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진한개 징계나무 팥고물 있고"



"뭐라는거에요 도대체?"



"중간다시 안된다 팥고물."



"언니 헛소리 받아주는거도 이제 지쳤어요."



"멸망전 상대방을 유혹하는 말."



"그 난잡한 어휘가요?"



"아는 사람들. 보기만 해도 벌떡벌떡♡"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사실 카엔도 몰라. 그냥 해본 말."



"항상 어디서 이상한말만 주워 듣고!"



"낮말은 카엔이 들어. 밤말은 제로가 들어."



"뜬금없이 무슨 말이에요?"



"밤말을 듣다니 제로 변태."



"언니 솔직히 되는대로 막 던지고 있는거죠?"



"엣큥. 들켰다."



"에...엣큥은 무슨..."



"..."



"심심해."



"그런거 같아 보였어요."



"제로 놀아줘."



"싫어요."



"폰으로 뭐봐?"



"..."



"이어폰 소리 새는중. 제로 변태."



"에엣?! 진짜요?! 어??"



"거짓말이야. 제로 진짜 야한거 봐? 변태."



"그,그냥 주공이 샤워하는 브이로그를..."



"내놔."



"우와악?! 밀지마요!"



"주소불러."



"톡으로 보냈어요. 이제 그만 건드세요."



"..."



"이게 뭐야. 상반신만 나와. 재미없어."



"그런건 따로 탈론허브 들어가서 보세요!"



"오늘은 그럴 기분 아냐."



"방금 잡아먹을듯이 주소 부르라고 해놓고..."



"하아...심심해."



"그냥 할거 없으시면 주무시죠?"



"뭔가 부족해. 하루 그냥 끝내기 아쉬워."



"일단 점등시간이니깐 다른 숙소 쳐들어가면 민폐인거 아시죠?"



"..."



"잠입하면?"



"안돼요."



"왜?"



"상식적으로 생각하세요!"



"카엔은 상식을 뛰어넘는 시노비. 얽메이지 않아."



"상식은 얽메이는게 아니라 알아야 하는거에요!"



"제로는 아무것도 몰라. 그야말로 제로."



"..."



"이름 놀려서 삐졌어?"



"..."



"제로 본명 스미레. 제로는 가짜이름."



"...언니."



"스미레는 시노비 실격. 상식에 얽메여."



"본명으로 놀리려고 그런거에요?!"



"카엔은 감성팔이 싫어."



"언니는 좀 클리셰를 따를 필요가 있어요."



"<무로마치의 꽃> 클리셰 깨서 대박."



"아 몰라요. 또 이상한 예시 들면서 저 괴롭힐거잖아요."



"그런거 없어도 괴롭힐 수 있어."



"무서우니깐 그런말 하지마요!"



"알았어. 노잼. 그냥 잘게."



"흥...잘자요."



"근데 브이로그 주공은 지금 자?"



"몰래 잠입도 안돼요!"



"엣큥. 들켰다."