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중간에 나온 주인님만 애타게 찾는 바이오로이드처럼


바이오로이드의 욕망은 어떻게 보면 살아가는 '목적성'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음


실제로 바이오로이드는 상품이기도 하고, 그런 상품에는 목적이 있기 마련이지 메리와 마키나처럼


어떻게 보면 낙원은 마키나의 욕망이라 볼 수 있고, 그 마키나를 구원해주는 것 또한 메리의 욕망이라 볼 수 있음


라비아타가 자신을 포기하려고 했을 때, 레모네이드를 막아야한다는 신념 아래에 사령관 곁에 남기로 한 것처럼


욕망이자 목적이라는 건 살아가는 동력원이기도 하니까



그럼에도 다른 바이오로이드의 모습들은 욕망보다는 사사로운 소원(wish)에 가깝게 표현되고 있는데 이는 어떤 이유일까?


대체로 이렇게 묘사된 바이오로이드는 오르카 쪽의 바이오로이드임 


얘네들은 이미 사령관과 함께 인류재건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거든


그러다보니 깨어날 수 있고 다른 목적을 지향하기 위해서 세뇌에서 벗어나는 것도 가능했다고 봄



그냥 이번 스토리에서는 이런 것들이 분리가 안 된 느낌이 들어서 그냥 생각을 정리하면서 써봤음


개인적으로 이번 스토리에서 마키나가 바이오로이드에게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주려고 했던 것처럼


사령관을 낙원에서 관찰하다가 점점 감화되기 시작해서 나의 낙원에 방점을 찍을 존재로 섭외하려다가 실패하고


메리가 마지막에 이제 거짓된 낙원이 아닌 정말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면서 교화시킨 거였다면 어땠을까 싶음


마키나도 이제 살아갈 목적을 사령관에게서 찾게 되었다면 마키나가 합류하는데에 많은 이유는 필요없잖아?


마키나가 사령관에 대해서 알아가는 스토리 분량이 좀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