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야동보다는 2D망가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그들이 HTTPS를 차단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우회하면 되기 때문이었다.


그다음에 그들이 텀블러를 막았을 때

나는 침묵했다.

텀블러의 이용빈도가 적었기 때문이었다.


그다음에 그들이 트위터 음란물을 잡았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트위터 이용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다음에 그들이 스엠넷을 닫고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