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마녀보살 시리즈

첫번째 손님 바닐라  

두번째 손님 메이

세번째 손님 흐레스벨그

네번째 손님 세이렌


<마녀보살의 점집>

   

   

“실례합니다. 혹시 여기가 어떤 고민이든 신통방통하게 해결해준다는 마녀보살님의 점집 맞나요?”

   

   

“앗, 라미엘님이잖아요! 신앙심깊은 코헤이교단의 천사분이 저희 점집엔 어쩐 일이시죠? 설마 우리 점집이 이단이네 어쩌네 하면서 저를 쫓아내려고 오신건 아니죠?”

   

   

“아니에요. 저는 이단심판을 하러 여기에 온게 아니라 그냥 점보러 온거 뿐이에요. 물론 제가 여기에 점보러 왔다는걸 사라카엘님이 알았다가는 노발대발 하실게 뻔하지만요...”

   

   

“뭐야, 적이 아니라 손님이었다니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우리의 라미엘님은 과연 무슨 고민 때문에 점보러 오신걸까요? 설마 남자문제 때문에 오신거려나?”

   

   

“남자문제? 네 맞아요. 구원자님이 저에게 맡겨주신 사명에 대한 고민 때문에 여기로 온거에요. 아직 말하지도 않았는데 제 고민을 맞히시다니, 소문대로 마녀보살님은 정말로 용한 점쟁이군요?”

   

   

“아하하, 그럼요! 저는 모르는게 없다고요! 그럼 어디한번 라미엘님이 여기에 오신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어볼까요?”

   

   

“네. 제가 어떤 고민 때문에 이 점집에 오게되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이번에 겨울이 시작되고 나서 어느날 구원자님은 저에게 찾아와서 말씀하셨죠. ‘라미엘. 내가 너에게 한가지 사명을 맡길게. 지금 바깥에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있는 무시무시하고 사악한 철의무리들이 들끓고있어. 라미엘 너가 가지고 있는 그 강력한 힘으로 사악한 철의무리들을 빛의 품으로 보내줄 수 있니?’ 라고 말이에요. 저는 구원자님이 제게 맡겨주신 사명을 기쁘게 받들고 출격나가서 철의 무리들을 섬멸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출격나가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매일매일 출격나가는게 어느순간부터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힘들다고 이 일을 그만뒀다가는 구원자님이 실망하실게 뻔해서 함부러 그만두겠다고 말하지도 못하겠고... 이런 저는 어떤 행동을 하는게 좋을까요? 그걸 물어보려고 이 점집에 온거에요”

   

   

“간단히 말해서 이거네요. 사령관님이 이번 겨울이벤트에서 라미엘님을 주구장창 파밍만 보내가지고 힘들어 죽겠으니까 이제 그만 출격하고싶다. 출격 그만할 좋은 방법은 뭐가 있을거 같냐. 대강 이런 뜻이죠?”

   

   

“뭐... 어느정도 맞아요. 마녀보살님은 이런 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으신가요?”

   

   

“글쎄요. 라미엘님이 얼마나 많은 참치를 주느냐에 따라서 고민이 해결될 수도 있고, 안 해결될 수도 있어요. 대략 45참치면 충분히 해결될거 같은데...”

   

   

“으윽, 점 한번 보는데 드럽게 비싸네. 알겠어요. 여기 45참치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참치는 받았으니까 지금부터 여기있는 타로카드를 이용한 점괘로 라미엘님이 출격 안할 방법에 대한 점을 볼거에요! 준비 되셨나요?”

   

   

“타로카드라고요? 뭔가 신기하네요. 얼른 해보고싶어요!”

   

   

“후훗. 기대하시는 모습이 아주 보기좋네요. 그럼 라미엘님, 제가 타로카드를 이렇게 펼칠테니까, 라미엘님의 고민을 생각하면서 여기 있는 카드중 하나를 뽑아주세요.”

   

   

“알겠어요. 제 고민을 생각하면서 카드 한장...”

   

   

“앗, 포츈님이 그려진 카드가 나왔는데요? 이게 대체 무슨 뜻이죠?”

   

   

“후후훗... 포츈카드를 뽑으셨군요. 이 카드가 의미하는 것은...”

