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데레는 츤을 하는 이유가 분명 존재하고, 서서히 주인공을향해 풀어지면서 그게 데레로 변하는 과정이 존재할때


그 캐릭터는 "츤데레"라는 속성으로 인물이 형성되는거래


예를 들면 이고깽 유행의 시작이라고하던 제로의 사역마 여주인공을 보면


마법을 쓸수없는 열등생


스스로가 귀족임에대해 엄격해 자존감을 깎아먹는중


그러는 와중에 자신이 희망을 걸었던 남주인공은 겉보기엔 능력없는 평민


이런 주변상황과 요소들이 "츤"을 형성하고, 남주인공과의 사건들로 조금씩 감정의 변화가 생기며 성장하고 그게 데레로 바뀌는거지


근데 요즘엔 이 데레로가는 빌드업이 독자들에겐 그저 고구마 이외로는 보이지않는다는거야.


여친이랑 만나서 야스하는데, 계획을잡고 만나고나서 데이트하고, 애무하는과정을 굉장히 답답하게 느낀다는거지


그러다보니 츤데레 캐릭터는 강렬한 캐릭터성을 보여주고 빠르게 데레로 변해야하고, 그러다보니 츤데레의 부가적인 요소였던 폭력성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아지지


근데 이 폭력성은 결국 빌드업이 없으니 이유를 설명하지못하고, 그저 폭력녀라는 이미지만 가져가는거야


그게 이제 설득력이없고, 입체감이없으니 인기가 사라져가는거고.


츤데레의 악순환인거지



재밌게도 여기서 남주인공의 이야기도 할수가있어


같은 작품에서 남주인공은


이세계에서 소환된 가치관이 다른 남주인공


특별한 힘을 가졌음, 근데 그 힘이 존나쌤


시작부터 여주인공 이외의 다른 히로인으로부터 가치관을 이해받음


이렇게 요소만 놓고보면 흔한 이고깽인데, 사실 작품내에서보면 이거 이외에도 요소가 많거든


특별한 힘을 가졌으나, 스스로 그 능력에 고민하고, 능력이외에도 노력하며, 자신의 정의를 주변에 강요하고, 바꾸기위해 사용하진않았고,


그 노력중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로 다른 히로인들이 서서히 마음을 열음. 어맛 멋진남자 하고 다리벌리지않는다는거야.


다른 히로인에게 가치관을 이해받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같은 "귀족"이 아닌 "평민"으로써의 가치관뿐임. 평등같은 이야기는 통하지않았구.


어디까지나 힘이나 출신, 주변인은 캐릭터를 만드는 부가요소일뿐이라는거지.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 처음에 보이는 캐릭터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니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남주에겐 일단 존나짱쌤, 얘가 아무튼 정의임, 딱히 아무것도 안해도 예쁘고 착한 여자들이 알아서 꼬임 이렇게 나가는거지



즉, 지금의 좆세계물은 빌드업을 다 날려먹어버린결과 당위성이 부족하고 깊이가 모자랄수밖에 없다는거야


그리고 이게 팔리니까 주간으로 빨라 뽑아내서 팔아야하는 회사입장에선 이런걸 찍어낼수밖에 없구.



근데 이게 단순히 독자들이나 작가들의 문제라기보단 사회적인 문제로 봐야한다는 말도 있어.


전세계적으로 젊은사람들은 꿈과 희망을 잃기 쉬운 위치야. 그만큼 힘들게 살아가고.


그러다보니 어디에선가 속편하게 생각없이 있고싶은데, 젊은사람들이 돈도 시간도 많을리가 없음.


그래서 접하기쉽고, 가격도 비싸지않은 만화나 소설같은 창작물에 고구마를 바라지않는다는거지.


그렇게 유행을 타게된게 지금의 이고깽 스타일.


덕분의 일본의 만화는 하락세를 맞이했다... 라고하는데, 결국 얘들은 어느정도 해답을 찾아낸모양더라구.


요즘 유행하는 잘그린 만화들은 "월간"이야.


이게 진짜 중요한요소인게


젊은 작가들은 어시를 고용할 돈이없어.


결국 원고작업은 시간싸움이거든.


그러다보니 주간일땐 퀄리티고 나발이고 그냥 있는거 가져다 쓸수밖에 없는거지.


그래서 오리지널 만화도 다 거기서 거기인거고.


근데 이게 월간, 격주로 바꿔가면서 서서히 시간이 생기니 작품의 퀄리티가 올라가게되는거래. 그러니 자연스럽게 다른성향의 작품들도 늘어나고.


물론 어디까지나 시작단계라 섣부르게 판단할수는 없지만, 일단 방향성이 그렇다는거야.



이게 또 동시에 한국 웹소판이랑 웹툰판에도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뭐 어쩔수없는거지. 시간이 해결해주지않을까.


당장 판치고있는게 그런거긴해도 찾아보면 진짜 잘만든 소설이랑 만화도 많으니까. 그런 작가들이 버텨주면서 발전해나갈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