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은 아니고 스작공모할때 지원했던 놈임 복규동님이랑 면접봤고


내가 더 상세한 묘사를 위해 스토리진행 중에 라노벨처럼 중간중간 연출 컷을 넣고싶다고 했었어


그러자 복규동님이 그 컷 하나하나에 얼마큼의 비용이 드는지 아느냐고 되물으셨음


말씀하시고 싶었던 것은 비용도 모른체 제작구상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었을텐데


그럼에도 난 이해하지 못했음


씹덕게임의 지속성은 결국 오타쿠들을 흥분시키는데 있다고 생각함


그 점에서 난 테일즈오브 시리즈를 감명깊게 했음


게임자체는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내부에서 게임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묘사를 해내려 노력하는것이 보였기 때문이지


실력이 안되면 자존심 굽히고 레퍼런스를 따라가기라도 해야지


지금처럼 판때기 세워두고 대사치는 것보단 팬때기가 인형극처럼 움직이는 거라도 난 해보고 싶었음


모든 것은 좀 더 상세한 묘사를 위해


네갚 gm에게 물어보세요 게시판에 가면 미친놈들 많잖아? 하치코 속옷사이즈는 몇컵인가요 이런거 물어보는 놈들


근데 사실 그런애들도 훌륭한 고객층이거든 보다 상세한 묘사를 알고 싶어하는 거거든


그것을 위해서는 컷을 넣는 정도의 비용은 지불할 수 있다고 생각해


결국엔 재투자이지


결국 떨어지고 이후 행보에 흑화육수되고 아직까지 붙들고 있지만


일관적으로 느낀건 복규동 이후부터 지금까지 버는 대비 재투자가 현저히 부족하다고 생각됨


수입은 좆소라 하기엔 충분할 텐데 게임에 왜 늘어나는게 없지


들려오는 소식에 왜 회사 명의를 둘로 쪼겠지


아직 이를텐데도 라오 ip로 신규게임을 만들려 하는거지

 

난 내가 할 수 있으면 지금이라도 입사해서 다시 바꿔보고 싶음


흑화육수가 되서 한때는 저주를 퍼부었지만 막상 침몰하는 스마조를 보니 증오속에서도 애정이 살아있었구나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