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멘티를 통해 랑생 첫 원더에 도달해서

부족하지만 다른 분들도 제 경험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보고서 써봅니다.
 
 저번 시즌 말에 오보로를 써봤는데 케릭이 정말 재밌었음
 하지만 본인은 매번 골3 찍으면 슈퍼 겁쟁이가 되어서 더 이상 높게 갈 생각을 안 하고 즐겜 모드 서밋을 했음. 

아마 시즌 7부터 시즌 10까지 계속 골 2 ㅋㅋ


그러다가 작년 말에 랑생 중 원더는 가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멘토멘티를 한번 신청해 봄. 
 그런데 멘티를 신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몸담고 있던 여단이 해체되어버림 ㅜㅜ
 이때 랑바각이 좀 세게 옴 ... 후발 서버라 1년 정도 차이 나지만 그래도 어느새 이 게임을 2년 이상해왔고, 

오랫동안 몸담았던 여단인지라 좀 심란했음
 다행히 옮겨간 여단도 전 여단하고 교류가 있던 여단이고, 해제 전 같은 여단이었던 멘토님도 같은 여단으로 옮기게 되었음
 랑바각이 쌔게 왔지만, 멘토님이 내덱 체크도 해주고 퇴근시간에 디스코드 켜서 상담도 해주고 열심해 해주셔서 랑바각이 점점 사라짐
 
멘토-멘티 교육? 진행 방법
 
1. 덱 점검 및 플레이 성향 파악
 멘토가 멘티 계정 상태, 플레이 성향을 파악하는 건 기본인 거 같고, 좋았던 건 내 플레이 성향에 맞게 덱 세팅을 도와주셨음. 

멘토님의 성향도 반영되긴 했지만, 내 성향과 시너지 효과가 좋아서 거의 덱 수정을 안 하고 원더까지 등반이 가능했던 거 같음.
 
2. 실습
 멘토링 처음에는 멘토님이 먼저 현 메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캐릭터 추천도 해주셨음. 

설명을 듣고 바로 적응 내 덱에 반영해서 멘토님과 게임을 했음. 

이게 인강 강사가 강의하고 바로 연습문제 푸는 느낌이라 공부하는 느낌도 나서 다시 학생이 된 기분이 들었음ㅋㅋ
 
3. 시즌 11시작 후
 시즌 11이 시작되고선 멘토님이 바쁘시고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 멘토님과 스파링은 거의 못했음. 

대신 주차별로 내가 한 게임 내용 요약해서 보내드리면 멘토님이 필요한 경기 선택하거나 내가 이건 진짜 봐달라는 경기 골라서, 

멘토님이 리플레이 보고 조언을 해주셨음.
 
 조언 내용은
1. 밴픽 2. 조합 3. 인 게임 - 사거리, 서순 등
 
 가장 도움 되었던 건 밴픽임
 밴픽이 전부는 아니지만 밴픽만 제대로 배워도 게임이 편해지고 게임을 보는 안목이 길러짐..
 ㅇㄱㄹㅇ
 이때 전수받은 밴픽은 공식처럼 암기해버림.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는데 거의 배운 대로 함
 그리고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멘토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위험 하더러라도 강한 1픽을 주로 함.

 밴픽 다음 도움이 되었던 건 조합임
 이건 내가 같이 가져갈 시 유리해지는 조합이면서 동시에 상대에게 주면 안 되는 조합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밴픽과 같은 맥락일지도?
 생각 못 했던 조합을 여러 가지 배워서 내가 쓰지 않더라도 밴픽에 적용시켰음.
 
 밴픽을 유리하게 가져갔어도 경험이 부족해서 아쉽게 진 경기들이 많았는데, 이때는 인게임 내 피드백을 받았음.
 후반부 자리싸움, 서순 등 상황마다 행동요령 같은 걸 알려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음
 
4. 단련
 주중에 캐주얼 도전함
 지더라도 일단 해보는 게 중요한 거 같음
 캐주얼 돌리면서 진짜 밴픽에서 2밴에 게임 갈린 적도 있고, 방송에서 보던 분들 운 좋게 이긴 적도 있고, 

처음 보는 덱들도 만나보고 해서 겁먹지 말고 캐주얼 돌려보는 게 중요한 거 같음



덱은 1탱 2힐 날빌 덱을 사용함
 초반에는 이덱에서 알리시아, 카유라가 들어가고 로젠실,아즈사는 빠져있었는데
 시즌 시작하고 보니 2탱 2힐 정석 덱이 많아서 골2이후에는 알리시아, 카유라 빼고 로젠실, 아즈사를 넣음

 


 덱 로스터 짜는 것도 하나하나 모두 멘토님께 물어보고 정함ㅋㅋ
 멘토님도 최대한 내 성향 고려해서 넣고 빼고 해주셔서, 로스터 케릭들에 대한 이해도를 빨리 올릴 수 있었던 거 같음
 특히 내가 베르너한테 믿음이 없었는데 멘토님이 룡룡이 쓰려면 안 써도 로스터에 넣어야 한다고 해서 말 듣고 안 뺌.
 몇 판 하다 보니 베르너쿤과도 이 유대가 생겨서 2판 정도 승리를 가져다준 듯
 역시 고집부리는 거보다 멘토님 말 듣는 게 답인 듯
 

 기억에 남는 경기는 골 1로 올라가는 승급전
 매번 골2딱이라 처음으로 천장을 깨는 경기여서 그런지 원더 승급전보다 더 떨렸음
 노탱 오보로 캐리로 이긴 경기라 아직도 스릴이 잊히지가 않음ㅋㅋ
 룡룡쿤은 신이야


 
마무리
 랑바각 재고 있었는데 멘토-멘티라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시고 운영해 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서밋 하느라 파엠 인게이지 챕터 3까지만 깨고 안 하고 있습니다. 목표인 100판까지 30판 정도 남았는데 배우는 자세로 즐기면서 끝까지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