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럴때 있잔아 막 사람이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그럴때 내가 어릴적엔 많이 우울하고 그래서 충동적인 행동이 많았거든


학원이 끝나는 10시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 오는 시간 이였어 이때 무슨 생각이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냥 뭐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힘들고 하니까 무작정 어디론가 가고싶다 란 생각에 자전거를 밟으면서 내가 모르는 길만


따라가자 해서 무작정 달렸지 그때 날씨가 가을쯤이여서 살짝 쌀쌀하긴한데 그래도 옷 덕분에 그리 춥진 않고


시원시원한 느낌? 뭐 그래서 날씨도 괜찮겠다 하면서 바람 좋네~ 하면서 진짜로 모르는, 초행길만 오게 된거야


근데 참 이상한게 가는 길은 자전거 포장도로 알지? 그런 색깔있는 도로 였다가 갑자기 흙바닥 길이 나온거야


이 때 부터 갑자기 느낌이 싸했지 공기가 갑자기 나한테 말려 들어 오는 느낌?


뭐 암튼 왔던길 되돌아가긴 싫어서 계속 가긴 갔지 근데 내 생각엔 이 때 뒤 돌아서 갔어야 됬다.


10시에 출발 했을때보다 더 어두운 검은색이 내리깔려지고 내 눈앞엔 갈림길이 나오는거야


근데 그 갈림길엔 다마스 차량알지? 퀵 차량 할 때 쓰는거 다마스가 길 왼쪽에 주차 되어있는걸 보고


오른쪽길을 선택해 가기 시작했어 그런데


점점 어째 길이 좁아지는거야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무가 나를 잡기 위해 손을 뻗는 것 같았지


딱 가다가 아 이 길은 잘못 들른 길이구나 했을땐 이미 너무 늦었지 집 한채가 길 끝에 있는거야 


사유지로 들어가는 길이였던 거지 천천히 가다가 바로 앞에 있는 간이 철창에 막혀서 자전거에서 내린다음,


집을 살펴봤어 뭐 딱봐도 못들어가는 곳이고 막혀있겠다 아까 갈림길에서 다시 돌아가야겠다 하는 순간,


씨발


길을 오다가 나무가 많다고 했지? 근데 거기서 나무들 사이에서 한 아저씨가 나를 보고 있는거야


나는 순간 여기서 사는 사람이구나 죄송합니다라고 말할려고 했지 근데 시발 뭔가 아저씨 상태가 안좋아


막 눈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초점이 안맞는 느낌?


판타지 만화에서 본 듯한 영혼이 빠져나간 걸어다니는 송장? 딱 그 느낌


이때 한번 가슴이 철렁이고 심장에 빠따를 맞은듯 했어 근데 뭐랄까 사람이 이런 시골같은대서 사는데


밭일도 하고 그럴수 있잔아? 근데 손에 낫이나 이런게 있어야 되잔아 근데 왜인지 모르겠는데 진짜 지금 생각해도 왜 인지 모르겠는데


쇠사슬을 들고 있었어 쇠사슬 딱 어른손으로 잡을 만한 그런 쇠사슬 


맨손으로


여기서 내 머리는 빠르게 굴러가기 시작했지 도망갈까?  자전거를 타고? 이렇게 가까운데? 자전거 가속도가 붙기전에 잡힐거야


다가오면 자전거를 던지고 도망가자라고 생각했지


라고 생각한 순간 아저씨가 움직였어 내가 있던 방향으로 터벅 터벅 그 슬리퍼 소리가 그렇게 소름 돋을수가 없더라.


방금까지 나의 두뇌로 수십번은 생각한 시뮬레이션이 시작도 못하고 오류가 났어 저 사람은 다가오는데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지


나와의 거리가 3M도 안됬다하는 순간 정말 다행히도 방향을 틀고 집쪽으로 걸어가더라 그리곤 간이철창을 열고선 터벅터벅 걸어가더라


그 후 너무 소름이 끼쳐서 혼비백산하면서 그 갈림길로 다시 돌아왔지 근데 


아 시발 왜 이런거 적고 있는데 인공지능 스피커 지 혼자 떠드냐? 좋나 소름 돋네


근데 그 갈림길에 있었던 다마스가


없더라 진짜 흔적도 없이 아무도 없고 주변엔 내가 아까 갔던 그 집 말곤 아무 것도 없던 이 곳에서 갑자기 다마스가 사라진거야


여기서 또 소름돋고 그 길로 열심히 페달 밟고 큰도로로 나와서 T맵키고 얌전히 집에 갔지 집에 가니까 새벽3시 더라


지금은 응애 홍련마망 쭈쭈줘 하면서 잘 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