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신의 원대한 계획에 훼방을 놓았던 눈엣가시를 마침내 사로잡은 오메가는
부하들을 시켜 그에게 족쇄를 채우게 하였다.

마지막 인간에게 모욕을 주고자
강력한 최음제와 정력제를 먹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몇시간 후,

그동안 레모네이드들과 머리를 맞대가며 연구한 인간을 엿먹이는 892가지 방법서를 챙겨 지하실로 내려간 오메가.

지하실의 문을 연 그녀의 눈앞에는

아주 커다랗고, 조잡한 아무튼 존나 큰 몽둥이가 인사하고 있었다.



...



우악스런 몽둥이 찜질에 결국 절명한 오메가.
그녀를 뒤로 하고 펙스의 로비로 진입한 사령관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이들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절명시키며 전진했다.


마침내 펙스 회장들의 육체가 안치된 생명유지장치 앞에 선 사령관.
그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장치를 파괴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선언했다.

...







"라는 내용으로 시나리오 짜봤는데 어때요?"

탈론페더는 자신이 밤을 새가며 쓴 종이뭉치를 둘고 말했다.

묵묵히 듣고 있던 하이에나는 폭발도 없는 쓰래기라고 평가했고
살라맨더는 당황해서는 눈을 너무 크게 뜨는 바람에 실눈을 평생 뜨고 다니게 되었으며,
워울프와 퀵카멜은 각각 알코올로 뇌세척을 해야겠다, 딸론허브 좀 작작하라고 핀잔을 주었다.

다행히도 대장은 자리에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