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편 


* 저자의 경험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 저자가 뉴비인 탓에 고증에 맞지 않거나, 게임 메타와 무관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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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 : 29 Wave 420 - 



"?!??...*^$@*&%" -1데미지- -전투속행- 



"아아아아아악! 또야! 이제 포기하라니까!" 



"전대장, 저거 벌써 두 번이나 되살아났는데, 우리가 포기하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아까 부관 리앤 씨였지? 깨 있을 테니까 연락이라도 해 보는 게 어때?" 



"안 된다는 거 아시잖아요. 그래도 꽤 밝아졌으니 사령관님도 곧 명령 주시겠죠. 

 자 대장. 살짝 이르지만 아침 먹을까요?" 



"으음, 뭐야. 보온병에 도시락? 그 판때기에서 이런 걸 다 어떻게 꺼낸 거야?" 



"그, 흉부 부분이 주머니처럼 되어 있어서 한 번 넣어 봤어요. 그리고 판때기가 아니고 제 꿈과 희망이랍니다?" 



""아, 아하하하..."" 



"(^%&$)@" -1데미지- 



"뭔가요 그 미묘한 표정은, 생각해 보니 굴 씨?는 몰라도 여러분들은 그 흉악한 흉부에 뭐든 들어있을 테니 안 먹어도 괜찮겠군요?" 



"나 굴 아니야! 그렇다고 펭귄도 아니야!" 



"조용하고 싸움에나 집중해, 전대장. ...그렇게 보면 메이 대장도 먹을 필요 없지 않나요?" 



"이 키를 좀 보세요! 대장은 좀 먹어야 이 젖통 외에도 발육을 하든말든 하지!" 



"납작이, 새벽부터 갑자기 때리는 건 그만하지? 나도 이렇게 생기고 싶어서 생긴 게 아니거든?"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릴게요." 



"%&?$#^@*" -1데미지- 



"음? 누가 오는데?" 



"""""웅성웅성...... 앗.""""" 



"탐색조구나! 도와줘! 여기 갇혀서 나혼즈으읍!" 



"자, 전대장. 조용히 할까? 신경쓰지 말고 들어가세요!" 



"(%^&!#@$" -1데미지-



"ㄴ, 네에!  우리 들어가서 아침 먹어요!" 



""""와, 와아..."""" 



"우읍! 우으읍!" 



"제대로 편성도 안 된 탐색조에 도와달라고 해서 어쩔 셈이야? 민폐잖아." 



"그치마안..." 



"그치만거리는 사람 치고 뭔가 제대로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군요. 포기해요." 



"웁! 콜록... 그치마안..." 



"하르페이아, 이 둘 사이에 있으니까 나 숨막혀! 어떻게 좀 해 줘!" 



"와..." 



"(%&^$?&@" -1데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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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 : 06, 하아. - 



*%$@^%*#?" -1데미지- 



"나앤, 그나저나 우리 시작한 지 얼마나 됐지?" 



"벌써 9시간째네요. 그 9시간 내내 출격포드 바로 앞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고요." 



"침낭 챙겨올걸, 한 숨 푹 잘 수도 있었겠는데..." 



"어차피 오르카 호 코앞이니까 장비까지는 아니어도 필요한 물건 정도는 부관한테 부탁하면 보내주지 않을까?" 



"앗 그렇네, 무전기 있댔지? 한 번 해봐! 나는 이온음료 한 병!" 



"저는 엘븐밀크랑, 대장은 커피죠?" 



"각설탕 3개 넣어서." 


]


"나는 콜라! 그럼 하르페이아 부탁해!" 



"흠흠. 저희 야간출격조인데요. 어 저기, 들리나요?" 



'어라, 하르페이아 양이네! 잘 잤어? 지금 어디쯤 있어?' 



"리앤이구나! 그게... 출격포드 바로 앞이야." 



'이제 끝내고 돌아오는 거구나?' 



"아니, 출발하자마자 다들 쓰러져서 슬레이프니르 혼자 싸우고 있는데, 발이 묶였어. 뭐 좀 부탁해도 될까?" 



'어, 음...... 좋아. 무슨 일인데?' 



