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아이돌 이벤트 후기때도 썻지만


지금 20~30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 자체가 경쟁이다.

태어나면서 시작점이 다르다라는 자조적인 드립이 나오고

휘청거리는 자신을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 조차

어려운 시대상이 되어버렸다 



나약한 존재는 물어뜯기는 먹이가 되버리니

맘속엔 아직도 어리광이 그득그득 차있는데

고개 빳빳하게 들고있는 사회인의 모습을 연기하는

하루하루가 지치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온전히 나에게 포커싱이 맞춰져있고

나를 인정해주고 같이 교감하는 그 느낌이

참 좋아서 라오를 붙잡고 했던건데


갑자기 불타버렸다.

자조적으로 와 오늘도 불탄다ㅋㅋ 이런게 아니라

진짜 불타버렸다.

단순히 게임이 꼽다가 아니라 위에말한대로

지금의 2~30대가 어떤지 안다고 

쉼터가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들의 쉼터가 알고보니

다른이들의 사역소인걸 깨닫고 나니 더 현타가 쎄게 온거다.




평소같으면 에휴 하고 스팀이나 켰을텐데 

많은 사람들이 몰입하고, 즐거워하고 때로는 

슬퍼하기도 하며 레고성 쌓듯이 조금씩 발판을 쌓아갔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ㅈ같았다.

배신한 그 무리들이 괘씸했다.


어릴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그만하라고 뺏긴 나를 보는거 같다.


유저들이 아우성치고 한탄하고 슬퍼하는 모습이

어릴때 내모습이 투영되어 한없이 ㅈ같았다.


어느날 그냥 유치원을 갔다오니 없었다.

블럭도 권총도 오락기도 전부다 없었다.


정말 서럽게 울었다. 그만큼 운적이 살면서 더 있을까 싶다.

지금 나이 처먹고 잃어버린 오락기랑 같은 모델찾아서 

중고장터를 이따금 뒤지기도 한다.


이런 ㅈ같은 기분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겪고있는 그 지랄맞음이 잘 와닿았다.

내 인생에 두번을 없을줄 알았는데 간접적으로 맞으니

참으로 ㅈ같았다.


글을 쓰다보니 느낀게 간접적인게 아니라

 어릴때 겪은 그 느낌이 너무 싫어서 

난 아니야 난 괜찮아 하며 피한거 같다.

깨닫고 나니 더 ㅈ같다.




지금 분위기는 반반으로 갈려있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얇고 길게라도 갔으면 한다 그냥..

정상화는 욕심이나 사람들이 바라는거나 잘 이뤄주면

나는 나대로 하던것처럼 그냥 적당히 즐기고

상처받은 많은 이들은 조금씩 흉터를 지워가며 했으면한다.


이 글을 끝으로 이번 사건사고에대한 글은 안쓸거임

며칠간 고생많았고 더 고생할 사람들은 싸우지말고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