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울프. 아침이야. 얼른 일어나.”

   

   

“싫어~ 10분만 더 자면 안돼?”

   

   

“5초 줄테니 일어나라. 5, 4, 3...”

   

   

“아~ 알았다고. 일어나면 되잖아. ....어라, 대장. 얼굴에 그 상처는 뭐야? 어제까지는 없었잖아.”

   

   

“어제까지 없었다니. 이 상처는 작년 11월에 오메가세력과 싸우면서 생기지않았나.”

   

   

“작년 11월? 그때 왜 오메가랑 싸워. 인간도 없이 철충이랑 싸우는것도 힘들어죽겠는데.”

   

   

“....?”

   

   

“얘가 아직도 술취해있냐? 인간이 나타난지가 언젠데 그런 소리를 해. 술을 맨날 퍼먹으니까 이런 이상한 소리나 하지.”

   

   

“인간이 발견됐다고? 대체 언제?”

   

   

“...워울프가 뭔가 이상해요. 우리가 알던 워울프 맞나요?”

   

   

“아, 워울프 일어났어? 오늘 아침 낙지볶음이야. 줄 길어지기 전에 얼른 가자!”

   

   

“....너는 누구냐? 처음보는 얼굴인데. 우리가 친했었나?”

   

   

“....”

   

   

“워울프, 우리는 어제 뭘 했지?”

   

   

“라비아타를 따라서 철충과 열심히 싸웠지. 아, 그러고보니 어제는 분명 야영을 하고 있었는데, 왜 지금 건물안에 있는거야? 그리고 지금 겨울이라서 추운데 왜 다 반팔을 입고있어?”

   

   

“.......?”

   

   

“닥터에게 찾아가보자. 뭔가 심상치않다.”

   

   

   

   

   

“워울프 언니는 지금 기억상실에 걸린거같아. 오빠가 우리랑 합류하기 2개월 전부터 지금까지의 2년동안 있었던 기억이 전부 사라졌어.”

   

   

“기억상실이요? 이렇게나 건강한데 왜 갑자기 기억상실에 걸려요?”

   

   

“술 때문 아니야? 저녀석 요 몇 달동안 술을 물처럼 마셔댔잖아.”

   

   

“술이라고?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야. 멸망전에도 술을 잔뜩 마시다가 기억상실이 왔다는 사례가 꽤 많거든. 근데 그게 원인이라고는 정확히 말 못하겠어.”

   

   

“꼬마야. 중간에 말 끊어서 미안한데 너가 말한 오빠는 누구냐? 설마 발견됐다는 인간녀석이 남자야?”

   

   

“어. 지금 여기로 오고있다는데... 아, 오빠왔다!”

   

   

“워울프!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어?”

   

   

“이야!!! 진짜 남자잖아? 이게 인간이야? 멋있게 생겼네~”

   

   

“워울프. 내가 누군지 기억나?”

   

   

“기억안나. 처음보는 얼굴인데. 그보다 너 표정이 왜 그렇게 안좋아? 이 누나랑 술한잔 마시면서 기분 풀래?”

   

   

“....닥터. 기억상실이라는거 진짜야? 어떻게 되돌릴 방법은 없어?”

   

   

“진짜야. 제작년 1월 이후로는 전혀 기억을 못하는거같아. 그리고 지금으로선 되돌릴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어..”

   

   

“그럼... 계속 이대로 살아야 하는거야?”

   

   

“아마 당분간 그래야 할거 같아. ”

   

   

“워울프 괜찮은걸까요?”

   

   

“원래 단순한 녀석이었으니 기억을 잃어도 생활에 큰 문제는 없겠지.”

   

   

   

“오, 워울프님이랑 호드분들 안녕하세요.”

   

   

“미안한데 난 너가 누군지 몰라.”

   

   

“갑자기 무슨 장난이세요. 지난주에도 같이 싸우러 나갔잖아요.”

   

   

“샬럿. 설명은 나중에 할게. 지금은 그냥 가봐.”

   

   

“오, 폐하도 계셨군요. 알겠어요~”

   

   

“폐하라고? 너 왕이었냐?”

   

   

“아니야. 그냥 저렇게 부르는 것 뿐이야. 앗, 지금 뭐하는거야?”

   

   

“야. 너 나랑 사귈래?”

   

   

“왜?”

   

   

“나도 왕비 한번 해보고싶거든. 권력 잡아보는게 소원이야~”

   

   

“그 얘기는 나중에 하자. 칸, 워울프가 제작년 겨울에 알고 지낸건 누구누구야?”

