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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지나가는 오빠! 코헤이 안 사실래요?"


'....? 잘 못 들은 건가?'


"뭘 사라고?"


"아이 참, 모르는 척하시기는. 코헤이요, 코헤이."


"지금 코헤이가 바겐세일이랍니다. 주문하시겠어요?"


".......?"


"바보 멍충이~ 줘도 못 먹는 거냐구 Wwwwwww 요일별 부대팔이라구~"


'드디어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하지만 오히려 좋아.'


"야한 거 해두되여?"


"그럼녀~"


"전품목 일시불로."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안으로 드세요~"






"주.. 주문하신 수영 수영 수영젤 나왔습니다...."


"넌 책상 아래로."


"너, 너무 성급하신 게 아니신지.. 반려여..."


"어허 씁~ 주인님이시니라. 어서 책상 아래서 할 일을 하라."



"네.. 네헷... 어머.. 이렇게 주인님의 이것... 이렇게나 늠름하게... 츄릅.. 츄르르릅...!"


"우효Wwww 베로니카 너는 내 옆에 서. 빵빵한 궁딩이 좀 만져보자."


"......"


"어허 씁. 표정 풀어."


"그게 아니라.. 표정콘에 이런 표정밖에 없었습니다. 대충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십시오..."


"오히려 꼴려. 다음은 라미엘?"


"....."


"너도 책상 아래로."


"그.. 그런 영광스런 자리라니... 너무 행복해...!"


"...제가 위쪽을 먼저 빨 테니 라미엘은 아래쪽을... 나중에 교대해요."


"히, 히익!! 움찔움찔거려어어엇!! 너무 거대해!!"


"구원자.. 아니, 주인님. 저는?"


"이 원피스 노팬티 노브라 치녀. 너는 책상에 엎드려서 엉덩이 들이밀어."


"어, 어맛.... 저의 부끄러운 그곳.. 훤히 봐주세요...."


"히히. 히히히힣. 너무 좋당. 마지막은 우리의~ 싸라카에르르르~!!"


"......왔다, 구원자여."


"아이잉~ 좀 더 부드럽게 말해줘잉~"


".....무, 무엇을 시키시겠습니까."


"사라카엘은 키가 크니까 내 얼굴 앞에 서서 야시시하게 거기 들이대줘."


".......이러면 되겠습니까?"


"오우야 오우야. 사라카엘의 뷰우우우우지~ 넘무 예쁘다! 어디 한 입..."


"네~ 시간 끝났습니다!"


"엥 벌써? 잠깐만 그럼 연장을...."


"연장하신다는데 받아주실 건가요? 코헤이 분들?"


"아니."


"엥? 우리 즐거웠잖아. 여기서 끝이라고?"


"돈 때문에 한 일이다. 꺼져라."


"너, 너무해...."


"놀아주느라 힘들었네요. 돌아가죠."


"돈 더 벌어서 올게...."


"자, 계산해주세요. 

아자젤 수영복 136 참치.

수녀님의 휴일 114 참치.

사라카엘 수영복 136참치.

작은 천사의 휴식 159참치.

수영복 라미엘 136참치로 총 749참치.

거기에 프리미엄 가격이 붙어서 총 1350참치입니다~"


"뭐, 뭐 이리 비싸요!! 기본 가격이 스킨값? 게다가 프리미엄은 거의 두 배?!"


"아앙? 온갖 짓을 다 시켜놓고 뭐? 성군기 위반으로 감옥 갈 테야?"


"사기 당했어 으헝헝...."






"Wwwwww 내가 뭐랬냐구~ 이 테티스님의 돈벌기 수단이 어떠냐구~"


"하지만. 사령관... 정말로 울던데... 그 참치들... 다른 부대원을 옷 사주려고 모아뒀던 것 같은데...."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좀 미안하네요....."


"왜 다들 마음이 약해지냐구~ 30분 일하고 1350참치 벌었는데 다음엔 어떤 부대로 해볼까?"


"음.....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걱정 말래두. 사령관은 이런 장난도 다~ 넘어가 준다구~?"


"그렇게 된 거였군."


"엑.... 사, 사라카엘!?"


"사령관이 '공과 사 구분 잘하는 차가운 업소녀가 몇 번의 만남 끝에 자지에 굴복해서 사령관에게 푹 빠져버리는'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해서 응해줬더니만...."


"저희를 속이셨군요. 호라이즌 여러분."


"앗.. 그게.. 그...."


"죄값을 치루십시오."


"자, 잠깐... 코헤이 여러분. 죄송해요. 결국 최종적으로 수락한 제 잘못이에요. 모든 건 제 어리석음으로 일어난 일이니...."


"부하를 옹호하는 그 마음은 기특하지만 잘못한 점을 타이르지 않고 감싸기만 하는 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죄송합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령관님은 대체 무슨 죄로... 아아.. 너무 마음이 아파요....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까...."


'하.. 어쩌자고 이런 일을 저질렀을까... 전부 내 잘못이야....'


'부, 분위기가 좀 많이 험악한데.... 장난치면 끝장이다. 이 일이 무용님께 알려지면 파멸이야.'


"아, 알았어. 다 돌려주면 되잖아. 그치? 사과도 할 테니까...."


"사과라...."


"지, 진심으로 사과할 테니까.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오르카호에는 오르카호만의 사과 방식이 있죠."


"......? 자, 잠깐! 왜 나를 묶는 거야? 이, 이러지 마! 읍! 읍읍!!"


"흡!! 읍읍!!!"







"에휴.. 그래.. 그런 짓 하려고 한 내가 못된 놈이지. 벌을 받아도 싸...."


"생각해보니 코헤이 애들에게는 정말 미안한 짓을 했네. 사과해야겠다..."


"반려... 아니, 주인님."


"까, 깜짝이야. 아자젤? 무슨 일이야?"


"...금일 카페에서 주문하셨던 음식 가격이 잘못 책정됐던 건에 대해 AS왔습니다. 주인님."


"AS...? 카페인데...?"


"여기, 추가된 품목입니다. 확인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주인님."


"읍읍....!"


'뭐지....? 나는 왜...? 왜 납치감금당한 것이오....? 우리 부대원이 뭔가 잘못했다는 건 들었는데....'


"저, 저기 이건....? 게다가 결제했던 참치도 다 돌려줬네? 69참치만 빼고."


"테티스 양이 정산을 잘못해서요. 정산을 정리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늦어서 죄송해요."


"사과의 의미로 저희가 드리는 소정의 선물이랍니다. 마음에 드시나요, 주인님?"


"넘무 좋아."


"마음껏 즐기십시오. 주인님."


"그리고.. 저희도 함께.... 드셔주십시오..."


"자, 주인님. 원하시는 섹스 판타지를 전부 말씀해주십시오. 저희가.. 전부 이루어드릴 테니까요."


"오우야 오우야"


"간다!! 다들 다리 벌리고 준비해!!"


"아아앙!! 오옷...! 아흑! 꺄아아아앙!!"


"아흐으읏!! 오오오오옥!!!! 간다! 가아아아앗!!"






오르카호는 오늘도 평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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