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타임용은 재미만 있으면 장땡이라 생각해

ㅇㅇ 원래 그랬음 서양 고전들, 특히 돈키호테, 가르강튀아팡타그뤼엘, 트리스트럼 섄디 같은 작품들 들여다보면 각종 신화와 당대 유행하던 설화들의 클리셰 비틀기는 물론 논리의 공방으로만 이뤄진 장을 쓰는 등 19세기에나 볼법한 형식실험들도 나타남

클리셰 어쩌구하지만 이미 서사로 해볼 수 있는건 길게 잡아도 20세기 초중반에 다 끝났고 영화, 드라마, 유튜브와 같은 매체형식과 유행하는 담론의 변화에 따라 적절히 주물럭거리는 것 뿐임

요즘 클리셰처럼 보이다가 다 깨부수는 전개를 보이는 원피스 최종장 가치보지않을래오???

이미 어지간한 건 다 해봤고 너무 뜬금없는 애들은 다 조졌음

오히려 존나 클리셰대로 흘러가도 재밌음 클리셰가 괜히 클리셰그 아님 단지 그 클리셰를 어떻게 푸는가가 더 중요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