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타락 아자젤, 자신의 힘을 증폭해주던 것은 아자즈의 활약으로 사용하려 했다간 과부하로 죽어버리게 될 정도로 해체됨. 땅에 주저 앉은 채 거친 숨을 몰아치는 타락한 아자젤에게 사령관은 우리와 함께하자고 말함.


하지만 타락한 아자젤은 자신은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입었다. 그러니 죄책감이 있기에,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에 자신은 여기에 있겠다고 말함.


사령관은 화려한 언변으로 타락한 아자젤을 설득하고 오르카의 천사들도 아자젤를 설득함. 그 설득이 얼마나 진실했는지 결국 타락한 아자젤도 오르카에 합류하기로 함.


그 순간 땅에 진동이 일고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거대한 철충 하나가 지하에서 솟아나려 함. 연이은 전투로 사령관측과 타락한 아자젤측의 피해는 심각해서 더 이상 싸우기도 힘든 상황인데다 오르카의 아자젤도 부상도 깊고 힘을 많이 써버려서 전투불능 상황.


이에 베로니카와 사라카엘은 아직 저놈이 전투태세를 온전히 갖추지 못한 이 틈을 타서 엔젤에게 빨리 구원자님과 아자젤님을 데리고 도망치라고, 여기는 자신들이 시간을 끌어볼테니 오르카에 가서 본대를 이끌고 오라고 말함.


바로 그 순간. 타락한 아자젤이 비틀거리며 일어서더니 사령관에게 다가와서 말함.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받았고, 많은  생명에게 고통을 주었다. 그런 죄가 깊은 나를 당신은 용서해주었고 살아서 속죄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신의 바람대로 살아서 속죄하긴 힘들것 같다라고 말함. 이에 사령관이 그러지 말라고 외침.


타락한 아자젤이 안대를 풀고 상처 가득한 눈으로 사령관을 바라보면서 말을 이음. 내 눈으로 직접 구원자를 바라보고 싶었다. 당신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좋았을텐데 라고 말한 뒤 살짝 입맞춤을 하고 빙긋 웃고는 일어섬. 그리고 망가져버린 증폭기에 앉음


그걸 본 엔젤이 울면서 제발 그러지 말라고 언니, 같이 살아남자고, 분명 본대가 오면 저런 철충 쯤은 문제도 아닐거라고 울부짖음. 그러나 타락한 아자젤이 웃으면서 너는 착한 아이라고, 내 몫까지 너가 살아남아달라고, 내가 할 수 있는 속죄는 이것이 유일하다고 말함. 그 다음에 사령관에게 말함. 자신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이 기계 자체를 과부화시켜서 이 일대를 날려버릴 계획이라고. 그러니까 빨리 도망치라고 외침.


사령관은 떠나길 머뭇거리지만 사라카엘이 아자젤은 자신이 아닌 너를 위해, 모두를 위해 죽음을 각오한것이고 여기서 머뭇거리는 것은 오히려 아자젤를 욕보이는 행동이라고 말함. 결국 사령관은 눈물을 머금고 재빨리 후퇴.


떠나가는 사령관을 미소지으며 바라보다가 거대 철충에게로 눈을 돌림. 그리고 나는 교단의 치품천사 아자젤, 수호하는 자, 구원자와 교단의 자매들을 위해 여기서 너를 단죄할거라고 외친 다음 성대하게 자폭.


안전지대로 후퇴한 사령관과 일행은 그 광경을 바라보며 씁쓸해하고 엔젤은 주저 앉은채 오열. 그리고 오르카로 돌아와서 아자젤, 엔젤, 사라카엘과 대화를 나누면서 뭔가 멋진 말이 나오면서 이벤트 본편 스토리 종료.


후일담 가면 엔젤이 도시가 있었던 폐허로 가서 꽃 한송이를 두면서 타락한 아자젤을 기억하며 눈물흘림.

사라카엘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사령관을 구원자로 인정하게 되고 하룻밤을 보낸 뒤 반려라 부르기 시작, 그리고 서약대사 등장.

그리고 아자젤은 자신이 계획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사령관에게 달라붙어 이야기를 나눈 뒤 그대로 폭풍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