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토요일에 일도 안나가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아들이 폰을 보며 실실 웃더군요...


뭐 보나 궁금하길래 옆에서 슬쩍 보니 게임 커뮤니티였습니다.


뭐가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하는 게임에 캐릭터가 새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공부보다 게임이 좋을 때니 그러려니 했는데 자세히 보니...  긴토끼 뭐시기라는데


이름은 무슨 귀여운 토끼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라더군요....


이거 일본 캐릭터 아니야? 물어보니 그렇답니다....


내 아이는 그럴 줄 몰랐는데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그리곤 저도 모르게 곧바로 휴대폰 뺏어서 그대로 바닥에 던져버렸습니다....


와장창 액정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아이는 당황했는지 얼빠진 표정으로 절 보더군요....


와이프도 놀라서 방에서 나오고....


저도 이런 경험 청음이라 당황했지만..... 아이 옆에 앉아서 조곤조곤 설명해줬습니다.


일본이 어떤 나라이고, 어떤 만행을 저지른 나라인지 말이죠....


그런데 듣는 둥 마는 둥 하더군요. 그 꼴을 보니 도저히 못참겠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쪽빠리 문화가 그렇게 좋냐, 내 자식이 토착왜구라는 게 소름끼친다 등 쉴 틈 없이 쏟아냈습니다....


(너무 정신없어서 정확히 뭐라했는 지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아이는 되려 성을 내며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문 부수고 들어가려는 걸 와이프가 말려서 겨우 참았는데, 아직도 분노가 가시질 않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해 와이프랑 상의해서 집에 있는 TV랑 컴퓨터 모조리 버리기로 하긴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아이가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요...?(때려서라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싶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란 놈이 정신도 못차리고 저러는 꼴을 보니 참... 한숨만 나옵니다....


처음으로 전정권이 그리워 지고 있습니다... 


문통이 집권할땐 토착왜구들은 꼼짝도 못했는데.... 지금도 이리 설치는걸 보아하니 이게 문화침략인가 봅니다...


위로는 국짐당 지지하는 늙은이들에, 아래로는 토착왜구까지....


정말 저주받은 세대네요 저희들은.... 


한숨 쉬고 있으니 아내가 좋아하는 슬램덩크 극장판이나 보러가자고 하는군요...


딱 슬램덩크 극장판만 보고 와서 No제팬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곘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같은 40대 남성분들.... 화이팅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