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개 지원중대라서 총쏠일은 얼마 없는 중대였음
그래도 총은 쏴야하니까 1년에 1~2번 쏘러 가긴 했지

한창 장마끝나고 존나 습기는 높고 땡볕은 내려쬐던 그런 좆같은 날씨에 사격을 나감

중대장도 그렇고 교육지원관도 그렇고 젊은 나이에 준위달고 짬존나 찬 짬준위도 빡쳐있었고
중대장이 사격통제 내리고 짬준위는 탄창에 탄넣고 있고 나머지는 씨발 부사수하고 있었지

내가 다음 차례인데

일병한놈이 다쏘고나서 탄 한 발이 모자라대
부사수가 중대장한테 보고해서 잠시 사격멈추고 탄피를 못찾은게 아니냐 해서
중대장빼고 짬준위포함 전부 사로로 올라와서 탄피를 찾았는데 안나오는거야

그렇게 땡볕에 좆빠지게 찾다가 중대장이 짬준위한테도 뭐라고 못할 처지인데도 불구하고
한발 안넣은거 아닙니까... 이소리를 결국 하게 됨
짬준위도 어이가 없는지 그럴리가 없다고 반박하는데

땡볕에 서로 짜증났는지 언성이 서서히 올라가고
다들 존나 긴장했지

그러다가 중대장이 그 일병놈 탄창빠진 총을 가지고 와서 하늘에 대고 격발했는데

빠앙!


중대장이 일병새끼 귀싸대기때리면서 너 이씨발새끼 뭐하는 새끼야!라고 소리침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