   

   

“여기 있는 포춘쿠키를 추가구매 해보세요! 그리고 포춘쿠키 안에 있는 문구를 읽고 쿠키를 먹는다면, 라미엘님의 고민대로 출격을 더 이상 안하게될거에요. 자 라미엘님, 여기 있는 5참치짜리 포춘쿠키를 구매해보시겠나요?”

   

   

“뭐야, 점괘보는데 추가구매요소가 있었단말이에요? 후우...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5참치밖에 안하니까 그냥 구매해볼게요.”

   

   

“감사합니다! 구매하신 포춘쿠키는 바로 라미엘님께 드릴게요!”

   

   

“쿠키를 반으로 가르면 안에 글귀가 적힌 종이가 나오는거죠? 어디한번 확인해볼까~” (포춘쿠키를 반으로 쪼개서 안에 있던 종이를 꺼냈다.)

   

   

“잠깐! 종이에 적힌 글귀를 보기전에 쿠키를 먼저 먹어주세요.”

   

   

“네? 왜 그래야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래볼게요. 냠냠...”

   

   

“자, 쿠키를 드셨으면 이제 종이에 적힌 글귀를 큰소리로 읽어보세요!”

   

   

 “네 알겠습니다. 과연 어떤 문구가 적혀있을지...”

   

   

“...‘아파도 이겨내라’라고 적혀있는데요? 이게 무슨 뜻이죠?”

   

   

“말 그대로에요. 라미엘님이 무언가 아프고 힘든 일이 겪게되더라도, 참고 견뎌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는 뜻이랍니다~”

   

   

“..............” (조용히 일어나서 점집을 나왔다)

   

   

“후후훗. 저희 점괘에 만족하셨기를 바래요. 그럼 다음번에도 또 점보러오세요 손님~”

   

   

“후... 해결책이랍시고 한다는 말이, 출격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그냥 참고 이겨내라는게 끝인가요? 뭐 이런 해결책이 다있는거죠?”

   

   

”아무래도 이 점집은 이단이 맞는거같군요. 숙소에 돌아가면 사라카엘님에게 이단심판좀 해달라고 부탁좀 해야겠어요.”

   

   

“...근데 이상하네요. 갑자기 왜이렇게 배가 아프죠?”

   

   

“으으... 아, 너무아퍼! 누가 저좀 의무실에 데려가주세요!”

   

   

   

   

<잠시후 의무실>

   

   

   

“라미엘. 너 배탈 때문에 입원했다면서? 상태는 괜찮아?”

   

   

“아, 구원자님 와주셨군요. 아까는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약 먹고 어느정도 괜찮아졌어요.” 

   

   

“괜찮아졌다니 다행이네. 그러면 이상태로 출격나가는건 무리겠지?”

   

   

“네. 다프네님이 말씀하시길 며칠동안 입원하면서 안정을 푹 취하고, 퇴원하고 나서도 바깥활동은 자제한 채 한달동안은 꾸준히 약을 먹어야된다고 하셨어요.”

   

   

“으음... 그것참 안타깝네. 그럼 라미엘 너는 당분간 출격나가지말고 푹 쉬어! 너 없는 동안은 페레그리누스같은 애들을 잔뜩 출격시킬테니까말이야. 그럼 건강하게 회복해야한다! 난 이만 가볼게!”

   

   

“네 구원자님! 안녕히가세요!”

   

   

(사령관이 의무실을 나간다)

   

   

“...”

   

   

“포춘쿠키에 적혀있던 글귀가 맞았어요. 복통의 아픔을 이겨냈더니 정말로 달콤하고 긴 휴식이 찾아왔네요... 잠깐 의심해서 죄송했습니다 마녀보살님. 당신은 정말로 신통한 분이었군요....”

   

   

   

   

   

   

<며칠뒤 마녀보살의 점집>

   

   

“키르케님! 여기 부탁하셨던 민트맛 포춘쿠키 잔뜩 만들어왔어여!”

   

   

“고마워요 하치코님. 만들어주신 쿠키는 제가 잘 사용할게요~”

   

   

“아, 그러고보니 키르케님. 요즘 우리 배에 식중독이 유행하고 있다는 얘기 들으셨나요?” 

   

   

“식중독이요?”

   

   

“네! 그 식중독때문에 라미엘님이랑 에밀리님이랑 페레그리누스님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입원하셨다고 들었어요. 키르케님도 식중독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그럼 안녕~~”

   

   

“네. 하치코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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