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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설정과는 전혀 관계없는 평행세계관이라고 생각해주세여

2700도 프화아아아아악 돌아버린 캐붕주의




누구 왔나봐, 리리스 문좀 열어줄래?

...네...아오소요...

말하는 빈도가 늘었구나...많이 좋아지고 있나보네, 다행이야

소...와

어머, 한동안 그 돼지 멱따는 소리를 안들어서 편안했는데 다시 목소리가 나오시는군요? 그러니 소첩 부군께 청력에 도움이되는 재료로 요리를 대접하여 올립니다. 그리고 경호원, 당신에겐 이걸 드리도록 하지요.

머...야?

목을 따듯하게 만드는 요리이옵니다만? 제가 계속 챙겨드릴테니 꾸준히 드시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부군의 청력건강을 위해 협력해주시죠?

.....바...보.야

그리고 꾸준히 영양을 섭취해야 회복이 빠를것 아니옵겠습니까? 부군께서도 더이상 당신 목소리 나오는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요

하하...소완, 못보던사이에 입이 엄청 험해졌네

용서하여주시요 부군. 소첩, 다 해놓은 국물요리에 박격포 폭격으로 날아온 먼지가 들어가는일이 자주 생겨서 고생을 조금 많이 했사옵니다.



음...으으으음!!! 역시 소완이 만든 식사야

아아...그 말이 듣고싶었사옵니다. 늘 부군깨서 해주시는 그 한마디...반년이 소첩이 라비아타에게 되살려진후 지낸 기간보다 더 길게 느껴졌사옵니다...소첩이 어떠한 진수성찬 산해진미를 준비해간들 부군께선 침대에 누워 주사액으로 연명하시고...

소...와... 침대 아페서 주인님이 죠아하느 고기...구우며서... 냄새 풍겨서 깨어나게 하려고 우렀어요...

아니! 그걸 어떻게...크흠... 소첩이 찾아본 자료중에 오감을 자극하면 의식을 회복할수도 있다고 들었어서...

다들 여러모로 도와주고 많이 기도해주고 해서 깨어날수 있었던것같아...다시금 말하지만 정말 고마워















주인님! 주인님! 이제 곧 있으면 육지로 부상한데요. 다섯시간정도면 항만에 정박할 수 있을것같아요!

바닐라! 그건 언니 일이잖니?

아...콘스탄챠언니...미안해요. 그 주인님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어서...

하하...괜찮아. 사실은 패널에 이미 다 올라오니까. 그래도 상기시켜주면 고맙지

그니까 그건 제 일

맨날 언니만 좋은거하고...치이...

아니 그건 너가 주인님한테

그만, 그만, 그만...그나저나 바닐라, 온몸이 먼지투성이네. 마침 나도 땀흘려서 조금 찝찝한데 말나온김에 같이 씻으러가자

저기...콘스탄챠 언니도 같이 가면 안되요?

어? 어...괜찮겠어?

언니도 주인님 좋아하니까 등 밀어드리고 싶지 않아요?

자 다들 한쪽에 팔짱끼고 가자























하아...하아...하아...아아아아아아아으응...하아...하아...하아...

콘스탄챠, 잠깐만, 괜찮을까? 바닐라가 완전 기절했네. 이제 진짜 목욕하고 나가자

하아....하아...오랜만이라...힘드네요...네, 주인님 등부터 밀어드리고 바닐라는 제가 씻기고 옮길게요...

후으으으으으응....



















후우~개운하다.

앗! 사령관니이이이임~

앗! 사령과아아아안니이이임!! 헤헤...저 이거 보여요? 귀걸이? 최근에 찾은건데? 어때요? 잘 어울려요? 사령관님이 마음에들때까지 귀여워질게요!

왠지 아이덴티티를 통째로 뺏긴것같은데...





















아, 오신거에요?

아빠아아아아

응...우리딸...나 문제없이 돌아왔지? 이제 걱정하지마

에헤헤...아빠아아아 너무죠아....아아아앙아!!!!!아으으윽!!! 머...머리가!!!

