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골에 살았는데, 주변에 숲이 있는 정도임


그 숲이 데이트 장소로 유명했다는데 뭐 돌아다니다보면 콘돔 한두개씩 나오더라.


어쨋든간에 마당도 있는 조그만 주택이었는데 갑자기 어느날 창고에(문 안쪽에서 열어둠) 고양이 한마리가 있는거임


흠뻑 젖어서 애옹거리는거 집어다가 드라이기 약한바람으로 말려주고 참치캔 하나 따줌


몸에 벌레가 막 기어다니더라


그대로 둘수가 없어서 일단 안쓰는 담요랑 박스갖다가 집만들어주고 다음날 아침에 마트가서 바르는 약 사옴


약 처음에 조금만 바르니까 효과가 없길래 그냥 제발 해가 없길 빌고 그 조그만 몸에 다바름


다음날 애벌레가 다 떨어져있더라 벌레들이랑... 


그래서 우리 강아지가 먹는 유당없는 우유도 멕이고


고양이사료 따로사서 멕이고


그런데 도저히 키울 수는 없어서 근처 병원에 데려가면 임보하고 처리 해준대서 데려감


그때 그 일때문에 지금도 고등어냥이만 보면 그립고 귀여워서 좋아죽을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