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친구 중에 서울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니다가 내려온 친구 있었는데 의외로 성격도 좋고 괜찮았음


그런데 울산은 대나무숲이 유명하지 않냐면서 같이 가자고 하길래 같이 따라갔는데 애가 반짝이는 손목시계를 한거임


여기선 그런거 하면 위험하니까 가방에 넣어두라고 말했는데, 울산에 소매치기라도 있냐면서 비웃더라고


같이 대숲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대나무 사이에서 까마귀 하피가 튀어나오더니 친구를 채가선 날아가버리더라


경찰에 신고해서 수사하긴 했는데 찢어진 옷조각만 찾고 친구는 결국 못찾음


요즘도 그 친구 생각나서 대숲 지나가다보면 남자 울음소리와 까마귀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섬뜩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