딸! 아니 대장! 괜찮아요?!

으으으윽...머리가아아아...머리가...

메이!!! 정신차려!!! 메이!!























오빠, 기다렸지? 의식은 찾았어

휴...다행이다

근데 기억상실같아...자신이 메이라는건 알고 어떤 존재인지는 아는데, 오르카에서 있었던 일들 그런거 전부 기억을 못해내는것같아...

...알았어, 수고했어. 들어가봐도 괜찮지?

아니 대장! 안정을 취하셔야 한다잖아요!

자네가 내 부관이라고했나? 나이트앤젤? 걱정은 고맙다만 나는 정말 괜찮아. 뭐 아까 의사가 퇴행이니 쇼크니 스트레스니 이런 말을 했지만 몸이랑 정신 말짱하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 이렇게나 챙겨주는 부관이 있었다니 나는 꽤나 운이 좋은 지휘관이었나보네

아, 돌겠네 진짜

오! 거기, 이곳의 사령관인가?...왠지 모르지만 믿음직한 오오라가 느껴지는것같아. 잘부탁해, 뭐 대충 의사선생님 이야기를 들었겠지만...뭐,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것같아. 그래도 나는 사령관과 함께 싸우던 멸망의메이가 맞아. 이 전의 내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는 알겠어, 사령관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나본데 꽤나 운이 좋았던것같아...

쳇, 전에는 근처에 가지도 못하는 쫄보였는데...

근처에도 못갔다고? 지금 나는 사령관이랑 엄청 친해지고싶은데? 정신적으로나, 에잇 육체적으로나.

우옷!

레이디가 껴안는데 무슨 그런 긴장을 해? 사령관빼고는 다 여자라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걸 하는삶을 살지 않는거야?

아니...그런 삶을 살고있기는 한데...메이한테 허그당하는거는 처음이라...

뭐? 내가 그런짓을 했었다고? 이해가 전혀 안되는데? 이게 처음이면, 이것도 처음이겠네? 음츄웁 츄우 푸하! 츕 츄우 하아 츕

포르노를 찍으세요들 아주그냥

아하...아하하하하..하하하...

부관?! 갑자기 왜그러는거지? 사령관도 해벌쭉해져서는 뭘 멍때리는거야?

별일 아닙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대장!

하아...하아...좋은향기...

흐음...뜬금없지만 여기에 탁구장 있지? 사령관, 혹시탁구 좋아해?

ㄴ...네헤♡

왜이렇게 갑자기 탁구가 땡기지? 의사선생님 이것도 뭐 뇌가 어쩌구 저쩌구 그런건가?

메이언니도 140cm...나도 140cm... 나도 아주 공격적으로 들이댄다면...

뭐 생각해내느라 바쁜가? 어쩔수 없지. 여기 여가시간에는 자유활동 가능하지? 혹시 나를 찾고싶다면 탁구치는곳으로 와, 분명 재미있을거라고. 우리 둘이서 땀을 흘려가면서 거친 숨을 내쉬고...


탁구...♡ 좋지♡

암튼, 기억상실이라도 할 일은 해야지, 부관! 우리 부대원이나 여기 시설 이것저것관해서 설명좀 도와주게...그리고 사령관, 탁구 잊지말고...부관, 탁구 좋아해? 여기 인원들 많으니까 탁구대회열어봐도 좋지 않을까?

어..에? 예? 아 네, 우선 이리로 오시죠...























사령관님...이제야 오셨군요. 어서와요

어 그래 사디어스...고생이 많아, 생각보다 저항이 심했다면서?

말도마요. 사령관님이 깨어나지 못한다는 헛소문이 돌고 펙스 늙은이들이야말로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녀석들이 엄청 늘어나서 혼란스러웠어요. 사령관님은 꼭 회복해서 돌아오신다고 계속 선전을 했건만...진짜로 이렇게 돌아오셨는데.

그래...많이 힘들었겠구나...

어라?사령관님? 어떤식으로 진압했는지 캐묻고 질책하시지 않으세요?

