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도물 아님. 개그물임.]



발단은 안드바리가 엄청난 전력을 어떤 서버를 운영하는 데 소모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어.

플레이어인 우리들로써는 이터니티니 경장형 육성이니... 여러 가지 이유로 전기가 남아돌지만, 오르카호의 전기는 이미 대량으로 어딘가에 사용되고 있는 상태. 그래서 그것을 조사하고자 한 안드바리는 찾아내고야 말았어...

탈론페더가 이것들은 보물이라면서 단 하나의 손실을 용납할쏘냐고 무손실 압축으로 넣은 대량의 사령관과 다양한 바이오로이드들 간의 섹스 동영상들!

그리고 그것을 절대 잃어버릴 수 없다면서 서버 하나뿐만이 아닌 여러 대에 백업해놓은 것을!

결과적으로 오르카 호의 발전능력을 능가하진 않았지만, 자원을 아껴야 한다고 외치는 안드바리로써는 용납하기 어려운 사태였지.


그렇지만 그날은 어연일일까. 아니면 어린애 특유의 호기심 때문일까, 안드바리는 그 중 어쩐지 본 적있는 듯한 영상을 클릭해버리고 만 것이었어.

어쩐지 본 적이 있는... 그렇다기보단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발키리가 메인으로 나와 있는 그 영상을


"각하...아앗...."


시작부터 발키리의 입은 사령관의 입으로 막혀있었어. 서로 간의 혀가 오가면서 열기가 높아져만 갔지.

안드바리는 그 영상을 보면서 평소의 늠름하던 발키리 언니를 생각했지만, 영상의 발키리는 얼굴이 녹은 듯했고, 붉게 물들여서 마치 홍당무 같았기에 전혀 안드바리의 기억과 일치하지 않았어.

사령관도 마찬가지였지. 평소의 실실 웃고, 바이오로이드를 복원해야 한다면서 제조를 돌리다가 안드바리에게 잔소리를 들어서 혼나는 개처럼 쭈끄리가 되는 사령관과, 발키리를 잡아먹듯이 덮치는 야수 같은 사령관이 전혀 일치하지 않았어.


그렇게 안드바리가 혼란을 겪는 와중에도 영상은 나아만 갔지.

키스만으로 벌써부터 축 늘어져서 사령관에게 안긴 채로 침대에 눕혀진 발키리. 사령관의 손에 의해서 복장이 풀어해쳐져나갔고, 그 광경은 평소에 언니들이랑 씻으면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안드바리에게 있어서는 봐서는 안 될걸 보는 배덕감에 빠져들게 만들었어.

그래서 양손으로 눈을 가렸지만, 어린애의 호기심 탓일까, 손가락이 조금씩 벌어져서 결과적으로 가리지 못한 것만 되어버렸고, 그 사이에 이미 사령관의 대물이 발키리의 조개와 맞닿고,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었어.


"하윽...으흑..."


소리를 죽이는 발키리. 미소짓는 사령관. 사령관이 크게 허리를 흔들자, 발키리의 입에서는 커다란 교성이 탄생하였고, 그걸 보던 안드바리는 깜짝 놀라버렸어.

그래도, 그래도 성에 대해서 어린아이가 호기심을 가져버리는 것은 동서고금 어디서나 같은지, 무심코 꺼버리려고 했으나 주변을 본 다음 소리를 작게 하는 것으로 멈췄고, 그 결과 사령관과 발키리의 정사를 거의 다 봐버리고 말았지.


얼굴이 새빨개진 안드바리. 그래도 안드바리는 서버 접속을 끊지 않고 다음 동영상을 틀어버렸지.


그리고 나온 영상은 레오나. 

이번에는 시작부터 키스를 하거나 하지 않고 둘이 그냥 앉아있는 상태였어. 

뭐라 대화하는 것 같았지만, 발키리의 교성 때문에 볼륨을 줄여놨던 안드바리에게는 들리지 않았지.

그래서 안드바리가 볼륨을 키려는 순간 사령관이 일어나서 레오나의 손목을 잡아챈 거야.


