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나는 김얀붕. 아싸다.


하지만 그렇다고 애들한테 삥뜯기거나 놀림을 당하지는 않는다.


애들하고 말을 아예안하지도 않는다,조별과제나 같이 수업을 들을때는 평범하게 대화한다.


하지만 쉬는시간에 같이 다니는 친구가 없다.


찐따도 일반인도아닌 아싸.


고2가되도 똑같던나날,아버지의 일때문에 이사를 가게 되었다.


학교도 전학을 가고싶다면 가도 좋다고한다.


새로간 학교에서는 친구를 사귀어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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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딱히 달라진게 없는것같지.'



새로운 고등학교에 전학온지 1달이 지났다.


이름은 얀챈고,전에 다니던 학교보다는 살짝 명문인 고등학교다.


이번에는 다를거라며 비장한 각오를하고 전학을 간 나였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아침조례는 끝이다.오늘은 매달 4째주 금요일이라 반장과 부반장은 소집이있으니 학교끝나고 반에 남도록.화장실 갈애들은 가라."



선생님의 아침조례가 끝난 나는 할짓없이 멍하니있었다.



'..출출한데 잠깐 매점이나 갔다와야겠다.'



이 학교에 오고나서도 이지경일줄은 몰랐다.


전학 초기에는 조금 인싸같은 애들이 먼저 말도걸어주고,후에는 나도 다른애들에게 말을 걸고다녔다.


..근데 내가 농담을 잘 못해서인지,입담이 없어서인지 1주일쯤 후에는 내 주위에는 애들이 거의없었다.


그나마 발전한건 가끔 말 걸어주는애도 몇명 생기고 점심시간에 밥을 같이먹을 애도 생겼다.


...발전한거겠지?


간단한 빵 한개와 우유 하나를사고 교실로 돌아가려할때였다.




"아,한번만 더 부탁할께~제발 응? 응?"


"어..나 오늘은 마치고 일이...."


"마치고 맨날 바로 집가는거같던데 오늘 하루정도는 괜찮잖아~.진~짜 딱 한번만,딱! 딱! 딱!!"




매점 근처 복도에서 여자애들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둘다 우리반인데...분명 얀진이하고,누구지?.


얀진이는..분명 입학초기때부터 말을 걸어주던 애였지.


요즘도 날 볼때마다 한번씩 친하게 말을 걸어주는 좋은녀석이다.


..그리고 저애는,아 맞다 얀순이였다.


입학초기때 말을 걸지도,걸어오지도 않아서 몰랐는데 다른 애들한테 들어보니 얀순이라는 우리반 반장이라는 듯 하다.


얀진이의 추천으로 반장입회를하여 그대로 20표를받아 반장이 되었다고 하던가 뭐라던가.



"저,저번 소집때도 얀진이는 안왔잖아..소집때 나 혼자만가면 정리하기도 힘들어.."


"내가 오늘 마치고 부모님 병원에가야해서그래,정말 미안!그래도 제발 부탁할게!"


"윽........아...그,......"




고민하는 얼굴이네.




"...알았어,.."


"정말? 진짜고마워!그럼 이번에도 잘부탁해~"



얀진이는 내 반대쪽 방향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부반장인데 뭔가 책임이 없어보이네.


얀순이를 바라본다.


몸매도좋고 170이라 여자치고는 꽤 큰 키에 속했다.


하지만 지저분한 머리에 더듬거리는 말투때문에 상당히 음칭해보이는 인상이다.


얀순이는 힘없이 얀진이와 똑같은 방향으로 걸어갔다.



"우으..또,또 나혼자야..."



초범이 아닌듯하였다.


불쌍했지만,귀찮아서 못본척 나도 교실쪽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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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욱 후욱 후욱


하필이면 지갑을 학교에 두고오다니.


이걸 버스를 타고 깨달아서 버스비 1600원만 깨졌다.



'하시발,내 초코에몽 하나 날려먹었네'



혹시모르니 서둘러서 반쪽으로 뛰어갔다.


반에 도착하니 아직도 불이 켜져있었고 안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얀순이네,혼자인가?'



반에 들어가니 눈이맞았다.


얀순이는 책상에앉아 많은량의 공책을 쌓아두고 무언가를 쓰고있었다.


..하지만 우리둘은 접점도없었어서 어색한기류에 눈을돌렸다.


사물함으로가니 다행히 지갑이 그대로 있었다.


서둘러 돌아가려했는데 얀순이가 책상에서 끙끙대고있었다.