...어쩔수가 없었을거 아니야, 그래도 사디가 크게 안다친것만해도 다행이지.

사령관님...크흠. 우...우선 보고부터 드리겠습니다. 이곳 최고관리시설 플로렌스, adx라고 칭하겠습니다. adx에는 지금 레모네이드 감마와 델타 그리고 오메가가 수용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펙스 회장들의 가사상태 냉동신체도 보관되어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일단 오메가 먼저 보러 가면 안될까?

아이디어요? 아무튼 이쪽으로 오시죠.
























그만해...그만해...노는거 싫어...으아아아아아앙....

푸흡, 프핰핰핰핰핰 아핰핰 핰

푸훕!

으엥?! 이...인간님! 제발 이 빌어먹을 노래좀 꺼줘요...뭐든지 할태니 제발 제발 제바아으ㅡ으ㅇ아ㅏ으으으라아아알!!!!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

흐느으으으으응잇!! 그걸 왜 따라부르고있는거에요오오옹오ㅗㅅ!!!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롱 뽀!로!로!

갸아아아아악!!! 저부분이 가장 마음에 안들어...노래가 끝나도 눈을 감아도 머릿속에 망할 뽀롱뽀롱이 맴돈단말이야!!!

...그래...뭐든지 한다고?

귓구멍이 막히셨어요?! 네! 뭐든지 한다고 했잖아요! 뭘원해요? 돈? 명예? 아니면 내 몸? 전부 다 할테니까...제헤바아아알...저 망할 노래좀 꺼달라고요오오오오...

...너, 니 회장을 죽일수 있겠어?

ㅁ...무슨! 그런...

대답은 노인가보군요

그런것같네, 그럼 잘 지내고~ 자 이제 누구를 보러갈까...

ㅈ...자 잠까아아아안!!! 할게요, 한다고요. 회장을 내 손으로 죽이면 되는거죠?한다고요! 그러니까 그 노래좀 꺼줘요오오오오


























........

감마?

흐이이이이이이이익!!! 저리가아아아아!!!!!!!

우오왓! 나 아무짓도 안했는데?

인간...용한테 일를거지? 그렇지? 제발 그러지 말아줘...나 일부러 용이 못찾게 여기에 자진입소한거라고...

아, 사실 사령관님 의식이 없을때 감마는 우리를 도와서 같이 싸웠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심심해서 용 지휘관을 건드렸다는데...자세한건 이야기를 안하더라고요...

으게엑

무슨짓을 했길래...

자, 다음은 델타네요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

뭘 한눈을 팔고 있나요?!

뜨악! 아아아앗 손, 손가락이!!!

살 조금 찝힌거가지고 엄살은...아니면 내가 손가락 째로 밀어넣어서 미싱바늘로 손톱 조각나볼래요?!

그...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요...어떻게 저 혼자서 수만명 분량의 옷을 하루에 15분만쉬고 수선해요오오오?

좋아요, 그러면 휴가를 드리도록 하죠, 에잇!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파...아파요...너무아파...뭔 바늘이 이렇게 굵은거야...으아아아아앙...

아 그러고보니 반대쪽 손은 멀쩡하네요, 휴가는 취소.

그냥 가자...






















이 지구상의 모든 바이오로이드 여러분! 우리 사령관님께서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셨고 지금 엄청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앗! 저기 나오네요

모두들 믿는구석이 있으니 싸우는거죠. 그런데 그 결과가 존중받지 못하고 다시금 노예 이하로 돌아가는 조건인데도 그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그것하나때문에 펙스의 망령들에게 매달려야 할까요? 나는 그런 세상을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결심을 했죠.

아니 저건...오메가?

뭐 충분히 이해가 가요. 나는 깨어날 기약이 없었고 여기계신 늙은이들은 지금 가사상태이지만 깨어날 수 있으니, 거기에 솔깃하는것도 이해못할일은 아니죠.

크읏...

그래도 그딴세상이 오느니 차라리 깔끔하게 멸망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아니? 사령관님...저건! 사령관님이 오메가에게 권총을 넘깁니다!

