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 새 식구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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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카 업무 안내서 (배틀메이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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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카호 생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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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카 문서집 : 수복실 진료기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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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엄청 많네.."

읽어도 읽어도 내용이 계속해서 나온다.

지금까지 몇번이나 이어서 읽었지만

이제야 한 챕터의 절반 정도 넘긴 것 같다.


"이러다 다 읽을 쯤엔 책갈피로 도배되겠군.."

그래도 사령관으로서, 그리고 호기심에 동한 한 인간으로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가이드를 계속 읽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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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별 파견, 일상 중에 숙지하면 좋은 것들(3)


17.가디언 시리즈

>지금은 '프리가' 1명 뿐이라

엠프레시스 하운드처럼 사실상 파견인원끼리 별도의 팀을 꾸리는 셈이야.

컴패니언이랑 비슷하게 경호 업무를 하겠지만

컴패니언보다 적극적인 보호를 하니 조금 힘들 수도 있어.

경호 업무인 이상 이런저런 상황이 많아서 바쁘거든.

그래도 사령관 곁에 오래 있으니

컴패니언, 메이드랑 같이 파견갔을 때의 만족도는 높더라구.


>아직 가디언 시리즈의 유일한 대원이라서

숙소도 혼자서 쓰고 있지만 다른 대원의 자리도 항상

깨끗하게 정리해두고 있어, 파견인원을 받는 자리이기도 하니까.

곰 유전자라서 덩치도 크고 포근한 언니같지만

꼬옥 껴안아 줄 때 아프면 아프다고 꼭 말해

말 하지 않으면 진짜로 꽉 끌어안아서 진짜 아플 정도니까.


18.퍼블릭 서번트

>작전 중에나 평소에나 '전투'관련 보다는

시설 운영, 공공 업무 위주로 불려가는 일이 많아.

그래서 딱히 격식차릴 것도 없고

그냥 편하게 멸망 전 인류처럼 그냥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돼.

>가게보듯이 평범한 업무만 계속하면 되고

시간도 출퇴근 하듯이 지키면 아무 일 없어

이런 부대가 늘 그렇듯이 워커즈나 공방 크루처럼

손님이 갑자기 몰리거나 일거리가 많으면

추가 근무를 좀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


>엘븐 기종이랑 같이 다닐 일이 있다면 축하해

너도 그렇고 그런 체형이란 뜻이거든.

그래도 엘븐의 평소업무는 숲을 가꾸는 일이야

>엘븐, 세레스티아랑 다니면 정원관리처럼 나무나 풀을 다듬고

다크엘븐이랑 다니면 반대로 숲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위험한 것들을 처리하면 돼.

>엘븐들이랑 다니면 가끔 선물을 챙겨줄 수도 있는데

주로 엘븐밀크를 줄 거야, 산지직송이랄까?

그치만 엘븐이 주는 선물이라면 조심하도록 해.

때때로 장난을 쳐놓고는 하거든.

복수? 그 장난을 가지고 메이드대나

사령관한테 고발한다면 재밌는 일이 생길 거야.


>마이티, 티에치엔이랑 같이 다니면 운동 효과 만점.

오르카 체육관도 운영하면서 둘도 자기 운동도 틈틈이 하니까

필요하면 둘 한테 운동 코치도 부탁할 수 있어.

독특한 손님도 오곤 하는데 한번은 레오나도 찾아오더라구.

>유미는 거의 다크서클을 끼고 사는데..어쩔 수 없겠지.

지금으로선 오르카의 통신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니까.

공방 크루가 도와주긴 하지만 유미의 전공이라

결국 유미가 엄청 고생하고 있어.

그래도 유미가 유능한건 사실이니까

유미 곁에서 최대한 도와주고 피로 해소에 좋은 물건, 음식이나

맛있는 커피, 술을 주면 엄청 좋아할 거야.

아니면 놀 때 유미랑 같이 한 번 시원하게 놀아줘, 그럼 엄청 친해져.


>하는 말이 그 중2병같긴 한데 겉멋으로 하는 소리고

그런 컨셉도 별로 오래 유지 못 해

게다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오르카에 있는 LRL 하나 뿐이더라구

레어해서 오히려 재밌는 아이야.

100년이나 외롭게 있던 아이니까 되도록 따뜻하게 대해줘.

