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소설대회] 밤바다의 산토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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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소설대회] 밤바다의 산토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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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소설대회] 밤바다의 산토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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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소설대회] 밤바다의 산토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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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 이거 부끄러운데….”

“괜찮아. 예쁘기만 한데.”


사령관은 무릎을 꿇은 채 몸을 일으킨 이프리트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침대 맞은편의 전신거울을 마주봤다. 안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꼿꼿하게 선 그의 물건이 이프리트의 가랑이를 단단히 받치고 있었기에 어떻게 보면 이프리트는 사령관에게 얹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용도로 쓰려고 설치한 거야?”

“겸사겸사.”


사령관이 조명을 켠 탓에 환히 비치는 자신의 몸을 보고 얼굴이 벌개진 이프리트가 고개를 돌리자 사령관은 사랑스럽다는 듯이 뺨에 키스했다.


사령관은 이프리트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고는 탄탄한 허벅지 사이의 육봉을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축축하게 젖은 가랑이 사이를 오가는 자지가 자신의 음부를 건드릴 때마다 흠칫거리는 이프리트.


사령관이 이프리트의 몸을 더듬으며 허리를 흔드는 사이, 거울을 통해 그의 물건이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하는 것을 보던 이프리트는 눈을  감아버렸다. 볼 때마다 눈앞의 거대한 육봉이 자신의 몸 속을 헤집고 다녔다는 것이 떠올라 정신이 이상해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사령관은 이프리트의 사정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구석구석 애무했다. 이번에는 귀에서 시작해서 목과 등으로 이어지는 애무. 그러면서도 허리를 멈추지는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이프리트는 엉덩이를 사령관 방향으로 내민 채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그런 자세를 취하면서도 어지간히 부끄러웠는지 얼굴은 팔로 감싼 채 침대에 파묻고 있었지만 조금씩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만큼은 감출 수가 없었다.


한참동안 리듬을 타던 사령관은 갑작스럽게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가 뒤로 물러나자 발기해 하늘을 향해 빳빳하게 곧추선 음경이 통 튀어올랐다.


“이프리트.”

“에..?”

“넣을게.”

“응…”


두 번째 삽입은 부드럽게 이루어졌다. 이미 몸이 풀릴대로 풀린 까닭일까. 사령관의 몸은 이프리트의 몸 속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인 양 자연스럽게 빨려들어갔다.


“괜찮아?”

“으응….”

“정말로?”


사령관은 반쯤 삽입한 상태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한참동안 얼굴을 파묻고 있던 이프리트는 간신히 고개를 들어 대답했다. 


“부끄러워 죽겠으니까 그만 물어봐아….”


그 말에 사령관은 말없이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이프리트의 도톰한 살이 그의 육봉을 뿌리까지 삼키자 이프리트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그대로 이프리트의 골반을 붙잡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는 사령관.


“흐앗… 앙, 아흑….”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날 때마다 사령관에 대한 생각이 이프리트의 머릿속을 잠식해 갔다. 사령관의 목소리, 사령관의 몸, 사령관의 냄새, 손길…. 비 온 뒤의 진창처럼 녹아내린 이성을 그러모아 자신이 사령관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는지 설명하려던 이프리트였지만, 정작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엉뚱한 말이었다.


“사영가안… 자지…. 자지…. 죠아앙….”


이프리트가 자신이 한 말의 의미를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늦어 있었다.


좀 전까지는 이프리트의 반응을 살펴가며 천천히 왕복운동을 하던 사령관이 리미터를 해제시키기라도 한 듯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학, 하윽, 윽, 응앗!”

“이… 이 음란 토끼가…!”


사령관이 거칠게 허리를 흔들며 소리쳤다. 이프리트의 의사 따위는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의 자지를 이프리트의 보지에 쑤셔박아서 자신만의 소유라는 것을 각인시키고 싶었다. 엉망진창으로 범해서 자신의 자지 외에는 아무 것도 떠올리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다.


“샤, 앙, 아학, 가안, 하극….”

“얼마나 따먹히고 싶은거야!”


사령관은 엎드려 있는 이프리트를 일으켜 세웠다. 사령관의 사타구니가 이프리트의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가슴이 출렁거리며 젖을 흩뿌렸다. 거울에 고스란히 비치는 자신의 몸에 홍당무처럼 달아오른 얼굴을 가리려는 이프리트였지만 사령관의 손에 붙잡혀 제압당하는 바람에 그 모습을 고스란히 보아야만 했다.


“자지가 좋아? 그럼 얼마든지 주마! 1년 365일 내 자지 없이는 못 살게 해 줄테니까!”

“그헝거, 학, 아이아….”


신음소리에 뒤섞여 알아듣기 힘든 말로 항변하는 이프리트. 그러나 이프리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령관의 움직임에 맞추어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샤영간, 나, 나 이사해져… 그마앙….”

“그만은 뭐가 그만이야!”


사령관은 이프리트의 가슴을 우악스레 움켜쥐며 소리쳤다. 팡, 팡, 팡, 점점 빨라지는 타격음과 두 사람의 신음소리가 절정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최후의 순간이 오기 전 한 번이라도 더 박겠다는 듯이 허리를 흔드는 사령관과 온 몸을 전기처럼 훑고 지나가는 쾌감에 정신을 놓아버린 이프리트는 이젠 대화도 끊긴 채 신음과 거친 숨만을 내뱉고 있었다.


“사양강… 자깐망…. 자까….”


완전히 눈이 풀려버린 이프리트가 애원했다. 그러나 들은 척도 안 하는 건지, 아니면 아예 들리지 않는 건지, 사령관은 아무 말 없이 허리를 흔들 뿐이었다.


“샤야가… 안겨서…. 가고시퍼….”


그럼에도 이프리트가 간신히 말을 꺼내자 사령관은 천천히 속도를 줄이다 이내 움직임을 멈추었다. 사령관이 완전히 멈추자 방 안은 두 사람이 헐떡거리는 소리만이 울려퍼졌다.


“하읏!”


사령관이 이프리트를 붙잡은 손에 힘을 풀고 자지를 빼내자 이프리트가 무너지듯 쓰러졌다. 그런 이프리트를 천장을 보도록 돌아눕히는 사령관.


뭐라 말 붙일 새도 없이, 사령관은 자지와 혀를 이프리트의 몸 속으로 밀어넣었다. 반론따윈 듣지 않겠다는 듯 입을 틀어막은 채 전속력으로 박아대는 사령관에게 이프리트가 할 수 있는 것은 매달리는 것 뿐이었다.


“...!”

“으므으으으응...!”


서로 짜고 치기라도 한 듯이, 절정은 동시에 찾아왔다. 사령관에게 안긴 채 절정의 쾌락에 몸을 비트는 이프리트와, 좀 전에 헛되이 흘린 씨만큼 더 뿌리겠다는 양 계속해서 정액을 쏟아내는 사령관.


기나긴 사정이 끝나고 서로를 껴안은 팔에 힘이 풀리자 이프리트의 사지가 침대 위로 힘없이 널부러졌다. 격렬한 키스 탓에 넘쳐흐른 침이 턱으로 흘러내렸다.


그러나 이프리트는 몽롱한 정신으로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바라는 바이기도 했다.


오늘 밤은 정말 길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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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는 야스씬으로 꽉 채우고 싶었는데 제 필력과 상상력이 못 받쳐줘서 평소 분량의 75%정도입니다. 아쉬운 일입니다.

앞으로 한 화 정도 남았다고 봅니다. 대회 일정 중 가능하면 프롤로그와 전체 조율까지 하고싶네요.

될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