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설명 불친절하고 텅 비어있는 게 아쉽더라. 마동석의 딸과 손에 묻은 피라는 말로 사연있는 과거를 언급하지만 관객에게는 짧은 컷씬도 보여주지 않은 게 대표적이라고 생각해. 다들 이 캐릭터는 이런 역할이다라는 설정만 붙여놨을 뿐 캐릭터 빌드업을 할 장면을 하나도 넣어놓지 않아서 사연있는 전직 군인, 촐싹거리는 순애남, 정의감 넘치는 군인, 붙잡힌 히로인 등의 이름표만 있지 영화가 끝난 다음에는 극중 캐릭터 이름도 안 떠올랐어. 그냥 마동석이 주먹 말고 칼이랑 총을 쓰는 영화가 있었다하고 금방 잊어버릴 영화가 아니었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