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규동을 아는가?

예전부터 활개치던 젖천지 갓겜충들 때문에, 광고 보고 들어온 타겜유저들도 아는 사람 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몰랐어도 상관은 없음



요점은 크게 셋이다

첫째는 복규동이사가 스마조에 몸담고 있을 때 던져 놓았던 공수표

둘째는 스마조에서 퇴사하고 젠틀매니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벌어진 인력 흐름에 대한 의혹

그리고 저 둘의 시기상, 복규동이사 라인이 딴살림을 차리면서 유저한테는 연막을 친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이다


어디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복규동은 19년도에는 라스트오리진 PD였고 

19년 말엽에는 개발이사라는 직함으로 바뀐다

그리고 21년도에는 스마트조이랩이라는 자회사의 대표이사로 있다가, 젠틀매니악으로 이직한다



이 과정에서 특이한 점이라면, 중간에 복규동이사는 스마트조이랩과 젠틀매니악에서 겸직을 했던 기간이 있다는 것이다

한동안 라붕이들은 젠틀매니악이 별개의 회사인지 자회사인지 피아식별을 못 하는 상태였는데

이것도 나중에 22년 3월에 가서야 타인에 의해 별개의 회사라고 컨펌이 된다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불리한 이슈 있으면 12시간 내로 등판하는 사람이 6개월동안 라붕이들의 혼동을 몰랐을 리가 없고

그걸 교묘히 써먹었다는 추정이 가능한 부분이다

물론 아닐 수도 있음 내 추정일 뿐임 



그리고 젠틀매니악에서 소개한 자사 '핵심 인력'들의 경력을 시각화하면



대략 이런 모양이다

특기할 점이라면 핵심 인력으로 소개된 9명이 전부 전직장이 스마트조이(SJ)고, 

2명을 제외하면 복규동이사와 과거 접점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21년 언젠가에 퇴사를 했다는 점이다

젠틀매니악이 광운대에서 강연? 홍보?한 자료에도 '라스트오리진 핵심 개발진으로 구성된'이라는 문구가 있기도 했음


복규동이사가 젠틀매니악의 대표로 있다는 게 확인된 건 8월

공재규이사(유저들에게는 '아이샤'로 알려져 있던 인물)의 퇴사가 확인된 게 10월, 즉 퇴사는 그 이전

장우석AD가 AD직을 내려놓고 소식이 뜸해지기 시작한 건 9월

이태웅PD의 후임 주신영PD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 8월 9일

젠틀매니악이 설립된 것은 21년 7월              출처) https://www.topdaily.kr/articles/91153


즉, 나는 스마트조이에서 젠틀매니악으로의 무브가 7월~8월 중에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타이밍에 스마트조이는

1. 개발총괄이사

2. PD

3. 아트디렉터

4. 게임운영이사

5. 기획팀장

6. 클라이언트팀장

7. 아트디렉터

8. 연출파트장 + 테크니컬아티스트 겸직

9. 원화파트장


이렇게 9명 + @ 인원이 줄퇴사를 하는 상황을 맞았고

이 줄퇴사와 얼마나 연관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9월부터 진행된 가을이벤을 꼬라박으면서 불타기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납득갈 만한 내용이다

경영진 리스크는 그전부터 있던 걸로 보이고, 배 불리기밖에 모르는 경영진 피해서 단체퇴사나 이직하는 경우는 종종 있으니까



근데 이태웅PD의 후임 주신영PD가 전임자들의 공수표를 까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함



이건 21년 12월에 나온 인터뷰다

노란줄친 '요안나 아일랜드'는 갈린 중복전투원들이 끌려가는 노역장이라고 게임 초기부터 우스갯소리로 돌던 얘기임

별명이 신안나 아일랜드였음

메인스토리에서 잠깐 언급된 거 가지고 유저들끼리 상상하는 거에 불과했음



그런데 20년 1월에 '섬 꾸미기 컨텐츠'로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까먹을 때쯤 되면 한 번씩 언급하면서 유저들 행복회로를 태우게 만드는 컨텐츠(예정)가 됨


