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다 분가하고 친구놈 혼자 사는 집이 있음

친구집에서 술마시다 새벽늦어서 그냥 거기서 잤다

친구방 동생방 할머니방 있는데 할머니 돌아가셔서 몇년동안 향피우며 제사하는 그걸 하고있었거든

거기서 잘순없으니까 동생방 가서 자려는데 친구가 그냥 내방에서 같이 자자함 동생방에 귀신나온다고 거기 창가에서 매달 고양이도 죽어나간다고

내가 뭔 귀신이냐며 그냥 들어가서 잤는데 좀 잠들려는 때에 몸 저릿하며 굳더니 창밖에 뭔가 나풀나풀 거리면서 흔들리더라, 그리고 머릿속으로 "여기서 나갈 수 있을거같아?"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너무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서 친구껴안고 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