물론 분위기타고 오르면 건방지게 굴긴 하겠지만 가볍게 꿀밤 정도면 해결돼.

사령관도 그렇고 누구누구들은 가끔 그러는 것 같아.


>포츈도 퍼블릭 서번트지만 닥터, 아자즈처럼 공방에 자주 있어.

어쩌면 먹고 자는 것도 거기서 할 지도 모르지.

공방에서 일을 도울 때엔 발조심 하도록 해.

언제 뭐가 굴러다닐지 모르니까.

공방은 모두 프로라서 알아서 하니까

일은 간단하게 보조만 해줘도 충분해.


19.어뮤즈 어텐던트

>민간 바이오로이드 부대들이 그렇듯이

격렬한 전투보다는 민간 업무 위주인데

어뮤즈는 그 중에서도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무를 하게 될 거야

>FM은 커녕 격식이랄 것도 없어서 그냥 편하게 있다 오면 돼.

무대 공연같은 걸 할 때도 있는데 그 때는 모두 엄청 집중하니까

실수하지 말고 잘 따라가도록 해, 공연에 대해서는 모두 확실한 프로니까.


>힘들고 지치더라도 캐럴라이나가 응원해주면 이상하게 기운이 솟아.

확실히 치어리더는 치어리더다 싶더라니까.

답례로 캐럴이랑 밥이라도 한 끼 하자고 해봐, 그럼 그 쪽도 좋아해.


>키르케가 병에 담긴 물을 주면 되도록 받지 마.

10번 중에 8번은 술이 담겨있으니까.

술을 좋아한다면 키르케와는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야.

그치만 너무 자주 같이 마시면 나중엔 위험한 술도 만들테니 조심해.

저번엔 키르케의 빗자루에 쓰는 연료를 이용해서라도 밀주를 만들더라니까?

키르케가 주는 술도 이런 밀주일 때가 있으니 함부로 마시고

수복실에서 다프네한테 잔소리듣고, 밀주 건으로 메이드에게 잔소리 또 듣기 싫으면

밀주만은 같이 마시지 마.


>뮤즈는 자기 방에만 주로 있어서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지만

그냥 기종의 특징 때문에 남들에게 먼저 다가가는걸 무서워할 뿐이야.

뮤즈랑 친해지고 싶다면 먼저 다가가서 계속 대화를 시도하다보면

언젠가는 뮤즈랑 툭 터놓고 오랫동안 대화할 수 있어.

'음악'에 대해서는 정말 전문가니까 그 쪽을 중점으로 이야기하면

뮤즈도 좋아하니까 참고하도록 해.


20.D-엔터테인먼트

>정말 재밌는 부대야, 덴세츠의 유명인사들이 바글바글하다니까?

약간의 문제랄까..진심으로 자기를 그 배역이라고 믿는 경우도 있으니

되도록 장단에 맞춰줘.

>연출도 실제를 쓸 정도라니 실제 전투에서도 강하지.

그래도 너무 각잡고 살 건 없고 편하게 있으면 돼.

평소엔 어린이들이나 관람객들 상대로

간단한 D엔터 특별 공연을 할 때도 있어

파견을 가면 너도 거기에 배우나

스태프로 참가하게 될 거야.



>그 유명한 모모 시리즈의 모모와 백토, 뽀끄루, 골타리온

뽀끄루는 특히 네가 TV같은데서만 보던 대마왕이랑

엄청 다를거야, 그런 평범하고 소심한 언니같은게

진정한 뽀끄루야, 익숙해지고 나면

대마왕 뽀끄루랑 뽀끄루 언니를 구경하는게 재밌어져.

>백토 앞에선 '마법소녀'로서의 인식을 부정하게 만들면 안 돼

백토는 거의 진심으로 믿고 있거든.

그리고 백토가 사령관한테 "해슴 안해슴"같은 소리를 할 때가 있는데..

이건 몰라도 돼, 사령관만 뜻을 알거든.

>골타리온도 백토처럼

진심으로 자기를 배역과 동일시하고 있으니

대화할 때는 그 쪽으로 장단을 맞춰줘

그리고 골타리온은 너도 알다시피 '마왕군'이라는 설정이 있으니

뽀끄루에 대해서는 최대한 긍정해주면 골타리온도 좋아할 거야.


