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1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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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은 그렇게 콘스탄챠에게 오르카호의 대략적인 위치와 시설을 소개받고있었다.

그러던 중 사령관은 한 시설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주인님? 거긴 코헤이 교단의 성당 입니다. 병사들이 주말마다 예배를 올리지요."


"종교라고...?"


스테인드 글라스에, 코헤이 교단의 심볼이 새겨져있는 큰 성당을 계속 지켜보던 사령관은 자신의 공구를 들고, 슈트의 헬멧을 올렸다. 그리고  뭔가에 홀린 듯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주인님? 뭐하는 거에요? 지금은 예배 시간이라고요!"


사령관의 납입에 성당에 예배를 올리고 있던 병사들과 엔젤, 베로니카는 놀랐다.


"구원자님...? 지금 뭐하시는..."


엔젤의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녀의 머리에 3개의 점이 생겼다. 


"주인님! 그만두세요! 그저 예배를 올리고 있는거 뿐이라고요!"


콘스탄챠가 사령관의 팔을 붙잡고, 말렸지만, 사령관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를 본 베로니카가 사령관을 말리기 위해 나섰지만, 엔젤이 그녀를 막았다. 베로니카도 그녀의 손짓에 물러난다.


"구원자님, 여기는 구원자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끔찍한 곳이 아니에요. 그러니. 그만두세요."


엔젤의 말에 사령관은 공구를 내려놓는다. 그의 손은 떨고 있었다.


"콘스탄챠, 다시 안내를 해줘."


"네...주인님.."


사령관과 콘스탄챠는 성당을 나왔고, 사령관은 계속해서 성당을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엔젤은 알고 있었다.

사령관은 사실 성당을 보고 있었던게 아니라 엔젤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자매님...? 구원자님께서 뭘 보신 겁니까...?"


베로니카의 말에 엔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전 잠깐 쉬러 갈께요...사라카엘님을 불러오도록하죠.."


베로니카는 아무 말없이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고, 엔젤은 사라카엘을 부르러 갔다. 하지만 사라카엘을 부르러 가는 길에 잠시 화장실에 들어갔다.


"우읍...우에에에....웁.....커헉...."


엔젤은 변기를 붙잡고 자신의 안에 있는 것들을 모두 뱉어냈다. 그것을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그녀는 더 뱉어냈다.

그 날, 그녀는 다시는 사령관의 정신을 읽어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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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는 지금 머리가 아팠다. 자신이 통제하고 있는 아메리카 대륙에 무언가가 떨어졌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현장에 오기 싫었지만, 발굴대의 간곡한 요청에 어쩔 수 없이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에 있는 칙슐루브 크레이터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오메가님! 오셨군요! 이걸 보십시오...발굴대가 발견한 것입니다."


"저게 뭐야...?"


"저희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우리의 물건은 아닌것은 확실합니다.."


오메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것을 감상하고있었다.

하지만 감상도 잠시, 누군가의 비명에 오메가는 인상을 찌푸렸다.


"으아악! 저리가! 니가 죽는 걸 내가 봤어! 봤다고! 근데 왜 있는거야?! 오지마! 오지말라고!"


더치 걸 한기가 뭔가에 홀린 듯 허공에 대고 울부 짖었다. 그것을 보는 동료들은 그녀를 붙잡고, 말리고 있었다.


"저 년, 왜 저러는거야?"


"모르겠습니다..지금 저것에 접촉한 발굴대들 중 일부가 저런 이상반응을 보고 있습니다..."


"흠...저거에 대해 계속 연구해봐. 뭔가 가치가 있을거 같군."


"알겠습니다. 오메가님."


'날 살려라 오메가...'


오메가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다시 뒤돌아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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