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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아빠가 다니는 회사, 어디였지?"
"...어... ○○인데.."

얀붕이는 소득분위로 따지면 3분위-4분위쯤 되는 빈민계층-서민계층 사이 집안의 아들

경제불안으로 일자리를 잃으셧던 아버지가 최근들어 겨우 괜찮은 일자리를 얻으셨고 매일 한숨과 힘듦으로만 가득찼던 집안의 분위기가 좀 나아지려 하는데

그 회사가 자기 집안이 운영하는 기업의 하청의 하청 쯔음 되는 회사라면서, 너네 아빠 짤리는 꼴 보고싶지 않으면 내 말 들으라면서 갑질하는 얀순이를 보고싶다.

처음에는 간단한 심부름이나 헛짓거리 시키는 정도였지만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내색하지 않고 버티는 얀붕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였지만 얀붕이를 괴롭히는게 재미있었고, 장난이나 괴롭힘은 점점 심해져서 이제는 폭력에 다다랐을 때 즈음에

자기가 괴롭힘을 시작하고 나서 늘 어두운 표정이였던 얀붕이가 밝은 표정을 보이는 상대가 있다는걸 알아버린 얀순이가 어마어마한 질투와 짜증을 느끼지만 그것이 얀붕이를 좋아해서 생긴 감정이라는걸 알아채지 못한 채 부정하는 것을 보고싶다.

얀붕이가 밝은 표정을 보여주는 상대는 소꿉친구라고 하는 적대기업 집안의 얀진이.

평소에 옷 입고있으니 잘 확인할 수 없는 부위에 피멍이 생기고 흉터나 상처가 늘어가지만 여자친구인 얀진이 볼 생각 하나와 집안의 평화를 위해 참는 얀붕이

그러다 어느날 얀순이는 처음으로 흔적이 대놓고 보이는 얼굴을 구타하고

얼굴에 큼지막하게 반창고를 붙여야 항 정도의 상처와 피멍이 들어버려

얀진이는 그 모습에 걱정하고 누가 그런거냐 묻는데

절대 안말해주고 넘어져서 그랬다, 계단에서 굴렸다 등 이상한 말만 하는거야
얼굴에 그만한 상처가 생기는건 굴러서는 절대 생길 수 없는건데 말이지.

그래도 얀붕이는 정신적으로 어찌저찌 버티고 있었는데

얀진이하고 데이트하고 온 날 밤에 얀순이한테 갑작스레 불려져서는

호텔에서 팔다리가 묶인 채로 얀순이에게 강간을 당해버려

얀순이가 예쁜 애여도 상관 없고, 얀순이 보지가 쪼이던 말던 너무나 싫어하는 상대였기에 얀붕이에게 그 일은 그저 고통의 시간일 뿐이였어

결국 얀붕이는 그 충격으로 여태까지 버텼던 멘탈이 부셔져버려서
자살시도를 하고

머리에 이상이 생겨서 백치에 유아퇴행 느낌으로 애가 망가져버려

그리고 그제서야 얀순이는 자기가 얀붕이를 좋아했었다는걸 깨달아서

병원에 누워있는 얀붕이를 찾아가 용서를 빌고 사랑을 고백하지만

백치가 된 얀붕이가 무조건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얀순이만 만나면 겁에 질려서 발작을 일으킨다는 거야

결국 옆에서 얀붕이를 간호하던 얀진이에게 잡혀서 병실에서 쫓겨나고

얀순이는 평생을 후회하면서..

후회물이지만 얀순이의 불유쾌한 역습은 이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