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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형이 하나 있는데 (고딩)

그 형은 볼때마다 좋고 안아주고 싶고 관심 가더라고요. 애초에 만난것도 제가 그 형 어디서 채팅했다가 계속 생각나고 맘 잘 맞아 보여서 다시 찾고 찾다가 만난건데


커피 사준다고 꼭 불러서 1시간씩 얘기하고 그래요.


그럴라고 버스타고 한참 갔다가 시간 안되면 택시라도 타는데 정말 볼때마다 호감가고 아 정말 완벽해 보인다 가지고 싶다(?) 생각하는데


보다보면 나는 뭐지? 하면서 열등감도 생기는것 같네요. 

정작 그 형도 저한테 호감은 느끼는것 같고 저도 뭐 난 하루하루 똥만드는 기계야! 그러는건 아니에요.


생각해 보면 얼굴도 상당히 괜찮다 생각하고 운동도 하고 남자든 여자든 고백도 몇번 받아보고 쪼옥앙앙 거리기도 해봤고 재밌게 대화나 한다거나 그냥 놀아주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못해서 우울한게 아니라 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데도 그 형만보면 콩깍지가 씌인건지 너무 완벽해 보이고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것 같아서 원래 있던 우울증이랑 자기혐오 증세가 올라오는것 같네요. 뭐 빚진 것처럼 되네요.


뭘까요 항상 나르시즘에 빠져서 하앍! 오레와 완뱌쿠! 하다가도 정말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드네요. 이런 감정은 어덯게 해야 될까요?


Ps. 그 형도 호감은 느끼는것 같기는 한데 그게 그냥 성적으로 꼴리는건지 연애감정을 느끼는 건지 헷갈리네요. 어장 관리 같은걸까요. 항상 만나면 재밌어하고 먼저 뽀뽀도 해주고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