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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챈에서 낸 성과는 한번 축하하고 넘어갈 게


근데 문득 든 생각이, 이러다가 정말로 창작물에 제대로 불똥 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임.


솔까말 난 그짝이 BL 보든 말든 관심 없고 지들끼리 야한 내용 쓰면서 시시덕거려도 신경 안 씀. 실존인물 가지고 ㅈㄹ했으니까 처벌하는 거지.


근데 걔네가 이번 일로 앙심 씨게 품고 보복하겠다고 나서서 2D 여성인권 진지하게 주장하기 시작하면 어쩌나 싶다


- 작품 내 서비스씬(목욕하다가 마주침 등등)은 여성의 동의가 없는 성착취다. 작가를 성범죄 혐의로 체포하자

- 성교 장면은 섹스테이프를 멋대로 유출시켜서 관음하는 행위다. 작가를 음란물 유포죄와 동일하게 처벌하자

- 겁탈 장면은 작가가 실제 여성을 강간한 것과 동일하다. 그러니 성범죄로 취급하자

- 남성이 여성에게 폭력 쓰는 장면은 실재하는 데이트 폭력을 부추킨다. 작가를 폭력죄로 처벌하자

기타 등등.


말도 안되는 소리인 건 안다. 근데 쟤네가 말도 안되는 걸 현실로 만든 게 한두번이냐. 이루다 사태 때 AI 성희롱했다고 뉴스에서 기사 찍어낸 걸 봐. 나중 가면 작가 개인의 창작 캐릭터에도 작가 본인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인권이 있다고 주장할 것들임.


쟤네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면 거기 호응해서 다 뒤집어 엎겠다고 정부 부처마다 ㅈㄹ한 게 도대체 몇 년 째냐. 게다가 검열은 대부분 편파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최소한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조차 없었지. 네이버 웹툰에서 여성작가 작품이 단 한번이라도 검열 당한 적 있었나 따져보면 바로 답이 나온다. 


창작자 목표로 삼는 입장에서 진짜 암담하고 착잡하다. 대체 어디까지 가고 나서야 이 미친 불길이 꺼질지 모르겠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