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누군가 카페 퍼다주면 고맙고,

아니면 별 수 없고.

속풀이가 필요해서 끄적여봤어.



안녕하십니까, 슈팅아재입니다.


일단,

일이 이 지경까지 간 것에 대하여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사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마는,

이렇게 다급하게,

이딴식으로 결말을 마주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분명 카페의 운영은 유저가 위임한 권한 하에

운영자에게 위탁됨이 옳습니다.


허나,

아무리 운영자가 카페 운영의 전권을 일임받았다 해도,

논란의 소지를 처리하는 태도에 있어서 이렇게 독선으로

날림처리를 하는것이 최선이었느냐...에 대한 의문은


운영자이신 모형꾼님이 답변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것이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저 역시 일천하게나마 한때는 커뮤니티를 운영해보고

꾸려본 경험이 있어,  모형꾼님의 [활자화 되지 않은 고뇌]

라는 걸 어느정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관점에서 제 답변은,

짤릴만 했고, 짤릴 타이밍이었다...로 

모형꾼님의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이렇게 순순하면 제가 글을 써서 소명할 이유가 없겠지요.

저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그 방식이 옳았는가...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자문자답하자면, 그 방법은 부당했고,

비겁했으며, 급조한 명분이었습니다.


단 1개의 납득도 아니됩니다.

다시 말하는데, 아주 비겁했어요.




이 정도 규모의 커뮤라면, 어떤형태로는,

그것이 인적 물적인 부분 무엇이든 간에 이해관계와

이익이 얽히게 됩니다....부정하실 수 없을 겁니다.


솔직히 제 글에 달린 댓글 보면 출신이 어디고

누구와 얽혔으며 누구를 대변하는지 모를수가 없지요.

힘의 세력도라는건 아주 쉽게 드러납니다.


누구든 자신의 치부에 대한 방어기제는 

민감하게 작동하니까요.


단언합니다,

제가 쫒겨난 이유는 이걸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역린.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에 저는 별도의 징계없이

바로 최고수준의 징계로 쫒겨났습니다.


누구의 역린이었는지는

댓글과 좋아요를 복기해보면 쉽게 나올겁니다.




근데요, 전 그딴건 관심 없어요.

저까지 그 추잡한 이익다툼에 들어갈 마음 없습니다.


그런건 업자님들이 많이 해드세요.



저는 카페에 봄을 기원하며 씨를 뿌렸습니다.

그 씨앗은 분명 척박하긴 해도, 땅에 심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밭을 갈아엎을게 아닌 이상 언젠가는 꽃을 틔울겁니다.

그 자리에 제가 없을거라는게 아쉽지만,


제 소임은 그걸로 끝났고,

따라서 제 걱정은 그곳에 있지 아니합니다.


제가 분노하는 이유는 다른데에 있어요,

이번 결정이 불공정함 그 자체라는것 말입니다.





자...모형꾼님.

아마 본인께서 더 잘 알 것입니다.


당신께서 주장한 바에 기초하여 카페의 업체를 거르면

몇명이나 생존 가능할까요?


적어도 엘칸 분리수입을 합법이라 주장하는 그 샵은 

확실히 날아가야 옳을거구요, 끽해야 한곳 정도 생존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정도로 가혹한 잣대를 개인을 향해 휘두르신겁니다.


뭐가 그리 급하셨나요?

집단을 보호하고자 개인에게 집단에게도 적용되지 않는

논리를 휘두른 이유 말입니다...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이건 그냥 비겁한겁니다.


규제 완화를 외치는 집단이 이런 괴물을 키우고 있었다.

저는 어처구니 없어요, 분노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부당하다.

네, 네 제 분노의 이유는 부당한 절차에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아주 건조하게 요약해봅시다.


저렴한 공급루트를 개척하고 공개했는데,

누군가 발끈 했어요.

그게 진짜 소비자였을까요???


심지어 그 루트라는게 매번 업자들이 들여오던 루트였어요.

개인을 편법으로 매도하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아울러 축객령의 논거를 따지자면

제가 언급하지도 않은것을 이유로 저를 내쫒으셨습니다.


그런식의 허들이면 적어도 몇몇 샵은 

저와 함께 날아갔어야 옳은거죠.


그럼에도 저 하나를 내치기 위해 무모한 논리를 끌어오셨다

이겁니다. 형평성이 붕괴되었다구요.


그게 비겁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지금.



저는 축객령 자체엔 불만 없어요.

업자들과의 싸움에 지쳤고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죠.


그래도 위안이라고 한다면 이걸 모두가 지켜봤다는 겁니다.



시간 지나면 모형꾼님의 바람대로 잠잠해질겁니다.

당신께서 원하는 그림이 나올겁니다.

근데, 그게 얼마나 유지될까요,

기표원이 걸어 둔 디데이까지나 가긴 할까요?


쓰다보니 본인의 입장 소명보다는

추상같은 악다구니가 된 듯 하여 씁쓸합니디만.


내쳐진 자의 한풀이라 생각하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페를 들여다 볼 권한이 없어서 피드백은 못드립니다.


그거 핑계로 한마디만 더 올립지요,

염치는 가시고 살아야 하실 나이십니다.

부끄러운거에요 이건.



저는 탈퇴를 수용합니다. 돌아갈 마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