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문학]윾동의 문학 모음집 링크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참고:[10 선]라오세계관에 전이했는데 이상한 곳에서 시작하게 됐다면?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전편

[라오문학]그 남자의 몰타 탈출기 - 물자 교환소 - 15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후편

[라오문학]그 남자의 몰타 탈출기 - 살라시아와 박물관 - 17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






"...으음..."




남자는 도크에 대고 있는 그 동안 모아왔던 함들을 보며 고민을 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바다에 떠다니던 일종의 유령선박들을 모아 교환소에 교환을 하였었다.


그리고 그림으로 그려진 배를 수리하기 위해 많은 물자가 들기도 하였다.

처음 그에 대해 이용을 하다 정말 수지가 맞지 않던 일들이라 모아만 두어서 고민만 했었지만


이제 그런 생각을 안해도 되어 크게 한시름 놓고 있었다.





"군수지원함... 이지스..함.."





얼마나 오래된 컴퓨터인건지 윈도우라고 적혀있는 로고가 뜨며 돌아가고 있었다.

그래도 남자에겐 그게 편한건지 폐허에서 구한 키보드와 마우스로 이리저리 그림판에 대고 무언가를 그리고 있었다.


창고에 거의 새것같이 포장되어 있는 것들이 옛날로 쳐도 골동품에 가까움에도

아직도 그런 시대임에도 존재하는게 신기한 물건들이었다.


남자가 작업하던 모니터에는 일종의 도면인건지 배 인건지 모를 모양을 열심히 그리며 방에 붙어있는

섬의 지도들도 같이 비교하고 있었다.




"으.. 눈 아파...."



... 되도 않는 분류표를 작성하려니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래도.. 어젠 다행이었지."



삼안의 파티마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바이오로이드와 만난건 행운이었다.


예전에도 너무 손해만 보는 구조때문에 기껏 물건들을 가지고 와도 차라리 스스로 재활용 시키는게

몇배 나은터라 어떻게 해서든 활용하려고 안간힘을 쓰는것이었는데..


이런 좋은 일이 생기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었다.



뭐.. 그나마 근래 들어서 날이 많이 따듯해지기도 했고 옛날에 염전을 해둔 소금들도 어느정도 쓸만해져서

우리들의 식탁은 그나마 예전보다 풍성해지기도 해졌으니 말이다.


숙소로 돌아온 나는 멜리테와 대화하여 다 잘되었다고 전해주었었다.

분명 그 상황에서 급발진한 이유가 있을테니 당황하게 만든건 그냥 넘어가기로 하였다.


하기사 , 내가 그 상황이어도 그 정도나 되는 교환비를 들으면 그딴 개소리 하지 말라고 말할만한

상태이기도 했기에 이해를 해야겠지...




"근데.. 이건.."




블랙..박스..?


USB단자와 따로 암호가 적혀져 있는건 아닌지 바로 재생할 수 있었다.

아마 함대내부를 정리하다가 세이렌이나 엠피가 갖다가 둔걸지도 몰랐다.



"아~.. 이거 , 홍보용 영상이구나.."



그럼 그렇지 군대 보안용 영상이 그렇게 쉽게 생길리가 있나..

전력을 아끼기 위해 데이터를 저장을 하고 컴퓨터를 껐다.




이번에는.. 꽤 많은 수확이 있었다.

이지스함이라고 분류되어 있는 함에는 일종의 계급으로 표시되어있는 문양이 하나 그려져 있었다.


뭐.. 이런것에 대해서는 역시 더 찾아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오늘은 이 정도 하고 다음의 일과를 위해 쉬기로 하였다.





---



모두가 일어나기엔 꽤나 이른 새벽이었다.

나는 매일하는 조깅을 막 끝낸터라 할일을 보기 위해 일종의 게시판을 한번 더 확인하고 있었다.


엠피트리테가 지내던 등대 신호소 , 살라시아가 묵던 정비고 및 머메이드 탄약 보관소

그리고 내가 지내고 있는 종합 지휘소...


이 세곳에는 일과표 , 주간표 거기에 최종적으로 이룰 목표를 

적어두어 능률을 올리기 위해 애를 쓴 흔적이 있었다.



항상 보는거지만...




"역시 글씨 좀 이쁘게 쓰면 참 좋겠는데 말이지.."




일과표를 보던 나는 그래도 밑줄로 좍좍 그어져 있는 휴일날에 눈이 갔다.

벌써 시간이 흘러 그렇게 된걸 보고 타이밍이 참 잘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우리들에게도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다.

우여곡절끝에 정말로 단체로 휴일까지 챙길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휴일.. 인가.."


"제독님..?"


"응?"



간단한 세면을 끝낸 나에게 어느새 깬건지 다가오는 세이렌은

일정을 위해 일찍 일어난 나보다 더 빨리 준비해둔건지 단정한 모습으로 말을 건네고 있었다.



"저거.. 표.. 말인데요.."


"아? 응 , 휴일 말하는거 맞지?"


"네 , 따로 계획 없으시면.. 어디 가실지 여쭤도 될까요..?"




응..?

그건.. 따로 생각해둔게 없는데..?



"그럼.. 그렇게 하는걸로 알고 다들 전해 줄래?"


"음.. 네 알겠어요!"


해맑게 웃어 주는 세이렌은 꾸벅 인사를 하면서 일행들의 아침밥을 준비해야겠다며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몸풀이를 위해 자주 들르던 사격장에 향하기 위해 항상 거치하는 무기 보관대에 발을 옮기고 있었다.



"아.. 근데.."




이 정도까지 해뒀는데도 준비가 덜된것 같은 찜찜함이 느껴졌다.

결국 예전에 우리를 습격해오던 철충들의 흔적은 교전한 구역을 제외하고는 아무 이상이 없기도 했었고


하다못해 몰타섬의 주요도시도 공격당해야 정상이었었다.

그럼에도 대체 뭘 놓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말이다.




"음..."





꼬르륵 -


아 , 역시 배가 고프면 뭔가 헛생각만 드나보다..

일단 밥부터 먹고 보자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뭐.. 다 먹고 살자는 거 아니겠는가?




종종걸음으로 멀어지는 세이렌을 보며 남은 소총이 무엇이 있나 고르기도 할겸 식사준비도 도와줄겸 움직이기 시작했다.

휴일은 그렇게 길지가 않으니 말이다.



---



서사가.. 서사가 부족하다....!


선택장애가 있는 저는... 이런것 밖에 준비를 못합니다.. 어흐흑..


최선의 선택을 도와주세요..!


언제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