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야 지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느냐
좀 살만하냐"

"너무 힘들어요"

"뭐가그렇게 힘드냐"

"직장이 안구해져요"

"직장이 뭔데"

"일하는데요"

"일이 뭔데 걍 옆에 음식있는거 주워먹음되잖아"

"그러면 안돼요 돈이 있어야해요"

"돈이 뭔데"

"이거요"

"그 종이쪼가리는 뭔데"

"돈이요"

"그니까 그게 뭐냐고"

"이게 있어야 저걸 먹을수있어요"

"그걸 어디서 구하는데?
그냥 주우면 돼?"

"일을 해야 얻을수있어요"

"아니 그러니까
내가 분명히 마음대로 음식 따먹고
마음대로 동물들 잡아먹고
먹고싶은 동물 기를수도 있게하고
먹고싶은 식물도 기를수있게 했는데
넌 그 종이쪼가리에 목숨을 건다는거지?
이짓을 다 누가 시작했냐?"

"몰라요"

"대체 왜 거기에 목숨을 거는거냐?"





"치킨은 못주워먹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