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똑똑똑)
(벌컥) 넌 뭐야!
안녕하세요, 비스트헌터 씨. 저는 철남이라고 합니다.
뭐하러 왔는데?
에밀리를 데리러 왔어요...
뭐?
에밀리를 데리러...
너 몇 살이야?
세 살입니다...
웃기고 있네. 스물은 돼 보이는구만. 민증 까 봐.
저, 그런 건 없는데요...
뭐, 없다고? 벽보고 돌아서!
(철남을 거칠게 벽에 밀친 뒤 몸수색을 하며 몸 구석구석과 엉덩이를 마구 주무른다)
이런 쥐새끼 같은 게. 세상이 그리 만만해 보이냐? 너 떨 있지?
아뇨...
너 떨 피지? 너 우리 에밀리 먹여서 뿅 가게 하려고 그러지? 피지 새끼야?
어이, 거기 밖에 누구냐?
철남이라는 놈이요!
철남은 또 뭐하는 놈팽이냐?
에밀리 데리러 왔대요!
(뚜벅뚜벅)
그래, 뭐하러 왔다고?
저... 저는 에밀리를 데리러 왔는데요...
이름이 뭐라고?
철남이요...
그래, 방금 비스트헌터가 철남이라고 한 건 들었다. 에밀리를 데리러 왔다고? 몇 살이냐?
세 살이요...
허, 최소 스물은 돼 보이는구만.
이쪽은 로열 아스널 대장ㄴ-
섹스는 좀 하나?
네...
섹스 좀 한다고? 이, 네놈이 무슨 섹스를... 멀대같이 생겨선... (가슴을 흔들며 위협한다)
아니, 대장, 대장님, 잠깐-
가만 있어봐라! 누군가 우리 에밀리를 데리러 왔으면, 최소한 그자가 섹스를 잘하는지는 알아야겠다.
아 예, 예, 대장님 알았으니까-
이자가 섹스도 못하는 놈이라면, 절대로 에밀리를 보낼 수 없다!
이쪽은 에밀리의 대장님이시다. 방금 시티 가드 빵에서 나오셨지.
아니, 왜 그걸 동네방네 소문내는 거냐? 내 얘기를 왜-
이분 별명이-
(대물저격총을 꺼내며) 난 방금 빵에서 나왔다! 다시는 안 돌아가! 다시는 안 돌아갈 거라고!
뭐 문제 있나? 겁먹었나? 총은 처음 보나 보지?
아, 애한테 총 좀 겨누지 마십쇼.
어허, 지금 애 앞에서 내 쪽을 주는 거냐?
아, 총 좀 내리시라고요.
네놈, 허우대를 보니 노래 잘 부르게 생겼군. 노래 좀 하나?
아뇨...
♪어떤 게 정답인지~ 넌 해답을 알고 있지~ Gray clouds~ Oh Gray clouds~♫
아, 대장님!!!
잘 들어라. 에밀리랑 내일 오전 10시 1분까지 있다 와라. 1초라도 일찍 온다, 그럼 바로 찾아간다. 알았냐?
157mm 대포 들고 찾아가서 아주 작살내버릴거야. 내 말 알아들었냐? 크게 대답해, 새끼야!
나도 같이 갈 것이다! 가죽만 남을 정도로 작살을 내 주겠다. 농담 같지?
(에밀리를 데리고 나오며) 야, 비스트헌터!!
아, 사령관님, 정말 죄송해요~ 우리 비스트헌터랑 멍청한 대장님 좀 용서해주세요~
(귓속말로) 너 숫총각이지?
네...
오늘로 끝이다. 오늘 밤에는 당장 떼라.
사령관님 코디 멋지네요~ 재밌게 놀다 오세요~
(귓속말로) 여친의 엄마와 섹스해본 적 있나?
아뇨...
해보고 싶나?
아니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