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문학]윾동의 문학 모음집 링크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참고:[10 선]라오세계관에 전이했는데 이상한 곳에서 시작하게 됐다면?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전편

[라오문학]그 남자의 몰타 탈출기 - 살라시아와 박물관 - 17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후편

[라오문학]그 남자의 몰타 탈출기 - 선택과 집중 - 19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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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선 후..


언제 다가왔는지 도시를 지키는 시티가드의 정찰병력이 우릴 쫓아오고 있었다.

물론 개중에는 바이오로이드들도 몇몇 보이긴 했지만 아쉽게도 이미 명령을 받은 것부터 시행해야 한다며


하나같이 거부의사만 밝혀왔기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도 이런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다른 무리들은 존재했었으니...







세명의 켈베로스들은 서로 뭐가 그리도 좋은지 꺄악꺄악 대고 있었다.




원래라면 경비대는 순찰목적이기 때문에 같이 따라나서는 경비들의 동행을 냅두었다.

딱히 우리들을 가로막는다던지 그렇다고 시가지를 들쑤시거나


다른때와 같이 폐허를 뒤지고 다니는 일들을 할생각은 아니기에 어디까지 따라다니나 두고보기로 하였다.




"자자, 시민 여러분의 친구, 켈베로스가 왔어요! 반가워 하라구요?"



왕!왕! 거리는 선두의 켈베로스의 대사를 따라 뒤이어 동형기들이 다시금 따라 복명복창을 하였다.

어째 매번 다 쓰러져가는 도심을 올때마다 하는 멘트들이지만 다시 한번 딴지를 걸기로 했다.





"...그치만 니들 어차피 따라올건 아니잖어?


"에이 그래도 왜 인지 꼭 해야 할 말 같은걸요? 거기다 저희들은 아직도 주어진 임무도 남아있구요.."



초소도 지켜야하고.. 순찰도(라고 읽고 산책이라 써야 할것 같지만)해야하고...

아 물론 초소가 제일 중요하댔어요 ,



헤헤 하고 헤픈 웃음을 짓는 3호기..




"그래그래.. 알겠으니까 니들 할일이나 하러 가렴"



어차피 이런 대화는 우리 애들이랑 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 한마디 해주기로했다.



"그러니까 다음에 보도록 하고?"


훠이훠이


흡사 강아지를 쫓아내듯 휘젓는 손짓에 나를 바라보던 켈베로스 세마리들은 이내 그 고운눈들을 찌푸리더니

나를 다시 바라보고는 자신들도 할말이 있는 것처럼 전기봉을 시위하듯 휘저으면서 말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말이죠..."


"그치만 신기하잖아요? 인간분 보는게 얼마만인데요~


"산책도 좋지만 잘 안오시잖아요?"




참.. 사람속을 긁는 말들을 잘도 한마디씩 거드는 모습을 보곤 뭐라 말해야 할지 몰랐다.

..뭐가 어쩌고 저째?



다소 어이가 없다는듯 우리가 갈지름길로 꺾어가면서 말을 다시 걸었다.




"너네들.. 시민들의 친구라메? 이거 따돌림 아니니?"


"에이 말씀을 왜 그렇게 하세요~ 저희는 엄연히 시민들의 친구라구요?"




왕!왕! 거리면서 해맑게 웃는 멍멍이들...


그러면서 출렁거리는 흉부장갑들이 내눈에 띄었다. 요망하게 웃어보이는 표정들...

자연히 시선을 마주하던게 아래로 향하게 되었다.





"...? 꺅? 어딜 보는거에요?!


"아니 그게 내 잘못이니..?!"





변태변태! 체포에요 체포! 라는 말이나 반복하고 있는 켈베로스들이었다.

짐짓 시선강간이라도 당한듯 그 큰 가슴들을 한손으로 가리고   - 물론 그 큰 물건들이 쉽게 숨겨지진 않았으나 -


다른손에 든 삼단봉으로 다시금 휘이휘이 저으면서 나를 위협한답시고 소리나 질러대고 있었다.

