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의 이름은 테레민 이라고 함.


요로코롬 생겼는데

소련의 레온 테레민이 만든 악기임.

일종의 신디사이저 악기인데

레온 테레민은 라디오 등의 특정 부분을 가리면 소리가 다르게 나는것에 착안해서 만들었다고 함.

요즘의 신디사이저 조상 격임.



이런식으로 안테나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를 양손으로 지휘하듯 연주함.

그래서 딱히 정석이라 할만한 운지법 같은게 없음.

배우기 힘들고 감각을 매우 요구하는 편임.

나도 이거 배워볼까 했는데 감각이 딸려서 포기함...

아무튼, 레온 테레민은 시베리아도 가고 KGB에 시달리거나 감금당하는 등, 말년까지 고생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악기 하나 잘 만들어놔서 자식들도 테레민 연주자로 밥벌어 먹었다고 함.

국내 테레민 연주자도 몇 분 있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테레민 인지도가 워낙 낮다보니까 안타깝긴함.

그래도 야로나 이후 칼림바, 스틸드럼 등 1인 소형 악기 관심이 늘고 알고리즘 타서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걸 보니 좋더라.


소련이 테레민의 원리를 이용해서 소련 주재 미 대사관에 도청장치 설치한건 진짜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