   

   

“워울프는 그때 나와 카멜 그리고 페더만 알고 지냈다. 지금처럼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라 다른 바이오로이드들하고는 거의 만날 일이 없었지. 그래서 지금 만나는 모두가 다 초면일거다.”

   

   

“그래...”

   

   

“그나저나 이 건물 진짜 좋다. 어떻게 이런 건물이 철충의 습격을 안 받고 멀쩡한거지?”

   

   

“이거 건물이 아니라 잠수함이야.”

   

   

“뭐? 이렇게 큰 잠수함이 어딨어?”

   

   

“못 믿겠으면 저길 봐봐.”

   

   

“!! 와~ 유리창 너머로 진짜 바다가 있네?”

   

   

“야, 여기에 이거 말고도 더 재밌는거 없어?”

   

   

“그래 보여줄게. 따라와봐.”

   

   

“신난다! ...근데 이건 뭐지?”

   

   

“뭐가?”

   

     

“내 손에 있는 이 반지. 언제부터 끼고있었더라? 예뻐보이는데 비싼 값에 팔 수 있지 않을까?”

   

   

“팔지마! 계속 끼고 있어.”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어라, 이제보니 너도 나랑 같은 반지를 끼고 있잖아? 이거 생각보다 안 귀한 반지인가?”

   

   

“....구경이나 계속 하자.”

   

   

“워울프가 정말로 하나도 기억 못하나봐요. 사령관님 어떡해요...”

   

   

“기다리다보면 옛날 기억들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물론 확신 할 수는 없지만...”

   

   

   

   

“정말입니까? 워울프님이 기억상실에 걸렸다는게.”

   

   

“진짜래요. 저번에 길에서 마주쳤는데 제가 누군지도 모르더라고요. 심지어는 나중에 복원된 셀러맨더님이랑 하이에나님도 모른대요.”

   

   

“각하도 기억 못하신답니까? 그래도 서약한 사람은 기억하지 않을까요?”

   

   

“아니요. 제작년 1월 이후로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져서 사령관님도 전혀 못 알아본다고 하시더군요. 워울프님은 지금 본인이 사령관님과 서약했던것도 모르십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에요. 근데 술 때문에 기억상실에 걸렸다고 들었는데, 그게 가능해요?”

   

   

“가능합니다. 최근 워울프님의 식습관을 보면 음식들은 대충 먹고 대부분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그러다보니 비타민 B1 결핍이 발생해서 기억상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금주령이 내려진 저희 배에서 유일하게 술을 먹을수 있는 워울프님이다보니 스스로 제어를 하지 못했군요.”

   

   

“근데 술이 기억상실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워울프님은 2년간의 일을 다 잊어버렸지만 사령관님은 지금... 워울프님이 자신을 기억해내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별 성과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가 니 방이야? 엄청 좋네. 여기는 왜 불렀어?”

   

   

“일단 한잔 해. 너가 제일 좋아하는 술이야.”

   

   

“아까 그 꼬맹이가 나보고 술 마시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괜찮아. 난 그정도는 무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마셔봐.”

   

   

“왕 정도 되니까 그런것도 가능한거야? (홀짝)”

   

   

“우와, 이 술 뭐야? 존나 맛있잖아! 완전 내 취향인데 어떻게 준비한거야?”

   

   

“너가 제일 좋아하는 술은 당연히 알고있지. 너는 기억을 잃었어도, 그 술을 좋아한다는 말은 너한테 많이 들어봤어.”

   

   

“너 생각보다 나한테 관심이 많구나. 날 좋아하기라도하냐? 근데 이 방에선 뭘 하려고.”

   

   

“너가 기억을 잃었을 때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줄게.”

   

   

“뭐? 얘기만 듣는거면 지루할거같은데.”

   

   

“너는 이런거 지루해할줄 알았어. 그래서 그때 찍은 사진들 보여주면서 이야기해줄게.”

   

   

“그래? 한번 보여줘봐.”

   

   

“이건 제작년 7월 여름휴가때 너거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이랑 놀았던 사진이야. 이때 우리가 본격적으로 친해졌어.”

   

   

“사진만 봐도 재밌어보이네~ 이런걸 잊어버리다니 뭔가 아쉬워지네.”

   

   

“그리고 이건 제작년 10월에 찍은 사진이야. 이때 술마시기 대회를 했었는데 너가 우승했어. 그때 너랑 같이 찍은 사진이야. 근데 이때 술마시고 깽판친 바이오로이드들이 많아져서, 이후에 금주령을 내려버렸어.”

   

   

“역시 나야~ 술 관련 대회에서 내가 질 수는 없겠지.”

   

   

“그리고 이건 제작년 겨울에 너랑 스키타러 간 사진인데...”