"질투하는 거지?"


사령관의 또렷한 말. 그리고 반항하려다 멈추는 레오나.

사령관은 안드바리에게 보여줬던 따뜻한, 실실 웃어대던 모습이 아닌, 어딘가 야비한 웃음을 지으면서 레오나에게 말을 이어나간거야.


"발키리에게 질투하고 있는 거잖아."

"그래서 발키리랑 싸웠던거지?"

"사령관으로써 신상필벌을 해야하니까, 지금부터 벌을 내려줘야겠네."


어디선가 준비해온 밧줄에 레오나는 어쩐지 얼굴을 붉힌 채로 순순히 묶였고, 사령관에 의해서 옷이 풀어해쳐졌어.

그렇게 시작된 체벌 섹스. 여전히 안드바리는 부끄러움과 호기심이 혼재된 상태로 영상을 보고 있었고, 그대로...


덜그럭


갑작스러운 문이 열리는 소리에 놀라서 소리를 질러버린 안드바리, 그리고 서버를 점검하러 들어왔다가 그 걸 마주한 탈론 페더.

기묘한 침묵이 둘 사이에 흘렀어.


먼저 입을 연 것은 안드바리, 애당초 전력의 과다소모의 원인을 찾아서 여기로 온 것이니까 정의는 안드바리에게 있었지.

하지만 그새 탈론 페더도 상황파악을 끝낸거야. 어쩐지 열이 오른듯한 안드바리, 방금까지 있었던 접속기록, 튼 동영상 2개.

안드바리의 전력에 대한 추궁을 탈론 페더는 안드바리가 본 영상들을 말하면서 설득을 한거지.


결국 극적인 타협이 나서 탈론페더는 서버를 2대 줄이는 것으로 협의봤고 대신에 안드바리에게 프리미엄 영상들을 볼 수 있는 회원권을 줘버린거야.




그리고 다음 날. 사령관은 평소와 같이 바이오로이드들과 아침인사를 하다가 안드바리를 마주한거야.

평소처럼 안드바리에게 인사하려고 했던 사령관이었지만, 왠일로 안드바리가 얼굴을 붉히면서 도다다다 도망가버린거야.

순간 머릿 속에서, 파티마가 준비했다던 금고깡을 해버린게 들켜서 삐졌나?! 그런 생각이 든 사령관은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지.

그래도 아직 몰라, 안드바리한테 아직 안들켰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면서 사령관은 안드바리에게 다가갔지만, 그에 비례해서 뒷걸음질치는 안드바리. 결국 마음이 꺾여버린 사령관은 간신히 미소를 지으면서 먼 거리에서 안녕이라고 말하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어.



한편 안드바리는 탈론페더가 준 회원권을 사용해서 사령관의 정사들을 봐버린거야.

그래서 사령관의 얼굴만이 아니라 사령관과 정사를 가졌던 누구와도 마주치기 껄끄러운거지.

현재 안드바리의 안전권은 안전한 메이뿐이라고 할 수 있어. 킹치만의 결계가 안드바리를 보호한다!

뭐 어찌되었건 안드바리는 이러다간 일에 영향이 가버린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볼을 한번 치고 정신차리려고 했지.



사령관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몇몇 바이오로이드들도 안드바리가 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소리에 살짝 안심했어. 금고깡이 걸린건 아니구나라고.

자 그러면 이제 안드바리가 어째서 피하는지를 알아야겠지. 적어도 어제까지만해도 안드바리가 딴 사람을 피하진 않았으니까, 밤에 무슨 일이 있었구나하고 라붕이의 뇌를 가진 사령관으로써도 알 수가 있었어.

그래서 항상 안드바리가 없는 틈을 타서 참치캔이나 초코바를 먹으려고 하는 알비스와 LRL을 불러서 어젯밤에 안드바리가 어디있었는지 아냐고 물어봤지.

그러자 알비스가 안드바리가 전력이란 말을 하면서 어디론가 갔다는 것을 봤다는 거야.