>총사대의 대장 샬럿과 추기경 아르망.

샬럿이 때때로 메이드대의 앨리스랑 싸울 때가 있는데

일부러 말리려고 고생하지 말고 그냥 구경만 해도 괜찮아.

둘은 악우같은 느낌이라 금방 풀어져.

>뭔가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있을 때에는 아르망에게 상담을 받아봐.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같은 질문을 하면

아르망이 계산을 해서 최선책이나 차선책을 제시해줄 거야.

상담을 하고나면 간단한 간식정도로 답례를 해주면 더 좋아.

>샬럿은 겉보기에만 고풍스럽지 사실은 그냥저냥 평범한 색기있는 언니야.

입맛은 특히 평범..아니, 그 이상으로 간단해서

'익힌 감자에 소금'을 제일 좋아해.


프레스터 요안나, 요안나는 오르카호에 자주 오는 편은 아니고

인프라 구축에 책임자로서 섬 각지의 개발을 맡고 있어.

D엔터 파견으로 외부로 나갈 일이 생기면 주로 요안나랑 같이 있게 될 거야.

사령관은 '요안나 아일랜드'라고 부르는데

이 프로젝트를 사령관도 상당히 기대하고 있으니 요안나를 도울 때

최대한 협조하도록 해줘, 사령관이 좋아해주면 동침권이 생길 지 누가 알겠어?


21.스마트 엔조이

>블랙리버, 삼안, 펙스같은 곳이 아니라 스마트 엔조이라는 기업의

바이오로이드만 따로 모아놓은 부대야.

부대라고 해도 아직은 오렐리아, 타치가 전부지만 말야.

>딱히 주의할 것도 없고 격식 차릴 것도 없는 편한 부대야.

타치가 감정 표현이 서툴어서 소통이 어려울 때도 있지만

말보다는 표정, 몸짓 등으로 소통하면 해결할 수 있어.


>오렐리아는 전직이 마법 학회의 높으신 분이라는데

진짜로 마법을 쓰는 걸 보면 그 말이 사실이란 걸 알게 될 거야.

게다가 오렐리아는 타치랑 다르게

전생에 대해서도 어렴풋하게는 기억하는 특이 케이스야.

되게 특이하지? 그래도 나쁘거나 어려운 바이오로이드는 아니니까

편하게 다가가면 오렐리아도 따뜻하게 맞이할 거야.


>타치도 오렐리아도 스마트 엔조이에서 만든

'인공영웅'의 등장 캐릭터야, 그런 타치가 우리들과 함께하는 거지.

하지만 감정 표현도 서툴고

미각도 둔해서 오히려 작전 중보다 일상생활에서 문제가 있곤 해.

타치가 가끔씩 차갑게 굴 수도 있지만 타치의 특징 때문에 그렇게 구는 거니까

타치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 타치 스스로도 그런 자신이 슬프겠지.

>사령관을 '마스터'라고 하면서까지 절대적으로 충성하니까

사령관에 대한 험담은 자제하도록 하고

타치랑 어울릴 때는 타치의 작은 감정 표현도 놓치지 말고 캐치해줘.

그렇게 타치 가까이서 어울리면 타치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야.


22.오비탈 와쳐

>오르카, 지상 업무는 평범하게 해도 문제 없는데

궤도상의 대원들과의 통신 관련 업무는 집중해야 할 거야.

무려 우주에서 입무를 보는 만큼 엄청난 일이니까.

>정말 가끔 궤도, 화성 테라포밍 업무 요원의 교대라도

할 일이 생겼을 때는 오르카에 초대형 행사날이지.

무려 우주로 나가는 거니까 말야.


>지금의 오비탈의 리더를 맡고 있는 에이다

전투를 맡는 스팅어야.

>바이오로이드와 AGS가 혼합된 부대에서

AGS가 리더를 맡고 있다니 놀랍지?

그만큼 에이다의 능력이 굉장하단 뜻이야.

다른 AGS도 아니고 그 에이다 Type-G 라니까?

>그리고 에이다의 본체는 화성에 있고

이 Type-G는 지상에서 본체와 연결해주는 단말기야.

>그건 그렇고 사령관은 이런 에이다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아.

응, '관심'말야. 관심.


>오비탈의 귀염둥이 코코.