    

   

“근데 왜 이렇게 너랑 찍은 사진들이 많아? 우리 생각보다 친했나보네?”

   

   

“친한 정도가 아니라... 아니야. 다음 사진 보여줄게. 이건 작년 2월에...”

   

   

   

   

   

“....”

   

   

“그리고 이건 올해 봄에... 내 말 듣고있어?”

   

   

“내 잊어버린 과거를 보는건 재밌긴 한데, 계속 반복되니까 좀 지루해. 더 재밌는건 없어?”

   

   

“재밌는거라... 아, 내 패널 뺏지마!”

   

   

“니 기계로 재밌는거좀 찾아봐야지. 뭐야? 온통 글밖에 없네. 무슨 보고서들이 잔뜩 올라와있잖아. 넌 이걸 다 보는거야?”

   

   

“어. 다 내가 처리한 문서들이야.”

   

   

“이야... 진짜 재미없는 글들 뿐이네. 보급 목록, 탐색 보고서, .....이건 뭐야.”

   

   

낙태 동의서? 누가 낙태도 했었냐?”

   

   

“!!!! 왜 하필이면 그걸 보는거야?”

   

   

“...뭔가 기분 나빠졌어. 이건 아까보다 더 재미없다. 이제 갈래. 칸 대장 보고싶어.”

   

   

“알았어. 내가 방까지 데려다줄게.”

   

   

“근데 재밌기는 했어. 내가 잊어버린 재밌는 추억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워울프 왔구나. 혹시 뭔가 떠오른건 없어?”

   

   

“아무것도 기억안나. 그냥 인간한테 옛날이야기 듣다가 왔어.”

   

   

“괜찮다. 차근차근 되찾아가면 되겠지. 사령관 잠깐만 이쪽으로 와라.”

   

   

“왜?”

   

   

“너가 워을프랑 서약했던건 말 했나?”

   

   

“아니. 그냥 친했던 사이라고만 말 했어. 워울프가 괜히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릴까봐.”

   

   

“알겠다. 일단 우리도 서약에 대한 별 말 안하겠다.”

   

   

“그래. 난 갈테니까 워울프좀 잘 보살펴줘.”

   

   

“안녕히가세요 사령관님~”

   

   

“...”

   

   

“워울프 너도 빨리 인사해.”

   

   

“잘가.”

   

   

“알겠어. 잘 쉬어.” (나갔다.)

   

   

“저녀석 뭔가... 응? 넌 뭐야.”

   

   

“안녕 워울프! 난 하이에나야. 너가 기억을 잃기전엔 아주 친한 친구였지.”

   

   

“응. 반갑다. 너도 우리부대라고 했었지?”

   

   

“그래 맞아. 혹시 이 버튼 한번 눌러볼래?”

   

   

“이게 뭔데.” (꾸욱)

   

   

(펑!!)

   

   

“캬하하, 밀가루폭탄이다! 평소에 나한테 장난치고 놀린 벌이야!”

   

   

“이 자식이! 난 너한테 아무것도 한 기억이 없다고! 너도 밀가루맛좀 봐라!”

   

   

“아악! 잘못했어! 이런 때 아니면 너한테 밀가루폭탄 써먹을 수 없단 말이야.”

   

   

“기억을 잃었어도 워울프는 그냥 워울프네요. 하이에나랑 금방 다시 친해지겠어요.”

   

   

“그러게. 성격은 그대로니까. 야 니들, 밀가루는 다 치워라!”

   

   

“워울프. 자기전에 약 먹어라.”

   

   

“무슨 약인데? 나 아파?”

   

   

“왜긴. 너 우울증이랑...”

   

   

“하이에나 그만. 얼른 먹어라. 먹어서 나쁠 거 없다.”

   

   

“알았어. 먹는거 정도야 뭐.” (꿀꺽)

   

   

“다들 주목. 다들 알다시피 내일 우리부대는 북쪽 도시부근에 철충 토벌을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 워울프 너는 이번에 빠질거다. 왜냐면 3일전에 이번 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다 했었는데, 너가 다 잊어버렸으니 작전을 잘 해내기 힘들거다. 내일은 우리만 나갈테니 혼자 숙소를 잘 지키고있도록.”

   

   

“뭐? 나도 나가서 깽판치고 싶은데...”

   

   

“안 나가는게 좋은거야. 쉴 수 있을 때 쉬어둬.”

   

   

“얼른 불끄고 자요. 내일도 바쁠거에요.”

   

   

“다들 자니까 나도 자야지~ 이 침대 정말 푹신하네.”

   

   

"다들 잘자~ 아이고 피곤하다."   

   





   


   

“.....”

