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가 됐든 어디서 주워왔든 오르카호의 첫 에밀리가 도착하자마자 사령관이 ㅈㄴ 반겨줌

하지만 반김도 잠시 곧바로 사령관은 에밀리를 골방에 밀어넣고 각종 전술교본과 기록물을 보여주면서 빠른 시일 내로 학습을 완료하라고 닥달함

어쩔때는 추가 시술이 필요하다며 차가운 수술실로 에밀리를 내보냄


정나미가 떨어질 법도 하지만 사령관은 교묘하게도 에밀리가 주눅들 때 마다 언제 그랬냐는 든 에밀리에게 살갑게 대해줌 

간식도 챙겨주고 미래를 약속하며 꽃다발도 선물해 주는 사령관의 모습에 에밀리는 모든게 자신을 위한 거라고 가스라이팅을 당함


학습을 완료한 에밀리를 본 사령관은 매우 기뻐하며 사령관실로 에밀리를 데려갔고 그날 에밀리는 소녀에서 여자가 됨

다음날 첫 경험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 사령관의 애정을 갈망하는 에밀리를 사령관은 안전모 하나를 던져 준 채 차갑게 작전구역으로 내보냄


에밀리는 몸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상태에서 체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로 매일같이 거대한 외눈 로봇과 맞서 싸우며 지친 나날을 보냄


어느 날 사령관은 작전을 나가던 에밀리를 불러 세우더니 세탁할 틈도 없어 꼬질꼬질해진 전투복을 벗기고 예쁜 새옷을 선물해줌

언제나 무채색의 생활을 반복하던 에밀리는 눈앞에 꽃밭이 펼쳐지는 기분이었음 

그런 에밀리를 보며 사령관이 하는 말


"웨딩 촬영해야 하는데 저기 카메라 앵글 밖에서 꽃가루좀 뿌려줄래?"




모두 실화 기반 입니다

너 나 그리고 우리의 오르카호에 있는 에밀리들의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