코코의 탑승 메카인 화이트쉘은

AGS 격납고에서 대기하고 있어.

코코도 화이트쉘을 지극정성으로 아끼니까

화이트쉘도 잘 대해주도록 해.


>스파토이아후사르야.

오비탈에서도 전투요원은 필요하니까 말이지.

>스파토이아는 항상 쾌활해서 같이 다니면

꽤나 즐거워지고 재미도 있어.

>후사르의 억양이 독특하지?

그쪽이 후사르의 평소 억양이니까 그쪽이 좋다고 하면

후사르도 편하게 사투리로 대화할 거야.

어느 쪽이 좋은지는 네가 고르기 나름이지.

>그리고 후사르랑 같이 다닐 때

'블루베리 스무디'를 먹자고 해봐

맛도 맛이지만 후사르가 보이는 반응이 특히 재밌어.


23.와쳐 오브 네이쳐

>다 그렇듯이 네이쳐도 평범하게 근무하고

평범하게 생활하면 되는 곳이야.

계속 같은 말만 하는 것 같지?

바이오로이드는 인간도 아니고 개체의 설정을 따르는 것 뿐이라

군용, 민간용에서 오는 차이는 어쩔 수 없어.

군용은 군인으로서의 근무, 민간용은 단순한 업무로 여기는 것처럼.

>업무는 오르카내에서는 자연탐구나 생물관측같은

생물, 자연과학 위주의 업무를 할 거고

외부에서는 내부업무를 위한 샘플 채집, 관측을 주로 하게 될 거야.

네가 자연을 좋아한다거나 한적한 삶을 원한다면

네이쳐로의 파견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기종 특성 때문에 므네모시네 주위에 있으면 항상 시원해.

그렇다고 겨울에도 가까이 있으면 안돼, 좀 추울걸?

(물론 반대로 여름엔 인기인이야, 그것도 엄청 인기인.)

이것저것 지식도 많고 네이쳐로서의 사명감도 투철한 타입이야.

그래서인지 성격도 좀 무감정하지만

그래도 오르카에 합류하고나서는 조금씩 가족애도 생기면서

우리들과 함께 있는걸 좋아하는 것 같아.

설계된 성격이 무감정해서 표현은 안 하지만 느낌은 그래.

>시간날 때마다 므네모시네랑 같이 있는 것도 좋아.

므네도 표현만 안 하지 속으로는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 셋은 원래는 각지에서 밀렵꾼을 쫓아내는 일을 했지.

지금은 그게 밀렵꾼에서 철충으로 바뀌어서 하는 일이

멸망 전과 지금에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편이야.

>세띠가 겁이 좀 많긴 하지만 자꾸 말도 걸고

먼저 따뜻하게 대해주면 세띠도 마음을 열고

금방 친해질 수 있어, 이런 타입일 수록

마음을 여는 데엔 시간은 걸려도 한번 마음을 열면

금방 친해지거든.

>그리고 세띠가 기르는 친칠라, '타이거'를 보면

귀여워 해 줘, 만지면 은근히 기분도 좋다구.


>세띠처럼 네이쳐의 귀염둥이 엘라.

몸이 조금은 허약하지만 일생상활에 큰 지장은 없어.

그래도 몸이 약한건 사실이니 같이 있을 때엔

엘라가 너무 무리하게 두면 위험해.

>시간날 때 엘라랑 엘븐 밀크를 마시면서

보드게임을 같이 하자고 권유해 봐

엘라도 엄청 좋아해.

엘라 말로는 "옛날 연구원님들과의 추억이 생각나요"라면서

진짜 좋아하더라구.


'똑똑'

"주인님~ 주말을 맞아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어요~"


"놀아줘요~!!"


"앗 오빠! 뭐 읽어? 그만 읽고

오늘은 귀여운 동생들이랑 놀아주시죠?

이 닥터도 오늘은 공구 내려놓고 오빠랑 놀고 싶은데~"


"좋아! 어차피 나눠서 읽고 있던 참이었어

모처럼의 주말이니 이 오빠가 우리 동생들이랑 신나게 놀아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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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 #2

어쩌다 3편까지 왔네, 2편까지 썼을 때 이미 시리즈로 박혀버린거

부대별 에피소드 완결까지라도 달리기로 결정함

그 다음은 다음 시리즈를 쓰던가 완결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