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였음

아부지랑 한강다리를 걸어서 건너고 있었는데 길바닥에 누워있는 사람을 봤다

사람 누워있다고 말하니까 아부지가 도와주려고 가서 슥 보는데 술취해서 누운거야 하고 두고 가자 하면서 갈길 재촉함

날이 좀 쌀쌀했는데 안도와줘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이 데려갈거니까 괜찮다며 담배피울거니까 옆으로 좀 가있으라면서 어디다 전화하심

그리고 나랑 아버지는 갈길 갔는데 몇년지나고 어쩌다가 이 이야기 나왔을때 물어보니까 사실 그게 시체였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