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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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완

플렛폼의 변화로 인한 먹방의 등장과 함께, 쉐프의 수요도 급증하게 되었다.

요리솜씨도 뛰어난데다 용모까지 아름다웠던 소완은 당연하게도 식문화 컨텐츠에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요리하는 아이돌이란 컨셉으로 데뷔하게 되지만, 노래에 대한 반응은 좋지못하다.

다만, 그녀가 출연하는 예능과 개인방송은 매번 신기록을 갱신중이며, 최근 요리방송의 심사로 나와 형편없는 음식을 참지 못하고 참가자의 얼굴에 그대로 집어던진 사건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선 얼음사이다로 불리고 있는 중이다.

이와는 별개로 워낙에 성격이 지랄 맞은 탓에 스테프들에게 뒤에서 욕을 먹지만, 유독 프로듀서(사령관)만큼은 어떻게든 해보고 싶어 안달이 난건지 가끔씩 수상한 음료를 마시도록 유도하는 중이다.


2.오드리

의상제작을 하며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득음하게 되었다.

그녀의 노랫소리를 들은 프로듀서의 끈질긴 설득 끝에 트로트아이돌로 데뷔하였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여타 아이돌과 다르게 자체 제작한 고풍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전연령을 걸쳐 사랑받는 여인으로 만들어주었다.

어르신들 사이에선 효녀돌이란 소문이 있는데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온 어르신들이 추위에 떠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어깨에 걸치고 있던 숄을 벗어 목에 감아 준 후 본인은 드레스 한장만 걸친 채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던 일화 때문이다.

그녀가 데뷔를 막 시작할 무렵, 지역 축제에서 있었던 일화로 알려져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쏟아지는 증언과 함께 공연 당시 사진이 등장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다.



3.다이카

MC. DIE CAR로 개명하며, 갱스터랩의 어머니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느린 말투를 고쳐주기 위해 시작했던 랩강습은 그녀 안에 잠재되있던 울분을 꺼내주는 계기가 되었고, 이런 그녀의 분노를 담은 첫 싱글 May must die는 언더씬에 등장하자마자 말 그대로 판을 뒤집어놓았다.

나긋나긋한 플로우로 내뱉는 욕설들은 리스너들의 고막을 찢어버리다 못해 전두엽에 팍팍 꽂혀 한번 듣는 순간 잊혀지지 않을 정도의 중독성을 보여줬으며, 어떤 디스를 들어도 웃으며 맞받아치는 그녀의 대담함에 그 유명한 mc무용조차도 디스전에서 패배를 인정했었다.

현재 둠브링어 활동은 잠시 접어두고 1집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며, 1집 제작에 여긴 운디씨티로 유명한 운디네도 참가했다는 소문이 있다.

4.홍련

프로젝트 그룹 5공주 중 한명으로 스카웃되었다.

3~50대를 타겟으로 한 아이돌 그룹인 5공주 답게 노래와 안무가 굉장히 직설적인 것이 특징이다.

5공주에서 랩과 섹시를 맡고 있으며, 과하다 싶을 정도의 의상 덕분인지 5공주 내에서도 꽤나 높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랩 실력은 이게 랩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형편없지만 랩과 함께 트월킹을 추는 그녀의 모습 덕분인지 랩 실력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치 객관적인 평가가 적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