   

   

   

   

“사령관! 진짜래. 내 뱃속에 ★▨♧가 있대!”

   

   

“뭐? 정말?”

   

   

“그렇다니까! ...근데 표정이 왜 그렇게 안 좋아?”

   

   

“걱정이 돼서. 아직 철충과의 전쟁도 다 안끝났고, ★▨♧가 건강히 자라려면 수많은 강화시술도 해야하는데,,,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

   

   

“뭐가 걱정이야? 천하무적 워울프님하고 무적무패의 사령관이 보호해줄건데.”

   

   


   

“.....”

   

   

   

   

“...◈§▽라니? 왜 하나의 생명을 죽여?”

   

   

“지금 상황이 너무 좋지가 않아. 이런 상황에서 ★▨♧를 안전하게 기를 자신이 없어. 강화시술도 지속적으로 해줘야 하는데, 드는 자원이 너무 많이 소모되기도 하고 시술이 성공할지도 몰라. 그 비용으로 바이오로이드 하나를 더 만드는게 더 나아.”

   

   

“야! 우리의 결실보다 그런게 더 중요하다는거야?”

   

   

“그게 아니야. 나도 ★▨♧가 생겨서 기뻐. 그렇지만 조금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서 그때......”

   

   

“안전은 무슨! 우리가 다 지켜주면 될거 아니야! 더 이상 말 안해. 난 ◈§▽할 생각 없어.”

   

   

“...나도 하기 싫다고.”

   

   


“......”

   

   

   

“자 여기. ◈§▽ 동의서야.”

   

   

“...어쩌다 결심한거야?”

   

   

“어짜피 난 인간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어. 내가 아무리 울고 불며 때를 써도 너가 작정하고 ◈§▽하라고 명령하면 막을 수 없겠지. 그리고 좀더 안전한 세상이 왔을 때 한다는 것도 동의하고...”

   

   

“진짜 괜찮은거 맞아?”

   

   

“...몰라. 얼른 수술이나 하러가자.”

   

   

   


“......”

   

   

   

   

“워울프. 정신이 드나?”

   

   

“..... 끝났어?”

   

   

“네. ◈§▽수술은 잘 끝난거 같아요.”

   

   

“그랬구나......”

   

   

   

   

   

“야! 수술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술을 마셔? 마시지 마!”

   

   

“술 뺏지마!” (벌컥벌컥..)

   

   

“뭔가 무서워... 카멜, 워울프는 지금 건드리지 말자. 큰일날거같아.”

   

   

“워울프. 약이라도 먹고 술 먹어라. 지금 우울증도 심하고 몸 상태도 너무 안 좋아졌다고 닥터가 이 약들을 먹으라고 했다.”

   

   

“됐어. 안먹고 그냥 죽을래.”

   

   

   


“......난...”

   

   

   

   

“워울프. 술을 왜 그렇게 많이 마셔?. 밥 먹는 시간 빼고는 항상 술 마시고 있더라. 수술 끝난지도 얼마 안 됬잖아. 그리고 지금 금주령 내려져있는거 모르지도 않을텐데.”

   

   

“사령관. 니는 내가 왜 술을 이렇게 마시는지 모르겠냐?” (벌컥벌컥)

   

   

(대답을 못한다)

   

   

“야. 우리 배에 금주령이 내려져있기는 하지만, 나는 술 마시는거 좀 예외로 해줘. 술 안마시면 나 죽어버릴거같다. 사령관의 하나뿐인 와이프잖아. 허락해줄래?”

   

   

“...알았어. 너만 허락할게.”

   

   

“(벌컥벌컥) 그리고... 나 일주일에 4일정도는 호드 숙소에서 자도 되지? 동료들이 많이 보고싶네.”

   

  

“.....우리 방에서 자든, 호드 숙소에서 자든 마음대로 해.”

   

   

“그래.... 난 호드 숙소로 가볼게.” 

   

   

   

“...”

   

   

   

   

“사령관. 난... 너가 진짜 미워.”

   

   

“물론 너의 심정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야. 하지만.....”

   

   

   

   

   

   

“나도 엄마가 되고 싶었단 말이야.”

   

   

   

   

   

   

   

   

“아~ 시발 머리아파.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왜 이렇게 아픈거야?”

   

   

“워울프 일어났구나. 잘 잤어?”

   

   

“안녕 상어이빨아. 별로 잘 못잤어. 너 이름이 뭐더라?”

   

   

“하이에나야. 우리 이제 나간다?”

   

   

“너 어디 다른데 가지마. 너 여기 나갔다가 길 잃어버릴지도 몰라.”

   

   

“알았어. 잘 다녀와라.”