......


잠깐,내가 지금 얀순이를 도와주면 친구가 될수있는거 아냐?


지금봐도 한시간 안에 끝날 양으로 안보이는 공책들.


지금 내가 집을가서 롤한두판하고 딸딸이 치는것보다 얀순이를 도와주고 같이 친구가 되는게 훨씬 영양가 있어보인다.




"야"


"으,응?"



얀순이가 살짝 놀라며 나를 쳐다봤다.


분명 우리반 부반장이 얀진이하고 얀희였을텐데,얀희도 얀진이랑 같이 빼먹은건가.



"그거 안힘들어?얀진이랑 얀희는?"


"아..그 둘은 오늘 두분 부모님이 다 아프시다해서..."



그 둘은 내가탄 버스를타곤 시내역에서 내리는걸 봤는데..



"그거 얼마나남았어?"


"아..아마 한시간하고 조금더하면 끝날거같은데.."



나는 옆에있던 책상을들고와 얀순이 앞에 붙여서 앉았다.




"이거 뭐 어떻게하는거야?"


"어...엣?"


"..왜,내가 좀 도와줄수도있지.혹시 불만이야?"


"아,아니야!그건아닌데...괜찮아?집에 안가도돼?"


"집에가봤자 게임밖에 할것도없는데 뭐,나 친한친구도 별로없고.얀순이지?내이름 알아?"


"응,...얀붕이."


"잘아네.아무튼 좀 줘봐.이건 무슨공책들이야?"


"새로나온 학교 교칙 개정안이랑 여러 요구사항이야..2학년 반장 부반장은 학교 여러가지 서류를 검토하는 일을 하고있어."


"..왜 그런걸 학생들한테 하는거야.."


"아마 학교에서 한번 검토한 후에 우리한테 확인시키는 절차아닐까?"


"귀찮은 짓들 하네.뭘하면돼?"


"그..정말 괜찮아?공책에있는 글들 보고 생각이랑 싸인을 쓰면 돼."


"알겠어."



그렇게 얀순이와 여러 공책을 정리하였고,생각보다 양이 많았는지 둘이서해도 한시간이 걸려서야 끝났다.



"읏~~!이제야끝났네.너 매번 소집할때마다 이런걸 혼자하는거야?"


"응..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많았긴했지만 혼자하면 보통 한시간 조금걸려."


"그래?그런데 얀순이 너 생각보다 말 잘한다 야."


"에?"


"그야,너 매일 자리에 앉아서 책만읽고있고,밥도 혼자먹고,딱히 말하는걸 본적이 없는데."


"으으..그, 그건 너도 똑같잖아!애들도 말 안걸어주는거 같던데!"


"윽,시,시끄러! 난 같이 밥먹을애는 있다고!"


"어제랑 이틀전에는 혼자 먹었던주제에!"


"그,그건 평소에 먹던애가 다른 그룹에 들어가서 밥을먹어서 그랬던거야!"


"나랑 별 다를거없구만! 헹!"


"쳇.."



내가 가방을 챙기고 일어서니 얀순이도 공책들을 교무실에 전할 준비를 했다.



"얀순이."


"어?"


"앞으로 얀순이라고 부를게,어차피 서로 친구없어보이는데 괜찮지?"


"어,어,에?어,그.."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는다.


.....살짝 귀엽구만.



"자,방금 공책 찢어서 내 번호 써놓은거야.심심할때 카톡하던가."


"어?어..고,고마워."


"..밥먹을사람 없으면 너도 나랑 같이 먹든가,자."


"....어?"


"악수 임마 악수."


"아,응!나야말로 잘부탁해."


"그럼 먼자간다?


"응!..잘가."



집에가는데 하늘은 벌써 깜깜해서 간판들에 불이 들어고있었다.


집에가는 버스를타고 폰을보니 얀순이가 카톡을 보내왔다.





-얀붕이 맞지?


                                                                 엉-


-그..오늘은 정말 고마웠어.다음주에보자.


                                                 그래 다음주에봐-




"풋"



카톡까지 음침해보이는 인상이라 살짝 웃음이나왔다.


이제와서 제대로 얘기할 친구가 생기다니.


살짝 자괴감이 들었지만 내 얼굴은 폰을보며 환하게 웃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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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붕이 맞지?-


엉-


                           그..오늘은 정말 고마웠어.내일보자.-


-그래 내일봐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으..얀붕이,메시지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았겠지?;



너무 떨려서 메시지를 너무 짧게 보내고말았다.



