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에 걔 온다니까 학창시절에 걔랑 사귀면서 있었던 추억들, 첫키스했던 곳 그런거 떠오르는거임

아닌척 하면서도 기대하고 갔는데

웬걸, 가보니 눈웃음 이쁘던 눈가엔 어느새 화장으로 못 숨기는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피부는 보톡스 잘못 맞고 팽팽하다못해 터질거 같아 보임. 예전에 찰랑거리던 검은 머리는 연이은 싸구려 펌과 염색으로 푸석푸석 개털이 되어있음

거기에 옆테이블에서 여자애들끼리 말하는거 들리는데 한남이 어쩌구 독신여성이 어쩌구 하는거임

개좆같아서 슬그머니 자리 나오려는데 그년이 아는 체해서 뒤집어지는 속 부여잡고 집으로 향하겠지


좆같은 겜프릭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