   

   

(다 나갔다)

   

   

“아... 심심해. 할 것도 없는데 뭘 하지? 기억이 하나도 없으니까 뭐가 재밌는지도 모르겠네.”

   

   

“에라 모르겠다. 어제 못한 잠수함 구경이나 계속 해야지~”

   

   

   

   

“아, 워울프님. 안녕하십니까.”

   

   

“너 나 알아? 기억이 없어가지고 누군지 모르겠네”

   

   

“발키리입니다. 기억을 잃기 전 친분이 없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 그럼 다시 친해지면 되지. 어제도 초면인 하이에나라는 녀석하고 친해졌어.”

   

   

“그러면 다행이군요. 근데 어디로 가시는 길이죠? 각하를 만나러가는건가요?”

   

   

“각하가 누구야.”

   

   

“이 배의 유일한 인간 남성이자 워울프님의 남편이요.”

   

   

“아~ 그 인간... 잠깐, 뭐라고?”

   

   

“아무도 말 안했습니까? 워울프님하고 인간분이 서약을 했다는 걸요. 그분하고 워울프님은 부부입니다. 최근에는 각방을 쓰고있긴 했지만...”

   

   

“.....내가 그녀석하고 서약?”

   

   

“...”

   

   

“우웁!”

   

   

“!!! 왜 그러십니까. 갑자기 왜 구토를...”

   

   

“씨발...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졌어. 뭔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게 떠오를거 같아.... 우웩!!”

   

   

“큰일이다, 누가 좀 도와주세요!”

   

   

   

<수복실>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이야?”

   

   

“제가 괜한 말을 한거 같습니다. 설마 그것 때문에 기절까지 할 줄은...”

   

   

“아무래도 저번 낙태 때 받은 충격 때문에, 오빠에 대한 기억을 꺼내는걸 본능적으로 거부하나봐.”

   

   

“워울프님이 항상 밝게 웃어서, 저는 그때 일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정도로 마음에 두고있는줄은 몰랐어요.”

   

   

“아... 뭐야 여긴.”

   

   

“워울프언니 괜찮아? 기억은 어때.”

   

   

“기억은 뭐, 그대로야. 여전히 생각나는건 없어.”

   

   

“그래... 다행히 기억을 되찾은건 아니구나.”

   

   

“그게 왜 다행이야. 근데 내가 왜 여기에...”

   

   

“왜 그러십니까? 아, 각하 오셨군요.”

   

   

“...”

   

   

“...인간아. 이유는 모르겠는데, 너 얼굴을 보니까 갑자기 속이 울렁거린다. 좀 나가줄래? 아니면 내가 나갈게.”

   

   

“미안. 내가 나갈게. 편히 쉬어.” (나갔다.)

   

   

“...야. 근데 그건 진짜야? 내가 저 녀석하고 결혼했다는거?”

   

   

“어.”

   

   

“지금 생각해보니 딱딱 맞아떨어지네. 저 녀석이랑 같은 반지도 끼고 있었고, 저 녀석이랑 찍은 사진도 무지 많고, 무엇보다 저녀석 엄청나게 나를 신경써줬잖아. 근데 그건 왜 말 안했던거야?”

   

   

“언니가 아까처럼 거부반응을 일으킬까봐 일부러 말 안한거같아.”

   

   

“왜 거부반응을... 우웁! 또 토할뻔했네. 대체 내가 기억을 잃었을 때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

   

   

“말 안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괜히 말했다가 또 안 좋아질 것 같습니다.” 

   

   

“조금 쉬다가 돌아가. 내가 안정제 좀 놔줄게.”

   

   

“...그래 알았어.”

   

   

   

<호드 숙소>

   

   

“여기까지 데려다줘서 고마워.”

   

   

“아닙니다. 별로 힘든 일 아닙니다.”

   

   

“그나저나 심심한데 이제 뭐하지? 할 것도 없는데.”

   

   

“탈론페더님이 찍어둔 영상이라도 보십시오. 페더님이 평소에 배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일상들을 많이 찍어두셨습니다. 마침 페더님이 태블릿을 두고갔군요.”

   

   

(페더 태블릿 슥슥) “아, 이거 한번 보십시오. 이때 정말 재밌었습니다.”

   

   

   

▶▶ 안드바리 한테 장난치기

   

   

   

“야 바리바리. 너 얼굴에 뭐 묻었다. 내가 휴지로 닦아줄게.”

   

   

“그래요? 감사해요.”

   

  

“잘 닦인거 맞죠? 뭔가 이상한데...”

   

   

“ㅋㅋㅋ... 잘 닦였어. 여, 발키리! 이것좀 봐봐.”