'좀더 화제를 이끌어갈수있도록 했어야지!이 멍청이....'



..그와 악수한 손을 어루만진다.


아직도 그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기분이다.


이런 나한테도 친하게 말을걸어주길래 놀랬다.


..살짝 짜증나서 언성을 높이고 말았지만,지금 생각해보면 즐거웠다.


다음주가 기다려지는 기분이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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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달정도가 지났다.


그 이후로의 학교생활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쉬는시간엔 얀순이랑 잡담을 하였고 밥은 얀순이랑 같이먹었다.


서로 일정이 비는날엔 학교끝나고 가끔씩 노래방을 같이 가보거나 밥을 먹었다.


중딩 이후땐 친구가없어서 한번도 못가본 노래방은 너무 재미있었다.


친구하나 생겼다고 이렇게 생활이 달라지다니..


진작 친구좀 사귈걸.


.....못사겨서 이렇게 된거였었지 참.


얀순이 그녀도 이전과는 별로 달라진점이 없지만 나랑 대화할때는 확실히 밝아진 느낌이다.


얀순이랑 친구사이라 다행이야.



"얀순이 너는 다른 친구 안사귀냐?"


"너는?"


"......물어본건 나야."


"..흥,"



뭐야 왜이래?


갑자기 왜 삐진거지.


왜 내가 잘못했다는 눈으로 바라보는거야.



"왜 또.삐졌냐?"


"시끄러."


"진짜 왜그래?왜삐친건지 난 갈피도 안잡히는데.""


"..진짜 몰라?"


"어."


"바보!멍청이!똥개!"


"픗"



그녀의 욕설이 너무 귀여워서 무심코 웃음을 짓고말았다.



"뭐..뭐야! 왜웃어!"



얼굴이 벌개지며 화를내니 오히려 더 귀여워서 웃음이 늘어날 뿐이었다.


 

"풋..킥킥킥킥"


"으으..진짜 멍청이."


"아,미안미안."


"미안하면 주말에 밥사줘."


"나 돈 없는데."



찌릿


무서운 눈으로 째려보길래 무심코 움츠러들었다.



"아,알았어 사줄게.사줌되잖아."


".....히힛."


"그나저나 오늘이 소집이었나?부반장들은 뭐라 말 걸어오든?"


"딱히...너는,도와줄거야...?"



뭔가 불안해보이길래 장난을쳐봤다.



"아니 오늘은 싫어."


"어, 어?!왜?"


"그냥~귀찮아."


"이,이이,,이익!"


"ㅋㅋㅋㅋㅋ"


"너 개싫어!절로가!"


"아미안미안,장난이야 장~난!내가 안도와줄 이유가 어딨어~."


"..주말에 비싼거먹을거야."


"그건좀 봐주라."



그렇게 얀순이랑 즐겁게 대화하고있는데 갑자기 얀진이가 말을걸어왔다.



"얀붕아 너도 소집때 오는거야?"


"어?...어,응..왜?"


"아니~그냥,얀순아!나 오늘은 소집때 갈수 있으니까!잘됐지?"



그러자 얀순이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어?...아,아니야 괜찮아.얀진이 너 맨날 밖에서 바빠보이던데,오늘도 놀러가도 되는데..."


"뭐?저번달은 부모님이 아팠다니까..안믿냐?"


"아..아니..딱히 그런건 아닌데,궂이 오늘 오는 이유가 뭐야?"


"뭐,부반장이라 그러는데 무슨 문제있어?"


"..그냥 오늘도 안오면안돼?"


"내가왜?내가 그래야할 이유가있어?


"....아니.그런건...아닌데..."


"그럼 됀거지.OK?얀붕아 방과후에보자~"


"어...응.."


"......"


그녀의 얼굴이 침울해졌다.



"..괜찮냐?"


"뭐가"


"아니...그냥 뭔가 힘없어보여서."


"..됐어."


"..얀진이가 오면 일도 빨리끝나니 잘된거아냐?"


"으으으...이..이 바보!구렁이!벽창호!"


"에에..."



얀순이는 소리치고는 교실밖으로 뛰쳐나갔다.



띵동댕동



...바로 종이쳐서 나가자마자 바로 들어왔다.



얼굴이 빨간게 너무귀여웠다.


"풋"


얀순이가 무섭게 쳐다보길래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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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가되고 애들은 다 떠나서 나랑 얀순이,얀진이만 남았다.