단서를 얻은 사령관은 전력을 아끼려고 안드바리가 어디로 갔을까 추측하면서 혹시나 탈론 페더가 알고 있지 않을까 호출했지.




그렇게 일을 하려는 안드바리. 그리고 보이는 이상하게 많이 쓰인 참치캔. 분명 어제 300개는 더 있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안드바리는 참치캔이 어디에 쓰였나 찾아보기로 했어.

특식에 쓰였나? 그렇다면 소완을 비롯한 주방 쪽에서 뒤에서라도 말해줬을거야.

누군가에게 하사해줬나? 그랬다면 사령관님이 직접 사유를 적어주셨을테지.

그 것도 아니면 LRL이 훔쳐먹었나?

아무리 LRL이라도 하룻밤 사이에 300개나 먹었을리는 없어.

사령관님이 예전에 나 없을 때 하시던 유산깡을 하셨나?

사령관님께서 별로 이득보지 못하니까 그만뒀다고 했는데...

유산깡? 그러고보니 파티마 언니가 금고깡이라는 것이 들어왔다고 했지?

금고깡이 분명... 300참치 아니었던가?

안드바리는 파티마를 찾아가기로 마음을 정했지.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사령관에게 들키지 않게 기록을 옮기고. 어제 감시카메라 일부를 바꾼다. 바꾼다. 바꾼다. 다시 그 기록을 옮기고...


"동작그만 밑장빼기냐?"

"네,네?"

"지금 몰래 태블렛으로 기록옮기고 있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증,증거 있으신가요?"

"증거? 증거 있지. 난 지금부터 커넥터 유미를 소환한다."

"안돼요... 아, 아니다 괜찮아요! 지금부터 준비할게요!"

"뭐를?"

"사령관님에게 혼날 준비를요!"


도당체 얘는 왜 로얄 아스널과 다른 부대인 걸까라고 궁금해하는 사령관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취조. 결과적으로 사령관은 안드바리가 사령관이 섹스한 영상들을 본 것을 알아버렸다!


"하필이면 안드바리에게 걸려버렸나."


어쩔 수 없이 오르카호 내 복지를 위해서라지만 탈론 허브를 결국엔 허가해버렸던 과거의 자신을 원망하는 사령관.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하나 머리를 감싸안기 시작했다.

그리고 잘못한 건 알지만 혼날 생각에 벌써부터 흥분해버린 탈론 페더! 사령관은 머리 아퍼하면서 어떤 두 명을 호출했다.


"사령관님 부르셨어요?!"

"삐익~삐익~삐익~"


켈베로스와 호루라기를 불고 있는 에밀리. 탈론 페더는 순간 안색이 변해버렸다!


"저... 사령관님?"

"켈베야. 탈론 페더가 결국 안드바리에게 어른의 동영상을 보였다고 한다."

"사령관님? 그게 아니라 안드바리가 스스로..."

"잡아들여라."

"사령관님?! 사령관니이이이이이이임?!"


켈베로스와 에밀리에게 끌려가는 탈론 페더. 사령관은 안드바리를 진짜 어떻게 대해야하는거지. 라는 고뇌에 빠지게 되었어.





쫑쫑쫑 안드바리가 걸어가서 도착한 곳은 파티마와 통신하는 곳.

진짜 파티마라는 바이오로이드인지, AI가 파티마란 바이오로이드인 척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러번 거래했기에 신뢰도는 그럭저럭 있는 파티마.

그런 파티마에게 안드바리는 혹시 사령관이 금고깡을 하러 오지 않았냐고 물어봤어.

그리고 돌아가기 시작한 파티마의 머리. 안드바리는 오르카호의 자원의 출납을 관리하는 사람 중 하나. 멸망 전으로 따지자면, 돈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는 엄마 포지션!

그에 반해서 사령관은 아빠 포지션, 자기 돈으로 사는데도 '무슨무슨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왔다고 해줄 수 있나요?'라고 해야하는 슬프디슬픈 가장!