   

   

“왜 그러십니까... 푸흡, 얼굴에 대체 뭘 바른겁니까.”

   

    

“네? 잠깐 거울좀 줘보세요.”

   

   

“이게 뭐에요! 어쩐지 페더님이 찍고있더라니! 당장 복수할거에요!”

   

   

“너가 날 잡을 수 있겠어? ...발키리. 나좀 놔줄래? 나 도망가야하는데.”

   

   

“제가 잘 붙잡고있을테니 얼른 복수하십시오.”

   

   

“좋아요. 워울프님이 누구인지 아무도 못알아볼 정도로 물감을 가득 칠할거에요!”

   

   

“미안해! 살려줘!”

   

   

   

“ㅋㅋㅋ 이런 일들도 있었단 말이야? 잊어버리다니 너무 아쉬운걸?”

   

   

“이것말고도 페더님이 찍은 평범한 일상 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계속 보고 계세요. 전 할 일이 있어서 가보겠습니다.”

   

   

“재밌어 보이는게 많네~ 이건 뭘까?”

   

   

   

▶▶ 카멜 놀리기

   

   

   

“시작했어? 여러분들 안녕! 오늘은 카멜한테 장난치는 영상을 찍어볼거야. 자고있는 카멜한테 물풍선을 터트리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아아악! 이거 하이에나 짓이지? 가만안둔... 으악! 이건 또 뭐야.”

   

   

“이번엔 먹물폭탄이지롱~ 캬하하..”

   

   

“...”

   

   

“칸대장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하이에나 엎드려. 가만히 영상 찍으면서 방관한 페더도.”

   

  

“대장님! 전 진짜 말리려고 했어요!”

   

   

“킥킥. 그러니까 그런 장난 치지 말았어야지.”

   

   

“너도 칸대장님이랑 같이 샤워하러 안갔으면 여기에 가담 했을거잖아...”

   

   

   

“큭큭큭. 이자식들 혼나는 모습만 봐도 재밌네.”

   

   

   

▶▶ 다같이 낚시

   

   

   

“어라, 낚싯대가 휘는게 심상치 않은데요? 뭔가 엄청난 녀석이 물었나봐요.”

   

   

“오, 그러네. 잘 낚아봐.”

   

   

“으윽... 저는 힘이 너무 부족해요. 누가 좀 도와줘요!”

   

   

“이몸이 나서줘야겠구만. 윽, 이녀석 장난이니잖아!”

   

  

“나도 도와줄게! 으앗, 낚싯대 끊어지는거 아니야?”

   

   

“올라오고있어요.... 우와! 참치다! 엄청나게 커요!”

   

   

“미쳤네! 이걸 우리가 잡다니!”

   

   

“엄청 대박이네요! 낚는 순간을 제가 생생하게 다 찍었어요! 이거 왠지 인기동영상이 될거 같은데요?”

   

   

“근데 이 참치는 이제 어떻게 해요?”

   

   

“회 떠먹자! 맨날 참치 통조림만 먹었으니 참치 회도 먹어봐야지. 이정도면 수십명은 먹이겠다.”

   

   

“얼른 식당으로 가자! 소완한테 회떠달라고 하자.”

   

   

“헤헷. 이거 제가 잡았어요!”

   

   

   

“재밌는 추억들이 많았네. 기억은 안 나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재밌다. 이건 무슨 영상이지?”

   

   

▶▶ 워울프 신혼 관찰 5

   

   

“잘 찍고있지?”

   

   

“네 잘 찍고있어요.”

   

   

“사령관, 나왔어!” (문벌컥)

   

   

“오, 워울프. 출격 잘하고 왔어?”

  


 

   

“앗, 이 녀석이 왜..”

   



   

(쪽) “야, 내가 탐색 나갔다가 뭘 가져왔는지 알아?”

   

   

“뭔데. 최고급 술?”

   

   

“맞아! 지금 당장 먹어보자. 아까 살짝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

   

   

“금주령이 내려져있기는 하지만.... 그래, 이번만 조금 먹자. 오, 향이 되게 특이하다. 냄새가 꽤 맵네?”

   

   

“한번 쭉 들이켜봐.”

   

   

“(홀짝) ...뭔가 이상한데?”

   

   

“페더. 도망갈 준비 해라?”

   

   

“크아악! 이자식들! 엄청 맵잖아!”

   

   

“야, 빨리 튀어!”

   

   

“워울프 너.... 잡히면 오늘 밤 나한테 알몸도게자 할때까지 가만 안둘거다!!!”

   

   

“어? 그럼 바로 사령관한테 붙잡혀 버려야지~”

   

   

“잡았다 요놈! 분노의 뽀뽀를 받아라!”

