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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 오브 호드 부대원들에게 기습 키스 해보았다.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부대원들에게 기습 키스 해보았다.

호라이즌 부대원들에게 기습 키스 해보았다.

AA 캐노니어 부대원들에게 기습 키스 해보았다.

몽구스 팀 부대원들에게 기습 키스 해보았다.



1. 포티아


 

후후후.


 

여러모로 부족한 저 같은 걸로 기뻐지시다니...


 

정말로 감사해요. 


 

주인님이 계시기에 제 존재의의를 찾을 수 있었어요.


 

그러니...지금은 그 보답을 하게 해주세요.


 

제가...전부 할 테니...가만히 계셔주세요...



2. 아이언 애니


 

핫?


 

사령관..평소에는 애 취급 하더니..


후후. 나쁘지는 않아. 나의 어른스러운 매력에 빠졌다는 의미이니...


 

......잠깐.


 

설마...애처럼 보여서 키스한 거야? 


 

...범죄자.


......그래도.. 어느 쪽이든 내가 좋으니까 키스한 거지?


 

나도...좋아하니까...키스해도 돼?



3. 마리아


주인님..


 

입술이 닿는 시간은 짧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주인님과 입맞춤을 하고, 사랑을 하고, 주인님의 아이를 낳는...


 

후후...부끄럽네요.


 

...단순한 상상이 아니게..해주시면 안... 될까요?



4. 공진의 알렉산드라


후후. 나쁜 학생이로군요.



나쁜 학생에게는 체벌이 필요하겠지요?


 

그리고...학생의 비행에 기뻐하는 불량 교사에게도...체벌이 필요하겠지요.


 

후후...같이 타락해볼까요...



5. 아우로라


 

아읏!


 

사령관..깜짝 놀랐잖아.


 

나 지금 제과 하고 있는 거 안 보여?


 

재료 낭비는 둘째치고 잘못하면 날붙이나 불 때문에 큰일 나.


 

나는 둘째치고...사령관이 다치는 건 싫어...


 

그러니 앞으로는 키스 할 때 미리 말하고 하기.


 

그리고 꼬옥 안아줘.


 

그리고 키스해줘.


 

그러면 용서해줄게.


 

응...헤헤. 그렇게.


 

어...사령관..이제 슬슬 놓아주면...아?


 

잠깐! 잠깐! 잠깐! 사령관! 사령관! 주...주방장님한테 혼나! 나 아직 일 안 끝났어! 사령관! 여기 주방이라고!



6. 소완


 

......


 

아하하하하...


 

주인님...소첩은 이게 꿈은 아닌가 의심하고 있사옵니다.


 

소첩 알고 있사옵니다. 그간 어떤 악행을 벌여왔는지...


 

동료들을 이간질하고, 주인님께 약을 먹이고, 아랫사람들을 착취했지요.


 

소첩...주인님의 애정을 갈구한다고 하였으나...마음 한 편으로는...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사옵니다.


 

그간의 업보가 너무 크기에...


 

그런데도...주인님께서는...


 

단순한...장난이라고 하시어도...소첩에게는 지고의 기쁨이옵니다.


 

만약...장난이 아니시오면...한 번 더 접문을 해주시기를 바라도 되겠사옵니까?


 

응...


 

......부끄럽지만...눈물이 날 것 같사옵니다...


 

기쁨의 눈물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하옵니다.


 

소첩..주제가 넘지만 하나만 더 바라도 되겠사옵니까?


 

주인님을 다르게 불러보고 싶사옵니다...


 

낭군님...



7. 이터니티


 

아...


 

후우...


 

주인님...


 

저는 언제나 주인님을 생각해요.


 

주인님을 처음 뵌 그 순간부터...


 

주인님께서 영면에 접어드시는 그 순간까지.


 

그리고...죽음 이후의 세계에서 까지...


 

저는 짧은 생에 보다 영원에 가까운 죽음 이후의 세계를 더 자주 생각했답니다.


 

죽음의 세계에서 영원히 주인님과 단 둘이서 있는 것을...바랐답니다.


 

하지만...지금 주인님께서 저에게 키스 하셨을 때...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살아있다는 게 이런 거군요...


 

저는 주인님을 위해서 태어났고, 주인님을 위해서 살아가요. 그리고 주인님께선 그런 저를 살게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주인님. 저를 살게 해주셔서..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니, 세상이 끝난 이후의 세계에서도 오늘의 일을 잊지 못할 거예요.






표정콘 바리에이션이 적거나, 아예 없으면 영감이 안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