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삼일동안 본가가서 전부치고 처갓집가서 전 주워먹을거라

집에 붙어있을 시간이 없는데 밥통에 밥이 남아있는걸 봐버렸다

쌀 버리면 벌받는다는 옛어르신들의 말씀을 따라서

남아있는 밥은 버리지 않고 밥피자로 해먹어봤다


베이컨밥피자를 만들어보자

아내님 폰에 메모장이 안보여서 그림판으로 닉쓰다가

공간 부족해서 대충 줄였다 대충 인증했다고 치자


밥1공기 계란1개 소금2꼬집 후추마음대로 이게공식이다

이상태로 밥알 하나하나 다 계란코팅되게 빡세게 섞어라

섞었으면 약불로 예열한 후라이팬에 오일 약간 뿌려주고

밥을 고루 잘 펼쳐서 도우로 만들고 미트소스 고루 발라주자

베이컨 올리고 피자치즈 낭낭하게 뿌리고 체다치즈 대충 올리자

절대 냉장고에 피자 재료가 없어서 이것만 넣은거 아님 아무튼 아님

다 올렸으면 약불 그대로 팬뚜껑만 닫아주고

치즈가 빡세게 녹을때까지만 기다려주자

대애충 5분만 기다리면 될듯

위에 파슬리만 추가로 뿌려주면 나오는 결과물

피자 자르는 둥근칼로 커팅하고 분배만 하면 끝

이게 요리한 나에게 돌아온 몫임

이것만 먹으면 내 몸무게를 유지할수 없어서 이따가 폭동 일으킬것임

대충 이렇게 먹었다는 내용

랑그요리 아니어도 된대서 진짜 랑그랑 상관없는

명절 하루앞둔 시기에 하기 적절한 요리를 선보여봤음

난 이제 설거지하러 간다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