   

   

“으하학! 냄새가 너무 매워! 내가 잘못했다. 항복!”

   

   

“하핫. 언제나 평화로운 오르카호네요.”

   

   

   

   

“재밌네. 인간하고 이런일도 있었구나. 사진 말고 영상으로 보니까 확실히 사이가 좋았던게 느껴진다.”

   

   

“이거 제목이 뭐였지. 워울프 신혼 관찰 5? ....다른 편도 있나?”

   

   

   

▶▶ 워울프 신혼 관찰 8

   

   

   

“이젠 페더가 안찍고 너가 찍어?”

   

   

“어. 우리 추억은 우리가 남겨야지. 앞으로도 이 태블릿 페더가 자주 빌려준대. 이걸로 많은 추억을 남기자!”

   

   

“그럼 어떤 추억을 남길까.... 같이 갑판 산책이나 하는거 어때?”

   

   

“좋아! 내가 널 공주님 안기로 갑판까지 들고가겠어! 너가 대신 찍고있어라.”

   

   

“야! 내려줘!”

   

   


   

“...”

   

   

   

▶▶ 워울프 신혼 관찰 9

   

   

   

“와... 별이 진짜 많이 떴다. 그렇지?”

   

   

“그래. 이건 꼭 영상으로 남겨야갰어.”

   

   

“야. 카메라에 하나도 안 담기잖아.”

   

   

“아쉽네~ 그래도 괜찮아. 지금 본 별들을 잊어버리지만 않으면 되지.”

   



   

   

“동영상으로는 하나도 안보이지만 별들이 진짜 많이 떴었나보네...”

   

   

   

▶▶ 워울프 결혼 관찰 17

   

   

   

“...왜 이렇게 가까이서 찍어? 나 못생기게 나오잖아.”

   

   

“괜찮아. 넌 가까이서 찍어도 못생기지 않아.”

   

   

“그럼 너를 가까이에서 찍으면?”

   

   

“앗! 카메라 돌리지마! 그렇게 가까이서 찍으면 나 못생기게 나오잖아!”

   



   

“아이 깜짝이야! ㅋㅋㅋ 나 가까이서 찍으면 이렇게 못생겨지는구나?”

   

   

   

▶▶ 워울프 결혼 관찰 25

   

   

   

“....”

   

   

“후훗. 두분 자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네요. 이건 꼭 남기고싶었어요.”

   

   

“...뭐야. 페더 너 우리방엔 언제온거야. 왜 아침부터 찍고있어.”

   

   

“둘이 같이 자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요.”

   

   

“야. 나는 예쁜 모습만 남기고 싶단 말이야. 지금 찍은건 꼭 지워라?”

   

   

“네, 지울게요. 마저 주무세요.”

   

   

   

“페더 이자식 지운다면서 왜 안 지운건데 ㅋㅋㅋㅋ”

   

   

   

▶▶ 워울프 결혼 관찰 33

   

   

   

“야. 난 이제 우리 둘 만으로는 만족 못해.”

   

   

“엥? 그럼 뭘 원하는데.”

   

   

“귀 대봐. 우리....”

   

   

“.....좀 이르다고 생각하는데.”

   

   

“이르기는 뭐가 일러! 지금 당장 만들자!”

   

   

“야야 그만! 할거면 영상은 끄고 하자!!”

   

   

   

“내가 잊어버린 재밌는 추억들이 정말 많구나.... 뭐야, 33편이 끝이잖아? 마지막으로 찍은 날짜가... 5달 전이네. 왜 그동안 안 찍었지? 재밌었는데..”

   

   

“.....”

   

   

   

   

(쾅쾅쾅!)

   

   

“누구세요?”

   

   

(태블릿 들고 입장) “여~ 안녕.”

   

   

“앗! 너 괜찮아? 나 보면 울렁거린다며.”

   

   

“괜찮아졌어. 지금 워울프의 결혼 관찰 34편 찍는 중이야.”

   

   

“뭐? 설마 기억이 돌아온거야?”

   

   

“안 돌아왔어. 그냥 옛날에 페더가 찍은 영상들 보고 있었는데, 이 시리즈가 5달전에 끝났길래. 나 이거 재밌게 보고있었단 말이야! 계속 이어서 찍자.”

   

   

“5달전... 딱 그때구나.”

   

   

“뭘 중얼거리는거야? 뭐라도 말해봐. 아무 내용이나 담게.”

   

   

“워울프!”

   

   

“악! 왜 손을 잡는거야?”

   

   

“들었다며. 내가 너랑 서약했었다는거.”

   

   

“...어. 들었지.”