이렇게 보면 참 그냥 이쁜 애들인데 말이지..



그렇다고 진짜로 제압이라던가 어디 경비대마냥 끌고가려는건 아닌걸

알기에 그냥 하하호호 하면서 맞장구나 치고 있었으나...



"주인님..."


"제독님..."



아참..?


자신들은 안중에도 없어 보이는 나의 태도에 아쿠아 , 세이렌들의 표정이 짜게 식어있었다.




"전단장님은.. 역시 큰걸 좋아하시는군요.."


"전단장님.."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리는 레이시씨와 엠피..

저기 엠피야 너는 그래도 제외해도 되지 않겠니?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뭐라 말하든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지는 그녀들이었기에 뭐라 더 할말이 없었다..




"전단장님은 역시 시아를 좋아하는구나! 틀림없어!"




에헴에헴 거리면서 평소와 다르게 콧대를 높히는 시아였다.

켈베로스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그 큰 가슴을 내밀며 콧김을 흥흥 거리고 있었다.



"너까지 왜 그러냐..."



역시.. 다소 희안한 감상들을 받으며 이 휴일의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 약속장소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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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지난번에 왔을땐.. 이런거 없었지 않았냐..?"





멜리테와 만나기로한 시가지의 광장에 도착했다.

도심에 가기전 미리 장비들을 점검하고 가겠다고 하였기에 약속장소에 미리 도착하였다.


그리고 우리들이 보게 된것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철의 무덤.. 철충들이 있었다.

흡사 작은 동산이 쌓일 정도로 무더기로 쌓여있는 모습이 매우 큰 격전을 치룬것 같았다.


분명 예전에 들렀을때는 이런건 본 기억도 , 잔해조차도 없었을텐데..?

이 정도 규모의 전투라면 진작 기록하고 더욱 조심하자고 어딘가에 적어뒀을거다.




"저기 이거 대체 언제 이런거니?"






"네? 아 철충이 몰려왔었어요."






"뭐...?"




"그게 얼마전이었어요. 그러니까.."




언제였더라..?

곰곰히 생각에 잠기던 켈베1의 생각이 잠긴게 자못 답답했던지 바톤을 뺏는 동형기 켈베는




"에이~ 그것도 기억 못해요? 건물들이 새빨개지더니 어떻게 못해서 결국 해상 플랜트들을 날려버렸잖아요?"


"그리고 전전번에도요! 이거! 이것처럼요..."




그런 대답과 함께 정찰용 소형 드론으로 찍은건지 시티가드들이 들고다니는 일종의

휴대용 패널에 찍힌걸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아~ 맞아맞아 그래서~ 우리가 말이에요~"


"그! 래! 도! 저희들이 다 터트렸다 이거에요~"



쾅~ 쾅~ 하고..

신나게 자신들의 무용담을 뽐내는 세 켈베로스들의 이야기는 내 귀에 더는 닿지 않았다.



그 날.. 그.. 비오던.. 날..











쿠르릉 - 쿠르릉 -





...그게.. 천둥소리가 아니었다고..?






...



...



...




어디서부터 부족했던걸까? 인근에 쫓아오던게 귀찮다고 해안가 정찰을 소홀히 한 것?

아니면 정비가 부족했나? 어쩌면 좋지? 어디까지 해야하지?



그렇게.. 암담해진 나의 표정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던지 일행들이 다가왔다.



"전단장님..?"




우리에겐 시간이 여유롭지가 않아보였다.

아니 , 너무.. 안이했다.


이젠 그리 많은 기회가 있지 않았다. 

다시.. 위기감이 몰려왔다. 이대로는.. 안된다.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 했다.





"... 다들 돌아가자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어리둥절한 일행들을 데리고 나는 탄약고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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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작성한게 한방에 다 날아갔습니다..

와... 진짜 현타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편 더썼는데 ㅋㅋㅋ... 글이.. 글이 다 날아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열심히 쓰겠습니다.. ㅜㅜㅜ...





부족한 글이지만 언제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