취직한지 얼마 안된지라 아직 효도도 제대로 못해봤어여!

고구려:하아... 그래도 인륜이라는게 있지... 몰래 도와주면 괜찮을거라우...
일단 잘먹여주고 재워주고 여비랑 호위 붙여 돌려보내드릴게.

동오사신:고마워여!


ㅡㅡㅡㅡㅡ그리고 얼마뒤

손권:여어 사신들 그게 뭔 꼬라지냐?

동오사신:말도 마요. 공손씨 그 새끼들이
통수쳐가지고 죽다 살아났어요.
근데 도망치는 길에 고구려라는 나라 애들 만났는데 우릴 도와줬어요!

손권:헤에? 동방에 그런 멋진 나라?www

행복회로를 풀로 돌리며 사랑에 빠진 여학생같은 모습을 보이는 손권이었으나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땅덩어리는 위나라보다 넓지만 오나라는 사실상 태반이 미개척지이고 야만족들의 저항탓에 행정력, 군사력등의 전반적인 국력이 위나라보다 열세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안그래도 위나라한테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와중에 공손씨가 통수를 쳐서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는데 거기서 고구려가 나타난 것이었다.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단비가 내린 것이었다.

그리고 오는 무리수를 두고만다.

손권:사신단은 집으로 돌려보내고, 새로운 사신을 고구려로 보내는거다!
동방의 예의있는 나라와 함께 삼국통일 각이다!

이걸 본 고구려의 반응은

고구려:우라질 이거 완전 우리 물먹이는거 아니나?

오나라의 제의는 사실상 옆동네 위나라와 적대하라는 것과 같았다.
오나라가 자신의 국력을 과장한 것과 반대로 고구려는 오와 위 사이의 국력차를 명백히 알고 있었고 오와 고구려 사이의 거리도 알고 있었고 주변 부락 통합하기에도 벅찬 고구려의 국력으로는 위나라와 대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걸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위나라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아지는 것은 고구려도 알고 있었다.
고구려는 피가 마르는 상황속에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신단의 목을 잘라 위에 바쳤다.

오:답서가 안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