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https://arca.live/b/lastorigin/33385129 

2화) https://arca.live/b/lastorigin/33449360

3화) https://arca.live/b/lastorigin/33575128

4화) https://arca.live/b/lastorigin/33654910

5화) https://arca.live/b/lastorigin/33790880 

6화) https://arca.live/b/lastorigin/3392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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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주인님! 지금 밖에…!”

 

 

무언가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노크할 시간도 없다는 듯이 급한 모습이었다.

 

 

“철충들이 습격했지. 나도 눈이 있고 귀가 있다네, 콘스탄챠.”

 

 

메이드는, 숨이 찬듯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얘기를 마저 했다.

 

 

“네, 하지만… 연결체로 의심되는 개체가 있습니다.”

 

 

“의심되는? 우리가 모르는 연결체가 있었나?”

 

 

“네… 아마 최근에 나타난 것 같습니다.”

 

 

흐음… 새로운 연결체라… 

 

 

“그건, 확실히 골치아프군.”

 

 

“그리고 또 말씀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음? 한번 말해보게나.”

 

 

“연결체는, 최근에 실종되었던 B-11 나이트 앤젤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변종한테 당했다더니, 결국 감염 당했나 보군.

 

 

뭐, 어쩔 수 없지

 

 

“...그런가. 그럼 내가 직접 나가보겠네.”

 

 

“네? 안됩니다, 주인님! 혹시 당하기라도 하면…!”

 

 

“오르카 호의 운명이 달린 일이다. 거기다 철충 무리를 이끄는 연결체가 우리 소속 바이오로이드라면, 설득이 가능할지도 모르지. 이성이 남아있다면야.”

 

 

“하지만…!”

 

 

“내가 나이트 앤젤 개체랑 접촉해 볼 테니,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의 접근을 막도록.”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제발 다시 한번 생각을…!”

 

 

“명령이다.”

 

 

그 한마디로 모든 게 정리되었다. 콘스탄챠는 할 말이 많은듯했지만, 내가 신경 쓸 건 아니었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그래. 콘스탄챠, ‘그 녀석’을 꺼낼 준비를 하라 전하게.”

 

 

“네? 하지만 그 개체는 자원을 무지막지하게 잡아먹어서 전투엔 투입 시키지 않는다고 하셨잖아요?”

 

 

“지금이 한가하게 자원이나 아낄 상황처럼 보이나?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네. 아무리 ‘그 녀석’이 비효율적이라고 해도, 속전속결엔  이보다 좋은게  없지.”

 

 

콘스탄챠는 이내 이해했다는 듯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 녀석’에게 전투준비 명령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콘스탄챠는 바쁘게 나갔다.

 

 

“그럼 나도 슬슬 준비해볼까.”

 

 

나는 코트 한 벌을 걸치고 사령관 모자를 쓴 채, 거울을 바라보았다.

 

 

“생각지 못했지만, 이건 상당히 좋은 기회인 것 같군.”

 

 

옷을 단정하게 차린다.

 

 

이제 준비는 얼추 끝난듯했다.

 

 

“목을 매단 겁쟁이보단, 장렬히 전사한 사령관이 좀 더 있어 보이겠지.”

 

 

나는 책상 위에 있던 권총을 들었다. 그리곤 장전했다.

 

 

하지만, 내가 방아쇠를 직접 당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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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생각보다 엄청 짧아서 미안하다

 

대신 다음화는 힘 빡주고 쓸 예정임

 

그리고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