나는 얀순에 옆에 책상을 끌고가 앉았는데,얀진이도 내 옆으로 책상을 끌고와 붙여 앉았다.


....보통 여럿이서 있을때는 맞은편으로 가야하는거아닌가?



"저기..얀진아 내옆말고 얀순이 앞으로 가서 앉으면 안될까."


"에?~왜?난 얀붕이 옆이 좋은데."


"아니 그야 그게 좀더 작업하기 편하고...."


"얀진아 빨리 내앞으로 와서 앉아.빨리"


"쳇...알았어 알았다고."




그리고 저번과 똑같이 작업을 시작했다.


시작했을 터인데...



"저기 얀붕아 너는 평소에 뭐하고지내?


"운동같은건 안해?"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야?



..얀진이가 작업을하면 1분만에 내팽겨치고 나에게 질문을해온다.


나도 작업은 빨리끝내고싶어서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빨리 작업을 하라고 꾸짖었다.


..왜냐하면 내가 얀진이랑 얘기하려 할때마다 얀순이의 얼굴이 험악해지거든.



그래도 오늘은 양도적고 셋이라 30분만에 끝이났다.


얀진이가 기지개를 펴며 말했다.


"후아~힘들었다.아 엄청지쳤어!"



..별로 안했으면서



"저기,얀붕아 너 혹시 내일 시간있어?"



얀순이가 표정이 엄청 험악해졌다.



"아..없는데,왜?"


"혹시 괜찮으면 내일 나랑같이 시내 돌아다니지않을래?같이 이야기도 하고싶고."



혹시몰라서 슬쩍 얀순이를 바라보니 나를 죽일듯 쳐다보고있었다.



"아니,미안 내일은 바빠서."


"그럼 일요일은?"



얀순이가 내 허벅지를 꼬집었다.



"으윽!,미,미아..."


"일요일 될거라믿어!번호좀줄래?"


"으,응..."


"고마워!그럼 일요일에봐~"




...............폭풍같이 사라졌다.



얀순이가 엄청 험악한 기류를 만들며 말했다.


"....전화번호 왜줬어."


"에"


"전화번호 왜준건데!"


"아니..그야 전화번호정도는 줄수도있지."


"너...내가있으면서..:"


"...나도 친구좀 여럿 사귀어보고싶은데."


"이이이이익!!!!!"



얀순이가 내등을 계속 때렸다.


아프다.



"아악!야! 미안 아 미안!!! 아!!!!"


"이씨..이씨...씨.......일요일날 나가지마."


"아오..겁나아프네...일요일은 왜."


"..가지마...."


"에...나도 집보단 나가서 노는게 나은데."


"그럼 나도데려가."


"그건 얀진이한테도 물어봐."


"으윽...바보!"


"니에니에.야 우리도 친구사이인데 얀진이랑 같이 친구하면 좋지.왜그래?"


"바보!!!!!!!!!!!!!!!!!"


"아악!!!"



얀순이가 내 뺨을 세게 때리고는 가방을챙기곤 교실밖으로 달려갔다.


...이 공책들은 내가 교무실에 갖다줘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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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얀붕이의 뺨을 때려버렸다.



"우으...그치만,얀붕이가 나쁜거인걸."


집에 돌아와 침대에 쭈그려앉아 혼잣말을했다.


"..얀붕이,나 싫어졌으려나..."


슬펐다.


"...얀붕아.."



그래도 내일 얀붕이랑 같이 밥먹으러 나갈생각을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히히히히"



하지만 일요일에는 그 얀진이랑 얀붕이가 같이 시내를 돌아다닐거란 상상을했다.


머리가 싸늘해진다.


가슴이 쑤신다.


너무 화가난다.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폰을켜서 얀붕이의 카톡에 들어간다.


오늘 아침에 등교할때 했던 대화내역이 남아있다.


거기에다 '일요일에 절대 가지마'라고 썼지만 보내지 못했다.


얀붕이가 학교에서 나한테 했던말이 기억난다.



'니에니에.야 우리도 친구사이인데 얀진이랑 같이 친구하면 좋지.왜그래'



'우리도 친구사이인데 얀진이랑 같이 친구하면 좋지.왜그래'



'우리도 친구사이'


우리가 친구사이라 그런가....


......



아 그렇구나.



우리가 친구사이라 그런건가?



단순한 친구사이가 아니게되면 되는거잖아.



해결책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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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폰질하다 팍 생각나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