   

   

“너는 그때를 잊어버렸을지 몰라도, 나는 너랑 서약하고나서 정말 매일매일이 즐겁고 행복했어. 하지만 내가 너무 못난놈이라서 너한테 준 상처도 많았던거같아. 그래서 너가 그 상처로 인해 기억도 스스로 지워버린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게 생각해. 너는 다 잊어버렸겠지만 사과할게. 비록 난 너무 못난 놈이지만, 그래도 난 너랑 다시 서약하고싶어. 너가 기억을 잃었어도 난 너를 여전히 사랑하거든. 나와 다시 서약해줄래?”

   

   

“이자식 웃기는 녀석이네. 넌 내가 익숙하겠지만, 난 너에 대한 기억이 이틀밖에 없다고. 그런 나에게 청혼을 해?”

   

   

“아, 그렇구나.... 너무 빨랐네.”

   

   

“근데, 너가 어제 보여준 사진이랑 아까 본 영상들을 보니까 너가 확실히 괜찮은 녀석이란게 느껴져. 기억을 잃기 전 내가 왜 너랑 서약을 했는지 알거같아.”

   

   

“청혼 받아줄게. 다만 영상에서 본것처럼 나를 매일매일 즐겁게 해줘야한다?”

   

   

“진짜?! .....정말 고마워.”

   

   

“뭐야, 너 왜 울어. 누가보면 내가 때린줄 알겠다.”

   

   

“아니야. 울지 않을게. 얼른 닦아야지.”

   

   

“근데 너가 지금까지 한 말 영상에 다 담기는건 알지?”

   

   

“아 맞다! 이거 찍는 중이었지!”

   

   

“크하하! 다른 녀석들한테도 보여줘야지!”

   

   

“안돼, 제발 지워줘! 너무 부끄러워!”

   

   

   

   

   

“들었습니까? 각하께서 워울프님하고 다시 서약식을 올린다는 소식 말입니다.”

   

   

“정말요? 너무 부럽네요. 남들은 한번 하기도 힘든 서약을 워울프님은 두 번이나 하시다니.”

   

   

“사령관님이 워울프님을 정말로 사랑하시는게 여기서 느껴지는군요. 서약식에 드는 비용도 적은게 아닌데 기억이 없는 워울프님을 위해 다시 해주시다니.”

   

   

“그나저나 워울프님도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기억을 잃은지 얼마나됐다고 벌써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분들 전부하고 다시 친해졌습니다.”

   

   

“그건 정말 대단하네요.”

   

   

“그나저나 서약식이 정확히 언제에요?”

   

   

“이번주 토요일 낮 12시입니다. 다들 잊지말고 축하해주러가죠.”

   

   

   

   

   

   

   

   

   

   

▶▶ 워울프의 새로운 결혼생활 1

   

   

으아... 사령관님 테블릿은 처음 써보는데 잘 찍을 수 있겠죠?”

   

   

“괜찮아. 잘 찍을거야. 워울프, 여기한번 봐봐.”

   

   

“...”

   

   

“긴장했나보네. 너가 옛날에 나랑 서약했을때도 지금처럼 긴장했어.”

   

   

“야. 우리 서약하면....”

   

   

“어. 서약하면 뭐?”

   

   

“당연히 아이도 낳을거지?”

   

   

“......물론. 무조건 낳자. 꼭.”

   

   

“그래. 기대할게.”

   

   

“꺄아~ 두분 벌써 그런 이야기를 하시다니, 앗 서약식이 곧 시작한대요! 제가 잘 찍어드릴테니 두분 긴장하지 마세요~”

   

   

“....그래.”

   

   

   

   

   

   

   

   

   

   

   

   

   

   

   

   

   

   

   

   

▶▶ 워울프의 새로운 결혼생활 297

   

   

“야. 그거 알아? 우리가 찍은 영상이 곧 300개 돌파야!”

   

   

“벌써 그렇게 많이 찍었어? 300번째 영상에서는 어떤 추억을 남길까?”

   

   

“야. 300번째 영상 찍을때 쯤이면 3명이서 찍을 수 있을거야.”

   

   

“그러겠네! 벌써 시간이 이만큼 흘렀구나. 워울프, 너 기분어때?”

   

   

“....너무 기대가 돼. 드디어 나도 엄마가 되는구나. 근데 이름은 뭘로할까?”

   

   

“나중에 생각하자. 지금은 편하게 산책이나 하자고.”

   

   

“그래. 바람이 진짜 시원하네. 야. 우리 산책 다 끝내고 우리가 지금까지 찍은 영상 다 돌려보자. 다시 추억에 잠기고싶어.”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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