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도 아마 학교다닐때

정신지체가 있거나 가정형편이 심히 안좋은 학생들 전담해서 관리하는 반이 있었을거임

나 남중다닐때는 특수반이라고 불렀는데

얘들만 따로 반을 만들어서 수업을 시키는 게 아니고

반마다 특수반 애들을 하나씩 꽂아넣어서 4교시까지같이 수업듣게 했음

그래서 몇몇 애들은 일진들한테 얻어터지고 괴롭힘 당하기도 함


근데 일진들도 안 건드리고 모두가 커여워하던 특수반 애 하나가 있었는데

애가 생긴거도 약간 베이비페이스고

빼애애액 하고 어그로 끌거나 이상행동 하지도 않아서

특수반 치고는 대접을 잘 받음

안씻는지 비듬 파편 조각을 채굴한 적도 있긴 한데 아무튼 얘는 괴롭힘 당하진 않음


얘도 정신지체가 있어서 정신연령이 7세였나 8세였나 암튼 그랬음

근데 청소시간에 컴퓨터실 청소하려고 들어갔는데

얘가 컴퓨터실 구석에서 혼자 컴퓨터를 하고 있는거임

그래서 청소시간이라고 내보내려고 했는데

이새끼가 스타크래프트 립버전을 설치하면서 이상한 해외사이트에서 야동을 보고있는 거였음

그때 정신지체자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있던 편견 하나가 깨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