엄마의 손을 들 것인가, 가장의 손을 들 것인가, 판매자에 있어서는 아주 심각한 문제!

안드바리 엄마의 손을 든다? 그렇다면 사령관이 금고깡과 같은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없어질 것이다. 전체적으로 거래하는데 작은 규모의 거래긴하지만 수입이 줄어들 것은 확실하다.

사령관 아빠의 손을 든다? 그렇다면 안드바리 엄마가 사령관 아빠의 참치 300개가 사라진 것을 가지고 추궁할지도 모른다. 그 결과 자기가 숨겨줬다는 것을 알아채서 안드바리 엄마에게서의 신뢰도가 줄어들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여기서 선택해야할 것은...


"네, 비교적 좋은거 나왔다고 하던데요?"


안드바리 엄마의 손인 것이다!




점심을 먹고 레오나와 무적의 용을 호출한 사령관.

한 쪽은 안드바리를 많이 보는 같은 부대원이며 엄마같은 레오나고, 한 쪽은 농담으로 말한 안드바리는 마치 무적의 용 딸같네라는 말로 인해서 신경쓰다가 진짜로 엄마처럼 돌보게 된 무적의 용이다.

둘이서 무슨 작전 같은 이야기를 하려고 불렀나? 했지만, 사령관이 무게를 잡고 말한 안드바리가 우리의 섹스영상을 봐버렸다는 말에 안색이 변한 두 명. 아이 교육은 힘들다!


"범인은?"

"안드바리가 전력이 서버에 너무 많이 쓰여서 뭐가 있나 확인하다가 봐버렸다고 해."

"즉, 탈론 페더양의 잘못이라 생각하면 되는 것이오?"

"일단 난 그렇게 생각해서 로리콘 경찰 콤비에게 넘겼어."

"그 둘에게 넘겼으면 적어도 반성은 하겠네."

"문제는 어떻게 안드바리와 이야기할까겠지..."

"참으로 난감한 문제라고 할수 있소..."


자위를 들켜버린 아들내미랑 자전거 타다가 강에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시츄에이션을 안드바리와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대놓고 사령관이 안드바리에게 내가 섹스한 영상들을 봤니? 라고 물어볼 수도 없다. 이게 바로 애를 키우는 고생인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령관.

어찌되었건 간에 안드바리에 대한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 상황. 일단 알렉산드라와 마리아에게 어린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성교육을 해달라고 해야하나 고민하기 시작한 사령관. 이번엔 안드바리라서 그나마 다행이지, 코코나 LRL같은 바이오로이드라면 골치아파지니까...


"달링 ...달링?"

"어, 응 왜?"


레오나가 부르는 소리에 생각에서 돌아온 사령관. 

레오나는 조금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사령관에게 말을 이었다.


"안드바리가 지금부터 사령관에게 면회를 해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올 것이 왔나. 난 페도가 아닌데 설마 안드바리가 나와도 하자라던가 그런 건 아니겠지?

아니야, 다른 가능성도 있어. 설마 섹스하는 것을 봤다고 어린애 감성으로 더러운 사람이랑 같이 못 있겠으니 서면으로만 대화하자고 하는 거면 어떻게 할까. 소소하게 쇼크일 거 같은데, LRL이나 코코에게 어떻게 변명해야 할지도 머리가 아파지고,

어찌되었건 안드바리의 어머니 역할을 해주는 레오나와 무적의 용이 있는 지금 듣는게 나으려나.

그런 오만가지 생각이 사령관의 머리를 스쳐지나가면서, 사령관은 입실하라고 말했지.

그리고 그런 사령관이 본 것은!




화가 극도로 나면 웃음이 나온다는 것을 안드바리는 지금 체감하고 있었다.

그렇게 아껴쓰라고 했는데 사령관 바부멍청이똥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사령관실에 향하고 있는 안드바리.

참치 300개면 많이 먹는 바이오로이드의 특성상 300인분까지는 무리더라도 100인분까지 가능하다.

참치 300개면 오드리가 디자인하는 옷을 68참치의 싼거면 4개나 살 수 있다.

