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핫팩..!!!.. 너..너..혼자가기야!!"


"..에취..나..나한테 들러붙지마..!! 존나 차갑다고!!"


겨울,

시려온 날씨와 태양은 떠있지만, 더위는 없다.

겨울은 춥고, 눈이 내린다.

"..잡았다..!"


하얀, 백발과, 자색 눈동자를 가진 여고생, 그 이름은 천아,

그리고, 그 앞에 있는 남고생, 그 이름은 


"..아..안기지마..!!"


"..따뜻해~~"


천아, 그녀의 얼굴이, 짐승처럼 매서웠다가, 따뜻해서 풀린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는 눈을 모아, 눈덩이를 만들었다, 그리곤


"..아아앗!?!? 차..차가워!!!차가워어!!!"


그녀의 옷안에, 눈덩이를 집어넣는다,

순식간에 녹아버린 눈은, 흥건히, 그녀의 패딩을 젖혔다.

젖어, 패딩의 보온의 의미를 잃어버린 옷, 그 자체로 천아는 얼굴이 붉어졌다.


"..크..크흐흐.."


"..너. 너어..!!"


이에 질세라, 천아도 큰 눈덩이를 만든다.

천아의 얼굴크기만한, 눈덩이,

역시, 여고생은 화나면 무섭다.

분노로는 여고생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사실일수도 있다.


"..우아앗!?!?야 잠만 얼ㄱ.."


"....키히히..꼴-좋네~"


"...이 년이 진짜 보자보자하니까!"


"..얼씨구! 애쓴다!"


서로는 밤을 새도록, 눈싸움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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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풀기 글, 바로 야설쓰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