근데 저게 위에 인터뷰에서 언급되었다시피, 주신영PD가 재입사한 21년 8월에서도 초안 문서나 개발 계획조차 없는 상태였음

저 기사에서 같이 언급된 고난도 전투도 이태웅PD 체제에서는 출시되지 않았고, 

이외에도 언급만 있던 AGS 개조, 12m 로봇, 점수형 컨텐츠, 레이드 등도 당연히 출시된 게 없다


중간에 철의 탑이라고 로그라이크호소 컨텐츠가 하나 나왔는데 

로그라이크도 아니고 걍 언급하기도 싫음

지금은 없어짐


서약은 추가되었는데 

재미있는 건 22년 8월인 지금도 서약대사가 없는 전투원이 있고 다음 패치에서야 추가가 끝난다

20년도 이전부터 꾸준히 소요가 제기되었고 '하겠습니다' 식으로 몇 번 응답했던 서약이 2년 넘어서야 완성되었다는 거


이런 점을 종합해서 유저들 사이에서는 

21년에 퇴사한 스마조 중역들이 처음부터 컨텐츠를 개발할 생각 없이 공수표만 쏘다가 타이밍 맞춰서 다른 회사로 이직한 거 아니냐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함

물론 좀 극단적인 의견이니만큼 부정하는 여론도 상당했고, 이때까지는  대놓고 이야기하는 건 무리였음


아무리 라스트오리진이 젖천지일러원툴코드뭉치라고 해도 

그게 사실 돌려서 표현했을 뿐 욕이고

유저들은 개선한다는 말을 믿었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개발 계획조차 없었다'는 폭로가 큰 충격을 줬고

한때 복규동이사 종교 수준으로 믿던 챈에서 신앙심 슬슬 떨어지기 시작함



올해 4월 즈음부터 슬슬 겜이 개발력도 파토나고 현상유지도 힘든 수준으로 떡락하기 시작함

현직자에 대한 성토와 더불어, 겜 가망 있을 때 한 거 거의 없이 시간 까먹은 전직자들에 대한 여론도 다시금 떨어졌음

신앙심은 진작 소모됐고 별개의 회사라는 것도 컨펌됐고 겜 이끌던 전직자들은 하나씩 저기서 얼굴 비추고 있고



그리고 어제 오후에는 젠틀매니악이 3월쯤에 광운대학교에 강연? 홍보?를 갔던 ppt가 발굴된다

링크는 https://arca.live/b/lastorigin/56874705 여기


이 ppt에서

'초기 부정적인 반응을 유저친화적 대응으로 대단히 우호적인 반응으로 반전시킴'

'성공적으로 3년째 서비스 중'

등등 자기객관화 따위 갈아먹은 문구에, 

명일방주의 국가별 매출을 그냥 가져와서 게임 매출 3천억, 개발사 매출 1천억, 회사가치 3천억짜리 회사를 만들겠다는 등

정신나간 표현에 조악한 ppt 퀄리티까지 겹쳐져서 한창 비웃음을 사고 있었음

참고로 상품 매출 3천억은 박카스 삼다수 정도는 돼야 함



그리고 오늘 새벽에 블라인드 인증한 퇴사자가 잠깐 질문을 받고 갔는데

내용은


1. 일러스트레이터 싹 갈림

2. 제대로 진행되는 프로세스 없음

3. 원년멤버들은 처음부터 젠틀매니악으로 런할 계획


이 중 셋째가 또 전임자들에 대한 감정을 불러일으켰음

아마 광고 걸린 것도 이때쯤인 걸로 알고  이때 알바중이어서 실시간으로 확인 못했는데 위에 ppt 때부터였다고 함

처음부터 런할 계획이었다는 의심이 슬슬 확신으로 바뀜

물론 전직자가 거짓말한다는 가능성도 있지만 유저들이 알고 있는 정황과 꽤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었음



그리고 이제 진짜 마지막 사건

오늘 아침 11시에 젠틀매니악 쪽에서 공지가 올라옴

https://arca.live/b/lastorigin/56900330

내용은 루머에 대해 소명하고자 조만간 간담회를 연다는 내용


사실 저번에도 복규동이사가 직접 챈에 등판해서 소명을 한 적이 있음

그땐 지금처럼 여론이 적대적이진 않았고 꼬라박고 있는 현직자들과 대비효과로 되게 좋은 분위기 만들고 나갔는데

지금 사건과 종합해 보면 본인들에게 불리한 이슈는 빠르게 대처하고 

유저들에게 오해가 있더라도 본인들에게 유리한 쪽이라면 방관해서 이득을 챙기는 거 아니냐 하는 의혹이 점차 힘을 얻음

겜도 없는 회사가 타 회사 유저들 타겟으로 간담회를 연다는 게 웃기기도 하고


그리고 젠틀매니악에서 공개한 게임 퀄리티가 또 레전드라서 비웃음을 더 사고 있는데

대강 느낌은 https://arca.live/e/25077 여기서 확인 가능

구체적으로는 안 보는 게 좀 좋을 거 같아서 굳이 링크 달지 않겠음



아무튼

이게 다임

너무 길었는데 

신앙이 증오로 바뀌는 과정은 원래 좀 길지 않겠음?

여기까지 읽었다면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