참치 300개면, 참치 300개면...

참치 300개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안드바리의 머릿속에 하나하나씩 떠오르면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무리 냉정한 보급관이라도 한계는 있는 법. 사령관에게 직접 따지러 가자! 그런 생각으로 머릿 속이 가득해서 어젯일은 전부 잊어버린 안드바리.

일단 사령관실을 노크하고 기다린다. 누군가와 레오나의 목소리. 곧이어 사령관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린다.


"안드바리야, 왔어?"

"사령관님."

"어,응?"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사령관에게 다가가는 안드바리. 혹시나라면서 막을까 고민하는 레오나와 무적의 용.

그런 세 명 앞에 서서 안드바리는 힘껏 외쳤다.


"사령관님 바보멍청이똥개!!!!!"




"사령관님 바보멍청이똥개!!!!!"


...귀가 아프다. 하필이면 섹스 영상들을 보고 거부감이 든 거였나.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한 사령관.

섹스는 아이를 만들기위한 신성한 행위라고 말한다? 엄격하게 피임하고 있다.

서로 사랑을 나누는 행위다? 만약 안드바리가 그럼 나와도 할 수 있냐는 식으로 말하면 불리해진다.

서로 쾌락을... 이것도 그냥 아웃. 젠장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그런 사령관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안드바리는 말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아끼라고 했었는데! 결국 금고깡을 해버렸나요!"


아 젠장 그 쪽을 들켜버렸나!


"아 그게, 안드바리야 그게 아니고..."

"뭐가 아닌가요! 아끼라고 했었는데! 아끼라고 했었는데에에..."


점차 안드바리의 목소리가 작아지고 훌쩍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엔 사령관과 안드바리만 있는 것이 아니었지... 레오나와 무적의용! 안드바리의 엄마같은 두 사람!


"달링이 잘못했네. 또 상담도 안하고 그런거 했어?"

"하,하지만 신상품이 나오면 사보고 싶지 않아?!"

"서방님께서 안드바리에게 상담이라도 한 번 하셨사옵니까?"

"윽..."


안 했다! 당연히 반대할테니까!

레오나와 무적의 용이 있었기에 사령관은 더더욱 수세에 몰려버렸고 결국 안드바리에게 컵떡볶이 구해다 줄테니까 봐달라고 사정사정해서 겨우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래도 다행이네, 난 또 섹스한거 본거 때문인ㅈ... 아."


마지막에 사령관이 안드바리가 잊어먹었던 어젯일을 말해서 망쳐버렸지만!


"아, 그그게 저저저저는"

"달링..."

"서방님..."


한심한 듯이 쳐다보는 두 사람! 사령관으로써는 변명할 길도 없다!


"죄송합니다!"


안드바리는 도주했다!

사령관은 눈 앞이 깜깜해졌다...


결국 사령관은 컵떡볶이 한 통을 안드바리에게 진상하고 나서야 무릎에 앉혀놓은채로 말을 걸 수 있었다고 한다.


"들어봐 안드바리"

"우물우물... 네"

"그건 어른의 놀이야."

"...저도 세,세,세... 섹스가 뭐하는 건지 알아요. 아이 만드는 거잖아요."

"그렇긴 하지. 지금 오르카호 상황에서 아이 만드는 건 위험도가 크니까 안하지만."

"으... 그래도 그런 걸보면 발키리 언니나 다른 언니들 얼굴을 어떻게 봐요..."

"그건 할 말이 없네... 뭐 아무튼 평범한 일이니까 너무 신경쓰지마."

"...사령관님."

"응?"

"그... 언제... 저랑도 해주실 수 있나요?"


잠깐의 침묵. 사령관은 안드바리를 내려놓고 만면의 미소를 띄우면서 말했다.


"난 로리콘이 아니라서 안돼!"


그 후 닥터에게 성장약을 달라는 것을 사령관이 뜯어말리는 것으로 이 사건은 끝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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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라붕이는 3개까지 연재할 수 있을 것인가!

ㄹㅇ 가능할까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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