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좋다고 내가 하는 짓은 뭐든지 다 따라하는

얀데레가 매운거 하나에 쩔쩔매는 모습이 보고싶다


얀데레하고 같이 저녁 먹으려고 메뉴를 골라보는데

그날따라 매운 음식이 눈에 확하고 들어오는거야


얀데레는 매운걸 못먹으니까 보통맛 하나 그리고 나는

매운맛 하나 이렇게 고르고 주문하려는데


옆에서 핸드폰을 주시하던 얀데레가 핸드폰을 탁 하고

뺏더니 보통맛을 매운맛으로 바꾸고 멋대로 주문을 

해버리는거야


괜히 얀데레가 걱정되서 감당 가능하겠냐고 묻자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먹을 수 있다고 가오를 잡고있었어


그렇게 도착한 음식들을 받아 식사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게 내가 먹어도 상당히 매운거야


막 땀 삐질삐질 날랑말랑 하고 같이 온 쥬시쿨이라도 

마실까 고민하는데 앞에서 식사를 하는 얀데레를 보니


이미 얼굴이 시뻘겋고 땀을 비오듯 흘리고 눈물은 

글썽글썽 한 채로 식사를 하고있었어


걱정되는 마음에 얀데레에게 쥬시쿨을 건네주면서

"것봐 내가 보통맛 먹자고 그랬잖아" 라고 말하니까


잠시 나를 쳐다보더니 뾰루퉁한 표정으로 억지로 

그릇을 비워나가기 시작했어


그렇게 다시 식사를 마치고나서 그제서야 쥬시쿨을

하나 까서 마시기 시작하는데


얀데레가 얼굴이 시뻘개진 상태에 반쯤 풀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거야


아 이러가 얀데레 죽겠다 싶어서 얀데레에게 

고집 그만 피우고 마시던걸 얀데레에게 건네주니까

허겁지겁 한팩을 모조리 비워버리는거임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같이 소파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얀데레가 울상인 표정으로 속이 쓰리다고 

칭얼거려서


침대로 데려가 이불속에서 같이 누워 얀데레의 

배를 문질러 주면서 엄마손은 약손 해주다 얀데레를

끌어안으며 잠들어 버렸다가


다음 날 역으로 내가 위염에 걸려 얀데레에게 간호받으면서 


"우리 애기 그러게 내가 입으로 씻어준거 먹지 그랬어"

라고 반쯤 진담이 섞인 농담으로 놀림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