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판타지 대륙의 엘프국.
어딘가의 혐성 엘프가득한 세계들과는 다르게 이곳의 엘프들은 ㄹㅇ 평화를 사랑하고 자연 친화적인 국가였어.
그곳의 여왕은 '생명'이라는 이명을 지닌 자비롭고 아름다운 여왕. 세레스티아였어. 따스한 마음씨에 뛰어난 마법사이기도 했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엘프 여왕이었지.
남편은 일찍 죽었고 아이는 한명. 바로 엘프국 최강의 전력인 기사단장. 엘븐이었어. 비록 자신과는 다르게 마법의 재능은 없지만, 뛰어난 검술실력과 지휘력을 갖춘 여자였지.

하지만 그런 평화로운 국가도 대륙을 휩쓴 전란의 물결을 피해갈수는 없었어. 패권주의적인 오르카국의 으메가 여제의 총애하는 군단장. 철남충이 이끄는 군대가 엘프국을 기습했기 떄문이었지.

총명한 참모 아르망과 함께하는 쾌진격은 엘프국을 쉽사리 점령할수 있을것 같았지만, 엘프들의 뛰어난 유격전과 기사단의 공세는 군단을 쉽게 돈좌시켜버리기엔 충분했지.
그러던 도중, 철남충은 기사단장 엘븐에게 일기토 신청을 해. 만약 자신이 이기면 엘븐이 이끄는 군대는 이곳에서 철수해야하지만, 지면 자신이 군대를 물리겠다고.

이 전언을 받아들은 엘븐은 고민에 빠져. 물론 자신이 이기거나 져도 그 약속들이 그대로 이행되는 일은 없을거야. 하지만 철남충을 죽이거나 사로잡는것은 전세에 크게 영향을 주겠지. 결국 엘븐은 일기토를 수락하는거야.

약속시간이 되었고, 철남충과 엘븐은 약속된 장소로 가서 검을 맞부딪혀. 비록 엘븐 역시 검술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눈 앞의 존재는 노예 검투사 출신이었다가 실력만으로 그곳에 오른 철남충이었지. 서서히 결투는 엘븐이 밀리게 되는거야.

어느정도 밀리게 되었을까. 엘븐은 갑자기 검을 떨구고는 자신이 졌다고 말하는거야. 철남충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제 너의 군을 물리라고 말하는 순간... 엘븐의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비도로, 단숨에 철남충의 목을 노리게 되는거지.

'이겼다!'라고 생각하며 엘븐이 찰나의 희열에 빠져있을때, 철남충은 예상했다는듯, 검으로 비도를 튕겨내고 엘븐을 땅바닥에 넘어뜨리는거지. '투지가 사그라들지 않은 자의 항복선언을 누가 믿느냐' 라면서.
엘븐이 반항하려고 하자, 철남충은 단숨에 그녀의 목에 마취제를 주사하고, 정신을 잃어버린 엘븐을 들쳐메고 본진으로 유유히 돌아가는거야.
결국 예상치못하게 대장을 잃게 되어버린 엘프군은 밀려나게 되고, 이윽고 수도로까지 밀려버리는거임.

수도를 포위한 속에서, 세레스티아는 고민에 빠져. 자신들은 결코 오르카국을 이길수 없었고, 이대로 계속 저항해봤자 신민들만 무의미하게 죽어나갈뿐이고, 구원군은 결코 오지 않기 떄문이었지.
결국, 세레스티아는 항복을 선언할수밖에 없었어.

세레스티아는 질서정연하게 수도를 행진하는 군사들을 보면서, 입술을 씹으면서 눈물을 속으로 삼키는거야. 부디, 딸이 무사하기를 빌면서.

이윽고 철남충과 세레스티아가 만나. 다부진 체격의 철남충은, 의외로 신사다운 목소리로 어려운 결정을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는거야. 덕분에 무의미하게 많은 목숨을 잃는 일은 없었다고.,

세레스티아는 무덤덤하게 끄덕이면서, 딸을 석방해달라고 하는거야. 그러나 철남충은 고개를 저어. 엘븐은, 엘프국의 반란을 막기위해 인질로서 데리고 있겠다고 하는거야.

세레스티아는 그렇다면 딸의 얼굴이라도 볼수있겠냐고 하고, 그정도는 어렵지 않다면서 수갑을 채운 엘븐을 접견실로 데려와.
엘븐은 상처하나 없는채, 깨끗한 모습으로 잔뜩 반항적인 얼굴로 접견실로 들어오지만, 어머니를 보자마자 바로 눈물을 흘리면서 세레스티아에게 달려들어. 죄송하다. 너무 오만했다. 괜찮다. 하면서 얼마간 감동의 모녀상봉이 이어지지만, 이제 데려가겠다고 하는거지. 엘븐을 붙잡고 있던 세레스티아의 손의 힘이 세지지만, 엘븐은 애써 웃으면서 자신이 그들과 있으면 어머니에게 손대는 일은 없을거라고 다짐했다면서, 물러나는거임.

엘븐이 다시 접견실로 나가고, 세레스티아는 침통한 표정으로 말해. 딸은 이제 어떻게 되는거냐고. 철남충은 당연히 인질로서 대우받을거라고 하는거임.
세레스티아는 부디 딸과 백성들에게 손대지말라고 하면서, 재보로서 무엇이든 주겠다고 제안해. 철남충은 그렇다면, 이 나라에서 제일 고귀한 재보라도 괜찮냐고 말하지.

세레스티아는 이 나라의 제일 고귀한 재보?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물론이라고 대답하고, 철남충은 그 고귀한 재보라는건 다름아닌 세레스티아 본인이라는 것을 알려줘.
세레스티아는 그제서야, 눈 앞의 철남충이 호색한 눈으로 자신을 보고있다는 것을 눈치채.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지. 자신만 희생한다면 딸은 물론, 백성들의 안전도 보장받을수 있을테니까.

그렇다면 지금 당장 받아가겠다고 선언하며, 철남충은 세레스티아의 침실로 안내받게 되는거지. 그리고 그곳에서 세레스티아는 철남충의 근육질의 흉터투성이 몸에 달린  죽어버린 남편의 것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거대한 쥬지를 목격하게 되고...


아 물건들어왔다 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