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붕붕이들아 저번에 썬더의 율자 잡았던 붕붕이다

이번 기억전장 보스로 나온 얼음의 율자, 접대캐릭으로 편하게 밀어버린 붕붕이들도 많이 있겠지만

본인은 이번에도 어젯 밤 내내 빙메코를 안나로 잡아보겠다고 리트를 백수십 번 하고있었다.








오늘의 보스는 얼음 유성의 율자

스승님이 성흔에 있는 그 안나 맞다고 하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존나 닮았음

와!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아시는구나! 발푸르기스의 밤 정말 겁.나.셉.니.다.



이 보스가 접대캐릭이 없으면 미쳐버린다고 스승이 알려주었지만

설마 피하고 때리면 못잡겠어? ㅋㅋ 하고 일단 덤벼들었음









이번에 들고 간 조합은 저번과 다르지 않다

화염핑챙은 내가 좋아해서 넣었고 어린핑챙은 그냥 넣어져 있어서 넣고갔는데

차피 조각작이 진행되어 A에서 S로 진급한 빙메코 원툴로 팰 것이기 때문에 누굴 데려가던 상관이 없다 애정이 성능이지 ㄹㅇㅋㅋ










안나 첫 인상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였다

패턴은 저번에 잡은 율메보다 피하기 훨신 쉽고,

맞아도 아프지 않으니 걍 뭐 대충 피하고 때리다보면 언젠간 깨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ㅋㅋ 꺠긴 깼는데요 대가리가 깨졌습니다

4분 17초 시발 2만2천점 점수 꼬라지좀 봐라 ㅠㅠ 안나 뚝배기가 깨진건지 내 뚝배기가 깨진건지 분간이 안된다

이렇게 질질 끌어가며 잡게 만드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난 이 좆같은 쫄페이즈이다

화염공격 아니면 딜이 들어가질 않길래 샤마시의 대검이고 뭐고 다 써봤는데, 어림도 없지  쫄 피통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오늘 선혈이 아니라 겁멸인 것도 사실 이 쫄페이즈 때문이다









하지만 겁멸로는 하나밖에 부술수가 없음

이거 하나 부수고나면 빨빨빨 돌아다니며 손가락이나 빨고 있어야한다

하늘로 빤스런치고선 멀리서 운석떨구는 것 좀 봐라 진짜 어케 사람이 저럴수가있지????








씹년















또 하나는 이 미쳐버린 쫄페 이후 후반 페이즈의 기믹이다

보이는가? 안나가 지랄 발작을 하며 어떻게든 날 죽여버리겠다고 온갖 기믹을 동시에 쓰는데

저기 위에 돌아다니는 인형뽑기에 당하면 영락없이 원턴킬 그으냥 리트해야하는 이런미친년

아니 ㅋㅋ 구르기 키를 연타해도 저걸 다 피할수가없다 ㄹㅇ루다가 뭐 한대 맞기 시작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동상 되는거임










진짜 딱 이느낌임 ㅋㅋㅋㅋㅋ

시발





그럼 내가 여기서 좀 더 빠르게 깨기 위해 해야 할 행동은

어떻게든 쫄페의 쫄을 한번에 죽여서 딜타임을 확보해 마지막 쫄페이즈를 보지 않고 잡는것이다








겁멸로 어떻게던 두 개의 쫄을 동시에 깨부셔 보겠다고 몇 번이고 리트를 했던지,

사실상 리트한 시간 중 한 2시간은 이거 하다 지나갔다.


빨리쓰면 안나에게 타게팅되어 겁멸이 빗나가고, 늦게 쓰면 쫄에 타게팅 되어 쫄이 하나만 부숴지고

중간에 찍겠다고 쫄이 나오기 전에 찍으려 해도 타게팅이 안된 겁멸의 돌진거리가 맵의 반절을 좀 넘어서

어디서부터 찍어도 겁멸로 두마리를 한꺼번에 찍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차선책이 이건데, 모든 성흔을 다 뒤져 봐도 액티브 쿨 줄여주는 성흔은 이것뿐이더라

이거로 첫번째 쫄을 존나빠르게 깨부수고 쿨이 돌자마자 두번째 쫄을 부수겠다는 심산이었다







ㅋㅋ 씨발


찍기 직전에 사라지는 것 봐라 진짜 안나 씹색기 존나 원망스럽다 시간 조금만 더주지 ㅠㅠ



결국 본인은 두개를 겁멸로 한번에 찍는 수 밖에 없다 생각하고 온갖 방법을 다 시도하고 시도하고 시도했다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계속해서 1페이즈 실드깎고 딜하고 실드깎고 딜하고 피하고 딜하고 피하고

그렇게 쫄페 넘어가자마자

겁멸찍고 리트하고 겁멸찍고 리트하고 겁멸찍고 리트하고 겁멸찍고 리트하고 겁멸찍고 리트하고


발푸르기스 잡아보겠다고 리트하던 호무라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ㄹㅇ 정신나가는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와 씨발! 이걸 성공한거임!

왼쪽으로 굴러서 각도맞추고 안나가 사라지기 직전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겁멸을 쓰면 겁멸이 안나에게 타게팅되는데

쫄이 등장할 때 중앙에 꼽히는 저 검같은게 캐릭터를 잡아당기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해 쫄을 한번에 깨부순 것이다







진짜 이자리에서 죽여버릴 기세로 바로 눈에 불키고 달려들어서 딜을 하기 시작했음

ㅋㅋ 씨발 진짜 이 때 실수하면 좆된다 진짜 이자리에서 죽인다고 이를 악물고 비장하게 달려들었는데

그 때 만약 내 옆에 있었으면 살기같은걸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궁극기 누르면서 손에 쥐고있던 패드 부숴지는 줄 알았다






아무리 그래도 역상성이라 그런지 한번에 잡지는 못했음

그래서 결국 그 좆같은 후반페이즈의 패턴이 등장하게 되는데







본인은 리트를 허투루 하지 않았음

히메코 캐릭터들은 전투중에 공격을 하지 않고 일정 시간 이상 달리면 전력질주를 시작하는데

저 패턴이 나올 때 뒤로 쭉 달렸다 돌아오면 장판이 나에게 닿지 않는다


일정시간 이상 전력질주 하면 따라오는 돌진공격은 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저 한 줄 되는 피를 다 깎지 못하고 2번째 쫄페를 맞이하게 되었다

와 안나가 갑자기 위로 올라갈때 진짜 마음 존나 철렁했는데 때문에 겁멸찍을 타이밍을 놓쳐버렸음







그래서 본인은 전략을 바꿔 쫄페이즈동안 힘을 모으기로 결심하고

때리고 피하고 때리고 피하며 sp와 게이지를 수급하기 시작했다










리빙포인트 : 겁멸 액티브는 발동하고 찍을 때 까지 무적이다

겁멸 무적을 이용해 쫄페의 전체공격을 회피했다


이제 남은 피는 딱 반줄










쫄페 넘어가자마자 나오는 패턴을 피하고











좆같은 '그 패턴' 까지 피해가며




































세번째 쫄페가 나오기 전에 율자의 뚝배기를 깰 수 있었다












언젠가 다시 안나가 기억전장에 등장하게 되면, 그 때엔 지금보다 훨씬 강해져 있을 것이다

다음 기억전장 때엔 오늘보다는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마침 ㅎ










빙메코도 좀 애껴줘

진짜 착하고 이쁘고 

마음도 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