해라

후우...

안쏘고 뭐하는거야?

바보같은 인간님이시군요, 회장님이야말로 미래, 나 레모네이드 오메가야말로 미래라는 말이다!!!

..............아......아아아앗

에잇!! ㅁ...뭐야 분명 미간을 조준하고 쐈는데? 어라? 왜 총이 안나가지?

슬라이드가 안움직일때부터 눈치를 챌 수 있었는데 지금 쏜건 공포탄이란다. 충분한 압력이 발생하지 않아 장전이 안된거야. 그러니 그상태로 방아쇠를 눌러봐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거야, 그러면 이만 퇴장해주실까?

그 아이디어란게 이거였어요? 사령관님도 참

자 이제 돌아가자!

안돼! 이건 있을수 없는일이야! 싫어! 뽀로로 또 듣기 싫다고!!!

걱정마, 이번엔 2기 오프닝으로 틀어줄게

참...미련한 여자에요...스프리건! 클로즈업 부탁해

넵! 잘~보세요~전세계의 여러분들

자, 어때요? 나는 살아있고 여기 이...어휴, 다들 눈치있게 아이들 눈은 가려줬을거라고 믿어요? 아무튼 이제 저항할 이유가 없어졌네요? 우리 같이 힘을 합치면 이길수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도 이기고 유럽에서도 이기고 아메리카에서도 이기고 오세아니아에서도 이기고 아프리카도 따~악 붙었습니다! 조금만 밀어붙히면 우리가 이깁니다! 오늘 지나고나면 우리가 이겨요!






















으엑...피튀겼어...

ㅅ...서방님? 정말로 무사하시군요...

.....용아, 그, 반가운건 아는데 굳이 그렇게 입고 나와서 환영해주지 않아도 괜찮아

이건 이제 저의 평상복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편해졌고요

?????????

ㅅ..사령관님? 하아...너무 좋아...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해...

어...테티스, 이번이라면 장난쳐도 괜찮아, 꿀밤 안때릴게

아니요, 그냥 이렇게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아요...

그나저나 왜 세이렌의 옷이 용의 평상복이 된거야?

이 옷을 지키려면 어쩔수가 없었어요... 사실 서방님이 혼수상태일동안 저희 호라이즌은 감마와 함께 힘을 합쳐 싸웠어요. 그런데 어느날 감마가 세이렌 부함장의 옷을 훔쳐입는걸 목격하고 말았죠. 거기에 뻔뻔하게 도발까지 하더군요. 서방님과 저의 추억이 담긴 이 옷을...

아니, 원래 세이렌옷이잖아...

그래서 감마에게는 우리 사이에 얼마나 끈끈한 애정이 있는지 보여줬어요...어딘가로 도망간것 같은데 감히 서방님이 마음에 들어하신 이 옷을 멋대로 입은 댓가는 톡톡히 치뤄야 할거에요

아니 그럼 세이렌은 뭘 입고있냐고?

아 제가 이 옷을 사수하는 대신에 제 모피코트를 주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아...주인님과 오랜만에 이렇게 같이 있게되다니...

이터니티는 여전하네...

그런가요? 주인님은 조금 변한것같아요. 조금 더 터프해졌나? 그러나 어떤 주인님이라도 저는 사랑해요

그런가? 그렇지, 좋은건 그대로 남기고. 별로인거는 다른 좋은 대안으로 고치고. 시행착오도 여러번 해보고 이러면서 완벽함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야하는게 우리의 목표아닐까 생각해. 애석하게도 완벽이라는 곳에는 영원히 다다를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완벽에 가까워지는것과 끊임없이 개선해나가는것 그게 가장 숭고하고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어...그런데 많이 변했어도 이것하나는 안변해

그게 뭔데요?

내가 너희들을 사랑한다는 거






















쓰면서 분위기가 많이 무거워졌었는데 그래도 끝에서라도 원래 기획한대로의 분위기로 맺을수 있어서 다행스럽네. 다시금 자기만족을 위해 쓴 글들이었지만 공감해주고 관심가져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