"그러니까... 침낭 하나, 이온음료랑 콜라, 엘븐밀크 한 병씩, 그리고 커피 한 잔. 

 이렇게 출격포드 문 앞까지만 가져다 줄 수 있어?" 



"각설탕도 3개! 쿠키도 있으면 좀 갖다 줘!" 



'알았어. 지금 가져다 줄게!' 



"고마워!... 됐어, 이제 기다리면... 어엇." 



"""""......""""" 



"?!(*&*!#$^" -1데미지- -전투속행- 



"전대장, 이번에는 잠자코 있어. 저 조합은 진짜 위험해" 



"탐색조는 보통 화기애애하지 않아? 분위기가 왜 저러는 거야?" 



"살았슴다 이뱀, 스카이나이츠 분들임다! 도와주십쇼! 살 떨려서 못 버티겠지 말입니다!" 



"제발... 꺼내주세요... 임관이든 뭐든 다 할테니까 살려주세요..." 



"우, 우와아... 저 셋, 서로 쳐다보고만 있는데도 살벌해." 



"...스틸라인 친구들은 우리가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모처럼 생긴 대장이 활약할 차례네요, 저 불쌍한 친구들 좀 구해주세요." 



"모처럼이라는 건 또 뭐야? 그리고 나도 저 녀석들 무서워!" 



"들어 봐요 대장, 저 셋도 대장이 어떤지 알고 있어서 전혀 적대하지 않는다고요. 걱정 말고 가 봐요." 



"후, 흐흥! 내가 대단한 건 다들 아는 모양이구나! 좋아, 자비를 베풀어 주겠어!" 



"($^&!%#" -1데미지- 



'그 몸으로 아직 아다인 게 대단하기는 하죠' 



"""후후후...""" 



"거기 너희들, 싸움은 그쯤 해. 병사들은 우리한테 맡기고 너희들만 들어가도 문제 없지?" 



"""! ......""" 



"저 둘은 데려가도록 해요. 스토커들, 흥이 깨졌으니 이제 그만할까?" 



"알겠사옵니다, 여기서 이렇게 싸우는 건 광대나 다름없는 꼴이니." 



"익츙이 그렇게 말하니 어쩔 수 없네, 다음에는 각오해, 햇츙들." 



"따라와, 너희들은 우리랑 같이 간다. 뭐, 그냥 여기 앉아있는 거지만." 



"도와주셔서감사합니다살려주셔서감사합니다도와주셔서감사합니다살려주셔서감사합......

'


"아아, 이분들은 아자젤님의 천사임까...?" 



'그래요 대장, 그거면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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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 : 32,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 - 



"#&^#@*" -1데미지- 



"히히히..." 



-쮸왑- "흠냐..." 



"브라우니, 우리 은인 주무시는데 장난치지 말고 좀 얌전히 있어라." 



"이 와중에 엄청 잘 자네." 



"그러게요, 침낭 하나만 있는데도 정말 행복해 보여요." 



"그만큼 피곤했단 거겠지요." 



"후우~ 그래도 뭘 좀 마시니 훨씬 낫네!" 



'툭툭... 여러분, 좋은 소식이야. 사령관 일어났어! 이제 돌아와도 돼. 네 명은 바로 수복실로 가래!' 



"마침내 끝났군요, 빨리 가죠." 



"$(*&@#^" -1데미지- 



"거기 철충, 좋은 승부였어! 다음에는 이기겠다고!" 



"??????" 



"서로 쓰러뜨릴 수가 없어서 10시간 내내 마주보고 있었던 셈이지만 말이지요" 


 


"하르페이아 일어나, 집에 가야지?" 



"쿠히힝, 집..." 



"안 되겠다 내가 안을게. ...엇차, 무거워라." 



"그 흉악한 지방덩어리 때문이군요, 압니다." 



"네 콤플렉스 일일히 광고하고 다니지 않아도 돼, 아까는 그 꿈과 희망인지 하는 판때기 덕분에 풍만한 기분이라며?" 



"... 아, 그랬군요. 네." 



"자 그럼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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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으로 생각했는데 사실상 본편이 되었습니다.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